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LINC+ 사업으로 취·창업 생태계 발전
경희대학교, LINC+ 사업으로 취·창업 생태계 발전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2.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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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성과
학생역량강화 종합지원 체계 등 구축…미래혁신원, 지능형 플랫폼 등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대학교육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34.3%)’, 미래대학이 추구해야 할 가치는 ‘자아성찰(19.1%)’, 50년 후 경희대가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는 ‘인간다움(15.4%)’이다. 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전공 및 실용 교육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하면서도 미래대학은 자아성찰, 인간다움을 위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경희대 재학생 1만 4,000여 명이 참여한 <미래대학리포트>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는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사회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미래혁신원’ 설립을 추진하고, 바이오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체육 등 5대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과 국가, 인류 사회가 마주한 지구의 공적 의제를 해결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경희대의 이 같은 노력이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선정으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경희대는 최대 5년간 244억 400만 원을 지원받아, ‘제4의 물결’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글로벌 산학협력을 추진한다.

교내외 연계협력 통해 산학협력 더욱 확대

LINC+는 2017년 7월 발표된 대학재정지원사업 개편방향에 따라 추진된 첫 번째 사업이다. 교육부는 대학재정지원사업 개편방향을 연구, 교육, 산학협력, 대학자율역량강화로 단순화했다.

경희대는 ‘제4의 물결’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글로벌 산학협력을 실현시켜 나가기 위해 조직 및 제도, 교육 환경 및 프로그램, 산학 단지 조성, 지역사회 공헌, 지역 및 글로벌 특화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하고, 미래형 융합 교육공간인 캠퍼스 종합개발사업 SPACE21을 추진하는 등 산학협력에 최적화된 교육환경 구축과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희대 LINC+ 사업은 산학협력 경험이 풍부한 기존 경희대 산학협력단이 중심이 돼,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특징이다. LINC+ 사업단은 교육, 연구, 창업 등 경희대 산학협력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총 19개 단과대학의 86개 학과가 참여해 다양한 성과를 만들고 있다.

사업단은 ‘산학융합교육센터’, ‘창업교육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기업혁신지원센터’, ‘글로벌비지니스혁신센터’, ‘산학협력성과분석센터’를 두고 학생과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경희대는 LINC+ 사업 선정 이후, 지속가능한 글로벌 산학협력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연계협력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사회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사회맞춤형 교육, 융복합 교육, 창업 교육을 공학계열에서 전 계열로 확대했다. 특히 창업 교육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2018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창업 교육 비율 1위에 오른 것.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현장실습 참여 학생 비율과 졸업생 창업 활동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취업의 질을 반영하는 유지취업률은 2017년 24위에서 2018년 9위로 크게 뛰어올랐다. 최근 3년간의 실적을 반영하는 기술이전 수입액은 2017년과 비교해 7억 원 증가했다.

이 평가에서 2017년 대비 2018년, 점수 또는 순위가 크게 개선된 지표는 창업 교육, 현장실습, 졸업생 창업 활동, 유지취업률을 비롯해 국제논문 피인용, 연구비 수입, 기술이전 수입 등으로 사회맞춤형 교육 및 산학협력 연구 활성화에 따른 결과였다.

그 성취는 대학정보공시 자료(공시년도 기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2년간 캡스톤디자인 이수 학생 수와 지원금은 약 4배, 현장실습 학생 수는 2.6배 늘었다. 캡스톤디자인은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실제 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의 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다.

창업교육 이수 학생 수는 2017년 대비 2018년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같은 기간 동안 창업동아리 수는 18개에서 59개로 크게 증가했다. 창업경진대회 개최도 1년 새 2회에서 13회, 참여 학생 수는 3.7배 이상 늘었다.

LINC+ 사업 선정으로 산학융합교육센터, 창업교육센터, 현장실습지원센터, 기업혁신지원센터, 글로벌비지니스혁신센터, 산학협력 성과분석센터 등이 독립적·유기적으로 활발하게 운영되면서 경희의 산학협력 교육 및 연구, 창업이 강화된 것이다.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등 산학협력 교육 강화

