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구 경희사이버대 총장 “전환의 시대, 경희사이버대가 ‘대학다운 미래대학’ 구현하겠다”
변창구 경희사이버대 총장 “전환의 시대, 경희사이버대가 ‘대학다운 미래대학’ 구현하겠다”
  • 신효송 기자
  • 승인 2020.02.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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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최초 외부출신 총장…지속 가능한 미래 고등교육 체계 구축 적임자
“미래사회는 사이버교육이 표준, 덕목·역량 갖춘 인재 양성에 앞장 설 것”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경희사이버대학교는 명문 사학 경희대의 전통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1년 경희학원이 설립한 최초의 사이버대학이다. ‘경희의 온라인 캠퍼스’로서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며 평생교육과 재교육, 직업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경희사이버대가 2019년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대학 최초로 외부인사인 서울대 변창구 교수를 영입해 제7대 총장으로 선임한 것. 대학이 지속 가능한 미래문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역동적이며 안정적인 리더십 구축과 미래지향의 행정 구현이 필수적이라는 판단하에 이뤄진 결과다. 변창구 총장은 “문명사적 전환기에 사이버대가 수행해야 할 선도적·전위적 역할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경희정신을 바탕으로 ‘대학다운 미래대학’을 구현해나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경희사이버대의 미래를 설계할 변창구 총장을 만나 대학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경희사이버대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하셨다. 소회를 들어보고 싶은데.
“서울대 재직 당시 교육의 질을 높이고 미래지향적 교육과정 구현에 주안점을 뒀었다. 이제 경희사이버대의 총장으로서 지속 가능한 새로운 미래 고등교육 체계의 구축과 대학의 사회 공적가치 실현이라는 목표를 함께 수행해 가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자 한다. 전환 문명의 시대적 환경에 부합하기 위해 ▲새로운 온라인 환경 구축 ▲대학의 공적 기능 실현을 위한 준비 ▲구성원 간 소통과 협업 강화 ▲조직, 인적 구조 개선 ▲교사, 설비의 체계적 관리와 투자 등 대학의 장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나가겠다.”

사이버교육의 전망 그리고 현황에 대해 말씀해주기 바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IT 특히 온라인의 발달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사이버교육 또한 궤를 같이 하고 있다. 현재 사이버대는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PC나 모바일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수업을 듣고, 과제를 제출하며 시험을 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등록금도 일반대학 대비 저렴하고 장학혜택도 풍부하다. 그 결과 최근 20대층의 입학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반면 사회적 인식은 풀어야 할 과제다. 다소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전통적인 대학교육, 오프라인 중심 교육에 묶여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또한 가까운 미래에 오프라인과 온라인 교육경계가 무너지면서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 해외의 우수한 대학들은 온라인교육을 통해 국경과 지역의 경계를 극복하고 평생교육과 재교육 및 직업교육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추세다.”

경희사이버대는 주로 어떤 학생들이 찾고 있나.
“20대가 가장 많으며, 그 다음 30대, 40대, 50대 순으로 고루 분포돼 있다. 연령대가 점차 젊어지는 추세다. 70% 정도는 직업을 갖고 있고, 학력별로는 고졸·검정고시가 60%대, 그 외에 졸업 후 20대는 전공을 살려 해당 전문분야에 취업하거나, 배운 내용을 사업경영에 접목해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30~40대는 평생교육 개념으로 기존 직장이나 사업체에 접목 및 활용하며, 40~50대는 취미생활 혹은 노후준비 형태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게 대부분이다. 경희사이버대는 다양한 연령층, 다양한 직업군이 만족할 수 있도록 폭넓은 장학혜택을 마련해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전체 재학생의 79%가 장학금을 받는다.”

경희사이버대만의 차별화된 교육은 무엇인가.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설립이념에 걸맞게 단순 전공교육에 국한되지 않고,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와 연계해 세계적인 교양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인문·사회·과학을 넘나드는 융합적 교양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실적적 지식인으로의 성장을 표방한다. 또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시민과 함께하는 경희프로그램(Engagement 21)’으로 실천하고 있다. 취약 계층의 대학교육 기회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한국혈우재단, 한국한부모연합,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과 MOU를 체결함으로써 고등교육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대대적인 전공개설 및 개편을 단행했다. 추진 배경과 전공별 달라진 점은.
“경희사이버대는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 당시 미래의 인공지능(AI), 초연결사회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문명의 대전환을 이끌어 나갈 7개 학과(전공)를 신설했다. 경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한방건강관리학과’, 경희가 지향하는 ‘미래인간과학스쿨’의 재난방재과학전공, 공공안전관리전공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의 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 전공, 산업디자인 전공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한국 미래산업으로 부각되는 도시계획부동산전공을 신설했다. 2020학년도에는 항공·공항서비스경영전공과 관광레저경영전공을 신설 및 개편했다.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인 항공분야를 선도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취업과 연계되는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희대의 온라인 캠퍼스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같은 경희학원 내에 있는 경희대와 함께 ‘문화세계의 창조’라는 설립이념을 실천하며 실질적인 연계 및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강의실, 도서관, 오프라인행사 등 캠퍼스를 공유 중이며, 학생들 간 학점교류를 통해 연간 1만 명 이상 경희대 학생들이 우리 대학의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경희학원의 설립자가 제정한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해 매년 ‘PBF(Peace BAR Festival)’ 행사도 경희대와 공동으로 주최해 열고 있다. 또한 2018년 양교는 MOU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교류협력에 나섰다. ▲교육·연구 등 학술교류 ▲학점 및 실습 등 학생 교육지원 ▲콘텐츠·설비·시설 등 인프라 전반 ▲교원 및 직원 교류 ▲문화프로그램 교류·협력 분야 ▲기타 양교 발전을 위한 각종 교류·협력 분야를 중점 목표로 설정해 연계협력을 대폭 강화해 나가고 있다.”

