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4차 산업혁명의 ‘표준’이 되다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4차 산업혁명의 ‘표준’이 되다
  • 신효송 기자
  • 승인 2020.02.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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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역사의 공학인재 양성학부…4차 산업 대비 교육과정 개편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주춧돌 없이 집을 지을 수 없는 것처럼, 새로운 기술 또한 기초가 탄탄해야만 발전할 수 있다. 이에 4차 산업혁명의 기초가 되는 공학분야 수요가 꾸준하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여 교육에 적용하는 기초공학 전공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서순탁)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가 대표적이다. 학부는 이름 그대로 전자공학,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등 3가지 전공에 대한 기초 및 심화영역을 전문으로 하며,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과목과 현장중심형 교육과정을 새롭게 개편했다. <대학저널>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역군을 양성하는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에 대해 살펴봤다.

대한민국 공학역사 이끈 핵심학부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는 1979년 전자공학과로 출발해 41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970년대는 대한민국의 산업화 물결이 한창이었다. 서울시립대 또한 시대에 맞춰 산업대학으로 바뀐 시기이기도 하다.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이주한 학부장은 “당시 서울시립대가 배출한 전자공학 인재들은 대한민국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후 시대 흐름에 맞게 전자전기공학부로 합병됐으며, 2000년에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로 바뀐 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현재 전자·전기·컴퓨터 분야는 대한민국 중추 산업을 이루는 핵심분야다. 이를 이끌어가는 핵심 인재를 꾸준히 배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유효하다고 이 학부장은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은 인간과 사물 사이의 ‘초연결 기술’,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 기술’,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가상현실 기술, 초감지 광센서 및 레이저 기술 등이 대표적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기초공학 학문으로서 전자공학, 전기공학, 컴퓨터공학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 · 전기 · 컴퓨터 전반지식 익힐 수 있어
흔히 학부계열은 학년이 높아지면 세부전공을 나눠 해당전공만 심층적으로 익히게 된다. 이에 반해 서울시립대는 계열별 전공을 분리하지 않고 졸업 때까지 학부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이 학부장은 “학생들에게 전자공학, 전기공학, 컴퓨터공학 전체에 관한 폭 넓은 전공 지식을 전달한다는 의미라 보면 된다”며 “아울러 해외탐방, 현장전문가 초청 특강, 산업체·연구소 견학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과 매 학년 전문성 있는 실험·실습 과목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교로부터 첨단 기자재 및 실험실습기자재 구축비용을 지원받아 관련 분야 장비도 완비한 상태다.

학년별 교육과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1학년은 C언어와 디지털논리회로, 선형대수학과 같은 기초적인 전공과 함께 미적분학과 물리 등 공학에 필요한 필수 교양과목들을 학습한다. 2학년은 향후 심화 전공을 배우기 위한 전공기초과목으로 전기회로, 공학수학, 전자물리 등의 전공과목들을 익힌다. 3학년부터는 회로, 반도체, 통신, 컴퓨터 등 세부전공들에 대해 배우고 학생들은 제한 없이 다양한 세부전공들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 4학년은 3학년때 배운 세부전공들의 심화 과정을 학습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즉 전자, 전기, 컴퓨터에서 한 가지 분야에만 특화되지 않고, 모든 분야의 핵심학문을 익히기 때문에 공학계 멀티플레이어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양자정보통신, 융합생체공학 등 유망교과목 신설…
졸업 후 관련 연구소 · 산업체 진출 가능

많은 학부(과)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교과목을 적극 개편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도 마찬가지다. 이 학부장은 “우리 학부는 미래 산업의 하나의 중심축이 될 양자정보통신 분야 인력 수요를 담당하기 위해 최근 ‘양자정보통신’이라는 과목을 신규 개설했다. 또한 미래 바이오전자 분야 인력양성을 목표로 ‘융합생체공학’이라는 과목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2020년부터는 학부생들에게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생생히 전하는 교육 방식으로 현장전문가협력형 교과목을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국방용 및 산업용으로 그 범위를 급격히 넓혀가는 레이저 공학 분야의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해 ‘레이저공학개론’을 현장전문가협력형 교과목으로 개편해 운영할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를 졸업하면 정보통신, 전자, 반도체,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소 및 산업체 진출이 가능하며, 기술고시, 변리사 등의 분야에도 진출할 수 있다. 또한 높은 수준의 기술적 전문성 교육 및 연구를 목적으로 29개의 대학원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문인재로 성장, 유관 산업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

우리 학부가 선호하는 인재는?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는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 등 총 세 가지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업역량은 ‘수학과 물리에 대한 풍부한 기초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우수한 외국어 능력을 갖춘 학생’을 뜻한다. 잠재역량은 ‘전자전기컴퓨터공학 기술에 대한 탐구 의욕이 강하며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학생’을 뜻한다. 사회역량은 ‘다양한 의견들을 통합할 수 있는 리더로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미래의 목표를 설정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생’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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