경희대는 LINC+ 사업 선정 이후 15~21학점 수준의 사회맞춤형 교육과정 트랙에 캡스톤디자인과 현장실습을 포함시켜 산학협력 교육을 강화했다. 아울러 수원시, 스타트업캠퍼스, 기업 등과의 관산학협력을 통해 도시재생을 위한 아이디어 구현,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방안 모색(경희 청년 해외개척단), 기업의 아젠다 분석 및 해결 방안 제안(청년해결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KVP(KHU Valley Program)’은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설립과정, 비즈니스모델 학습으로 체계적 진로 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취·창업역량 강화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활동이 종료된 KVP 2기는 하드웨어 기반 창업트랙(Hardware Startup Track), 소프트웨어 기반 창업트랙(Software Startup Track), 실전 창업트랙(Start-up Fund-raising Track) 등 3개 트랙에서 5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은 프로그램 기간에 창업 성공률 향상 및 창업 활성화 제고를 위한 교육을 이수하고, 온·오프라인 컨설팅과 창업 생태계 탐방 등을 통해 창업 역량을 키웠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윤찬주(주거환경학과 18학번) 씨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사님, 멘토님들의 열정적인 교육 덕분에 알찬 시간이었다. 창업하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게 됐고, 기존에 갖고 있던 창업아이디어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전 창업트랙에 참여했던 최진미(문화관광산업학과 17학번) 씨는 “지난 KVP 1기에 참여했을 때도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업계획서를 더욱 발전시키고, IR(Investor Relations)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2기에 참여하게 됐다”며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게 돼 기쁘다. 앞으로 창업을 꿈꾸는 많은 학생도 함께하길 바라며, 좋은 기회를 주신 대학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희인의 아이디어로 기업 현안 해결, ‘청년해결단’

‘청년해결단’은 기업의 현안을 듣고 학생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의 실무역량을 강화해 취·창업을 독려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학기에는 학생 70여 명과 20개 기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SNS 홍보’와 ‘디자인’의 두 분야를 담당했다. 예술·디자인대학에서 실무 경험을 풍부하게 갖추고 있는 교수진이 프로젝트 담당자로 활동했다. 청년해결단 디자인 분야의 김지은(디지털콘텐츠학과 16학번) 씨는 무알코올 막걸리 기업의 영상을 담당했다. 이 기업은 영상을 통한 유튜브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지은 씨는 “청년해결단을 통해 강의실을 벗어난 실질적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함께 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CES 2020를 가다,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Global AFRO!)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 프로그램은 해외시장 개척이 관심 있는 학생과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을 1대 1로 매칭해 사업의 홍보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에게는 홍보의 기회를 학생에게는 해외 시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2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16명의 학생은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쇼인 ‘CES 2020(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참여했다. 최첨단 기술의 시험장으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CES에는 서울관도 준비됐다. 이 서울관에 들어가는 한국 기업의 홍보를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 참가자가 담당했다. 학부 학생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였다.

경희대 학생의 CES 참가는 경희대 LINC+ 사업단과 서울디지털재단의 업무협약으로 현실화했다. 올 1월 초 서울디지털재단과 LINC+ 사업단은 ‘서울시 소재 기업 지원 및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시는 2019년 12월 한 달 동안 CES 서울관 참가 기업을 선발했고, LINC+ 사업단은 12월 초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했다. 12월 23일부터 3주간 외부 교육기관의 교육을 이수한 후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은 지난 1월 5일 미국으로 향했다

학생들은 기술력은 있지만,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의 해외 바이어 발굴과 해외 마케팅 전략 수립을 담당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학생 대표인 최희재(무역학과 15학번) 씨는 경희 청년 해외진출단 프로그램에 두 번째 참가했다. 최희재 씨는 ‘주식회사 워프솔루션’을 담당했다. 무선충전 업체로 무선충전기에 선을 없애고, 더욱 강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최희재 씨는 “장래 희망이 무역 전문가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업무를 하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됐다. 학생에게 이런 기회를 준다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며 “참가하는 학생 모두 성실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바꾼다”

LINC+ 사업단과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은 지난 9월 말부터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인 ‘MPP(Microsoft Professional Program)’를 운영하고 있다. MPP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으로 기업·기관이 요구하는 데이터 활용 능력을 가르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데이터사이언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분야의 40여 개 강좌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산업 및 학계 전문가의 생상한 강의를 통해 전문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데이터 사이언스’,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초개발자’ 등 4개의 코스로 이뤄졌다. 기초개발자과정은 컴퓨터적 사고와 기본적인 프로그램언어를 배우고, 알고리즘 및 데이터 구조 등을 익히는 과정이다. 데이터 사이언스와 인공지능은 각각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소개, 딥러닝 및 강화학습, 머신러닝의 원리 등을 익힌다. 빅데이터 과목은 ‘트랜젝트 SQL’을 통한 데이터 쿼리, Azure Data Lack 빅데이터 처리, ‘Azure HDInsight 실시간 분석 구현’,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하기’ 등의 세부 과목으로 이뤄져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석·처리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다.

사회적으로 데이터 처리·분석 능력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고, 소프트웨어 분야의 비교과 과정에 대한 학생의 수요도 반영했다. 지난해 초부터 LINC+ 사업단과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의 협의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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