등록금 일부 환불 주장에 대해
등록금 일부 환불 주장에 대해
  • 최창식 기자
  • 승인 2020.03.10 1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창식 대학저널 편집국장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각 대학의 개학이 연기되거나, 기존 강의를 온라인으로 대체하면서 대학가 일부에서는 등록금 일부를 반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주장이 나오자 대학은 난감한 입장이다. 코로나19같이 전염병으로 인한 학사일정 연기는 사상초유일뿐더러 마땅한 해법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12년간 등록금 동결에 따른 대학 재정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러한 주장은 여간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 입장에서 볼 때는 똑같은 등록금을 내고 제대로 된 교육을 보장 받지 못하니 어찌 보면 당연한 주장이다. 대학에서는 온라인 강의를 급하게 준비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수업의 질 저하는 불을 보듯 뻔하다. 특히 실습 위주의 수업을 해야 하는 학생들의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등록금에는 대학운영 자금도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각종 행정서비스와 시설유지비, 교직원의 인건비 등이다. 막말로 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된다고 해서 교수나 직원들의 급여를 삭감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수업의 질 우려에 대해 방학기간 중 집중 학기 이수제도 등을 고려하고 있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대학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가 힘들다. 수업의 질적 저하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등록금 일부 환불을 주장하는 학생들의 주장은 절대 부당하지 않다.

그러나 좀 더 교육당국이나 대학의 조치를 지켜보고 그에 따른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도 늦지 않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학생이나 학교나 어렵고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우선은 코로나19의 확산방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