대외성과가 눈부시다고 들었는데 현황이 궁금하다.
“경희사이버대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사이버대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한국능률협회 컨설팅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 조사’에서 사이버대학 부문 4년 연속 1위 ▲소비자협회 ‘2019년 대한민국소비자대상’에서 글로벌베스트브랜드 부문 수상 ▲산업정책연구원 ‘2020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에서 국내 사이버대 최초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교육부 주최 재정지원 특성화사업 선정과 사이버대 최초 교육부장관 표창장, 과학기술정부통신부 표창장 수상 등 사회 전반에서 대학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일련의 성과는 학생들에게 교육콘텐츠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해외대학들과의 교류현황은 어떤가.
“경희사이버대는 미국·캐나다·멕시코·베트남·일본 등 24개국 66개 기관과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했으며, 해외대학 학점교류·해외문화탐방·어학연수·해외견학 등을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대학·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경희사이버대의 우수한 교육 커리큘럼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탕롱대학은 방문단을 구성해 경희사이버대의 콘텐츠, 교수학습, 스튜디오 시설, 모바일 서비스 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또한 경희사이버대는 우수한 온라인 한국어 강의 콘텐츠를 여러 해외대학에 제공하고 있다. 2019년 5월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KF 글로벌e-school 한국어 교육사업’에 최종 선정돼 남미, 유럽 등 해외 유수 대학에 온·오프라인 블랜디드 러닝 방식으로 한국어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대는 오프라인 교육 및 교류가 부족하다는 말이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온라인 교육 외에도 다양한 교육 및 행사 프로그램을 갖췄다. 각 학과(전공)에서 진행하는 스터디 모임과 특강을 비롯해 여러 학과의 재학생·교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제, 피스바축제, 체육대회, 해외탐방, 어학연수, 취업·창업 특강 등 구성원들간 다양한 참여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다양한 오프라인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만족감을 높여주고 있다.”

일반 대학에서도 온라인 강좌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사이버대의 강점이 희석되는 상황에서 경희사이버대만의 전략이 있다면.
“잘 하는 부분을 적극 공유하고 상생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경희사이버대는 교육부 주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인 ‘K-MOOC’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 간 경계를 넘어 차세대 교육 모델을 개척해가고 있다. 이는 경희사이버대가 국내 사이버대 최대 규모의 HD 멀티 스튜디오를 통해 고품질 교육콘텐츠를 제작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와 연계한 세계적 수준의 교양 프로그램은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지원과 오프라인 행사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재 신입생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해 학교적응 및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희대와 학점교류로 경희대 교양수업을 직접 학교에서 수강할 수 있으며, 시설 이용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경희사이버대가 지닌 교육적, 지리적 강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미래에서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

학령인구 감소는 사이버대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 생각인지.
“대학의 주인인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교육혁신이 대학의 위기극복과 발전에 관건이라 생각한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고령화사회,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대학의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기존 학과 중심의 대학교육 방식으로는 효율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므로 미래변화를 리드하는 능력중심의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또한 평균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중·장년층의 제2의 인생 설계에 기초가 될 평생교육의 기회도 확대해야 한다. 이에 경희사이버대는 변화를 리드하는 전공과정을 개발하고 사회통합서비스, 4차 산업혁명 분야, 나노디그리 등 미래를 내다보는 새로운 교육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공적 대학의 책무로써 지구적 환경위기를 극복하고 인류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강의콘텐츠를 개발하고 향상시켜 나아갈 계획이다.”

경희사이버대 입학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우리 사회가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와 혁신에 요동치고 있다. ‘인간의 역할과 삶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인간의 지성과 감성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고민하고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인문학적인 본질에서 미래의 상상력을 발휘해 인간이 도구가 아닌 주체로서 인간다움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경희사이버대는 후마니타스 교육과정을 적극 육성하고, 전환문명시대의 지속 가능한 미래교육체계를 위해 선진화된 교육과정과 최첨단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대학의 역할과 책무를 다해 학생들이 감동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픈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은 다양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21세기 글로벌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덕목과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들을 양성하는 ‘온라인 선도대학’이 될 것이다. 인간, 자연, 과학, 문명을 성찰하고 보다 나은 미래 인류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고 싶다면, 경희사이버대의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 

■ 변창구 총장은

서울대학교에서 학·석사, 미국 털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1989년부터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장, 교무처장, 인문대학 학장, 대학원장, 교육부총장 등 주요 보직들을 두루 역임했다. 2019년 8월부터 경희사이버대 제7대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셰익스피어 전공자로 탁월한 학문적 성취를 이루고, 30여 년간 대학의 학술·교육 역량 강화에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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