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강화・교육 특화, 강소(强小) 대학이 산다
취업률 강화・교육 특화, 강소(强小) 대학이 산다
  • 이승환 기자
  • 승인 2020.02.28 15: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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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가 곧 기회’, 활로 찾는 지방대학 ④ ]

취업률이 곧 대학경쟁력...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으로 학생 역량 Up!
AI, 성인 대상 전공 신설 등 특성화, 차별화
공공기관 우선인재 채용 선점 위한 교육과정도 만들어
취업률은 이제 대학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바로미터 중 하나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경동대학교, 경복대학교는 지방 소재 대학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매년 교육부가 발표하는 전국 대학 취업률 순위에서 매년 1~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한국기술교육대 졸업작품전시회 모습.
취업률은 이제 대학의 경쟁력을 증명하는 바로미터 중 하나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경동대학교, 경복대학교는 지방 소재 대학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매년 교육부가 발표하는 전국 대학 취업률 순위에서 매년 1~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사진은 한국기술교육대 졸업작품전시회 모습.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대학의 ‘스토브리그’가 분주하다 못해 혼란스럽다. 대학입학 자원의 급격한 감소로 대학입시 기간 내내 홍역을 앓았는데, 숨 돌리기 무섭게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새 학기 개강마저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겨울추위를 피하려 ‘스토브’를 켰던 대학이 ‘번(Burn) 아웃’될 상황이다.
지방대학의 어려움은 더 하다. 저출산・고령화와 수도권 인구집중, 수도권 대학 선호에 따른 입학자 감소, 10여년 넘게 이어진 등록금 동결 등의 직격탄을 온 몸으로 감내하고 있다. 고민이 깊어진다.
하지만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위기가 곧 기회’일 수 있음을 인지하고 활로를 찾는 지방대학이 눈길을 끈다. 지자체 뿐 아니라 ‘동병상련’ 이웃 대학과의 긴밀한 협력과 다양한 교육 혁신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단초’를 찾는 지방대학 사례를 살펴본다.


취업률은 곧 대학경쟁력

취업률은 이제 대학의 경쟁력을 드러내는 바로미터 중 하나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경동대학교는 지방 소재 대학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매년 교육부가 발표하는 전국 대학 취업률 순위에서 매년 1~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취업률은 81.3%(2020년 교육부 공시 기준)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2위다. 4년제 대학 평균취업률 64.2%보다 17% 높다.

비결은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과 4차 산업혁명 선도 커리큘럼, 체계적인 취업 프로그램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이론과 실험실습 5:5 커리큘럼, 실무경력 3년 이상의 현장경험이 풍부한 교수 채용, 24시간 랩(lab)실 개방을 통한 몰입 학습환경 제공, 졸업연구작품 제작 의무화 등의 특별한 공학교육모델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각 전공에서 4차 산업혁명 요소 기술을 교육할 수 있도록 72개 교과목을 신설하거나 개편했고 융·복합 교육의 핵심요소인 ‘스페셜 트랙’ 5개, ‘스마트 러닝 팩토리(smart learning factory)’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AI・빅데이터’ 등 3개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IPP: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탐색 및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IPP 참여학생 취업률은 85.2%로 미참여 학생 취업률보다 8.8%나 높다. 저학년부터 적성과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장·단기 현장실습과 경력개발을 통합한 ‘Koreatech Work System’(코리아텍 일경험 지원 시스템)도 운영, 학생들의 경력개발 준비 수준에 따른 ‘맞춤형 취업역량 지원’을 하고 있다.

경동대학교는 자체 개발해 시행 중인 취업·창업 관련 프로그램의 효과가 크다. 취업 교과와 프로그램을 학년별, 지망별로 세분화해 학생들의 수준과 특성에 맞도록 맞춤식으로 운영한다.

간호·의료보건학부의 경우 국가 면허시험을 목표로 입학과 동시에 시험 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용 환경의 변화와 학생 개인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해 취업 포트폴리오를 세우도록 하고 이에 맞춰 정규 교과목을 운영한다. 취·창업 관련 학내외 기구와 기능을 연계해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복대학교는 취업대상자 2,037명 중 1,593명이 취업, 78.2%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2017년 76.9%, 2018년 75.5%에 이어 3년 연속 졸업생 2,000명이상 수도권 대학 중 취업률 1위다.

경복대가 이처럼 취업률 부분에서 성과를 보이는 것은 100%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고도화를 위한 양질의 우수산업체 발굴 및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체결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사회맞춤형학과 운영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신개념 인재양성시스템 구축, 대학일자리센터의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한 혁신적인 취업역량강화 및 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의 결과다.

AI4U, 직장인 등 성인대상 전공 신설로 차별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로 손꼽히는 AI(인공지능) 분야 전문인재를 양성하고자 교육체제 전반을 탈바꿈하는 대학도 있다.

호서대학교는 ‘AI4U(AI for You)’를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2020학년도 1학기부터 교양교육에서 컴퓨팅적 사고, 소프트웨어 활용 교과를 전교생 필수로 하고 있다.

각 단과대학별로 코딩과 인문학, 비즈니스코딩 기초, 바이오산업과 코딩 기초, AI프로그래밍 기초, AI기술의 활용, 창의적사고와 코딩 과목 등 AI/SW 기초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호서대 AI 주관교수 역량강화 워크숍 모습
호서대 AI 주관교수 역량강화 워크숍 모습

신입생에게도 입학 전에 컴퓨팅의 이해 과목을 온라인으로 개설해 수강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단과대학에서는 AI융합트랙 교육을 실시하고 전교생에게 파이썬프로그래밍, 빅데이터분석 기초 등 AI코어교육을 이수하게 함으로써 AI 나노디그리 인증 획득을 의무화했다.

또한 각 학과별 AI전담교수를 2019학년도에 50명 선발해 AI기반연계 전공과목을 도출했으며 2020학년 1학기부터 각 전공 당 1과목 이상, 총 51개 과목을 개발했다. 호서대는 AI기술을 통한 인재양성의 의미를 담은 ‘AI4U’를 상표출원 신청하기도 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줄어든 입학자원을 대신해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단과대학이나 학과를 개설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평생교육 지원에 힘입어 이들 학과는 주목을 받는다.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융합학부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자격이 있는 만 30세 이상, 또는 특성화고 졸업 이후 산업체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인 재직자만이 입학할 수 있는 4년제 정규과정이다. 2019년 처음 개설됐으며 평생교육복지전공, 평생교육경영전공으로 나뉘어 있다.

대구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은 전국 최초의 4년제 정규 평생교육 단과대학이다. 정부의 선취업 후진학자 및 평생학습자 친화형 대학교육 체제 개편정책에 따라 특성화고교 등을 졸업한 재직자들과 만 30세 이상 성인학습자들을 위한 정규 학사학위과정으로 직장인과 성인친화형 맞춤형 단과학과다. 소속 학과도 ‘평생교육청소년학과’, ‘자산관리창업학과’, ‘실버복지상담학과’, ‘6차산업학과’ 등으로 차별화, 특성화돼 있다.

교과목 및 교육과정 신설로 지역, 공공기관 우선인재 채용 선점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이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공공기관 우선인재 채용을 선점하고자 학과를 신설하는 대학도 있다.

충남대학교는 지난 1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창의적 철도인재 양성과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올 1학기부터 ‘4차 산업혁명과 철도교통’ 교과목을 개설해 철도 인재의 체계적 양성에 나섰다.

충남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협약체결로 철도인재 양성을 위한 교과목과 교육과정 공동 연구·개발을 비롯해 산학공동 학술대회·세미나 개최, 철도인재 육성 이슈에 관한 정책 공동 연구 등을 함께 추진한다. 오는 5월 27일부터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을 비롯해 대전지역 공공기관 17곳이 지역인재의무채용기관으로 적용된 데 따른 준비 일환이다.

충남대는 공공기관 취업프로그램 ‘찾아라 나만의 공기업’을 진행해 모의면접과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졸업생 선배들과 멘토링을 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조선대학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그린카진흥원과 손잡고 지역상생형 일자리인 ‘광주형일자리’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조선대 LINC+사업단은 지난 1월 20일 광주그린카진흥원과 광주형일자리 전문인력 양성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채결했다.

앞서 조선대는 지난 해 광주광역시, 광주 소재 대학들과 함께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적합한 전문인력 1,000명을 양성하기로 협약을 맺은 후, 2019년 2학기부터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해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월 8일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본부와 체결한 이래 지역기관과의 두 번째 업무협약이다.

LINC+사업단과 광주그린카진흥원은 이날 협약을 통해 향후 △광주형일자리 자동차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 개편 △기업애로기술 지원 관련 상생협력 △현장견학, 현장실습을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LINC+사업단은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본부와 ‘광주형일자리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과목인 ‘광주형일자리 자동차산업 입문’을 개설, 올 1월까지 4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해 온 바 있다.

김춘성 LINC+사업단장은 “조선대는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타 대학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해 관련 교과목을 개설하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광주형일자리와 관련된 학생 취업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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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2020-03-04 19:50:58
호서대학교도 ai교육을 실시하는군요..!점점 더 지원도 많아지고 성장하는 학교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