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학들 비상…‘확산 방지’ 총력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학들 비상…‘확산 방지’ 총력
  • 임지연 기자
  • 승인 2020.02.2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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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임시 휴교·휴무, 격리 등 조치
주요 행사 취소·축소…중국인 유학생 공항-기숙사 수송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유학생을 수송하기 위해 인솔하고 있는 충북대.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대학 관계자가 포함돼 있어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 대학 임시 휴교 조치를 내리는가 하면 안전을 위해 임시휴무를 실시하는 대학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텍, 25일까지 임시 휴교

포스텍은 교내에 있는 협력기관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5일까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아태이론물리센터 직원 A씨는 지난 23일 어머니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포스텍은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을 즉각 폐쇄하고 방역을 했으며 학생회관, 지속 회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교내 구성원들은 보건소의 지시 아래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김무환 총장은 24일 총장메시지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밀접접촉자의 검사결과가 나오는 25일까지 휴교하기로 했으며, 이후 경과를 살피며 휴교 연장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3월 2일로 연기됐던 2020학년도 1학기는 2주를 다시 연기, 3월 16일에 개강하고, 이후 학사 일정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학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확진자의 경로로 확인된 제3공학관과 무은재기념관은 휴교 기간 동안 완전히 폐쇄해 감염병 총괄관리단장인 박준원 부총장의 허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외 건물에 있는 실험실에서도 출입을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연구와 관련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 한해 지도교수의 확인과 책임 아래 출입해 주길 당부했다.

아울러 어떠한 목적에서든 포항제철소를 포함한 철강공단, 협력기관 등의 방문은 당분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사전에 방문기관과 상의 후 방문하길 당부했다.

강원대, 확진자 접촉자 5명 격리 및 검사 실시

강원대는 학생 4명과 교직원 1명이 춘천 코로나 확진자 1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 및 검사 중이다. 

강원대에 따르면, 학생 1명은 신천지 신도인 춘천 확진자와 춘천 새명동 신천지 집회소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기숙사에 격리조치 됐으며, 나머지 학생 3명은 춘천 확진자 1명과 지난 16일 대구에서 춘천으로 오는 버스에 동승했던 것으로 확인돼 자취방, 자택 등에서 자가격리 되고 있다. 교직원 1명은 자녀가 춘천 확진자와 버스에 동승한 것으로 확인돼 자가격리 중이다.

강원대 측은 “접촉자는 격리 및 검사 중으로,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생생활관 1개동을 격리공간으로 배정, 24일부터 25일까지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춘천시보건소가 지원하는 차량을 이용해 생활관까지 단체로 이송한 뒤 3월 9일까지 14일간 별도 생활하게 할 계획이다.

생활관에 도착한 학생들은 출입구 앞에 설치된 간이 검역시설에서 자가문진표, 격리동의서 작성과 발열 체크, 호흡기증상 등의 검진을 받은 이후 입소해 오는 27일까지 강원대병원과 강원대 보건진료소 의료진이 선별 검사를 받는다. 

또한 학생들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민원 관리를 위해 생활관 출입구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24시간 근무자를 상주시켜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불가피하게 외부인이 출입해야 할 경우 출입관리대장 작성, 소독 및 마스크 착용 후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유학생들은 2주간 격리기간이 경과한 후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강원대는 격리기간이 끝난 유학생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대구보건대, 28일까지 임시휴무 

대구보건대는 코로나19가 대구·경북지역에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예방차원에서 오는 28일까지 임시휴무를 실시한다.

교직원과 지역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문화·복지·체육 시설(인당뮤지엄, 인당도서관, 헬스매니지먼트센터, 평생교육원, 대구보건대 보현연수원 등)도 3월 16일 개강일 전까지 휴관하기로 결정했으며, 추가적으로 대학 시설물 이용에 대한 행사 대관 업무도 예약 불가 방침을 세웠다.

임시휴무 기간 대학은 시설물 점검과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등 감염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교직원들에게 부서별 대책 회의를 통해 주요업무는 탄력 근무를 실시하고, 가급적 자택근무를 실시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서울 주요 대학, 코로나19 대학 내 확산 방지 총력

‘코로나19’의 대학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 주요 대학들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24일부터 감염병 위기단계 변경시까지 학위 가운 대여를 모두 중단하고 추후에 재개할 방침이다. 두 학교는 학위수여식 대신 교내에 졸업사진 촬영 공간을 마련하고 졸업생에게 학위가운과 학사모를 배부해 온 바 있다.

성균관대는 구내식당 중 1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폐쇄했고, 학생회실과 동아리방 등 모든 건물에 학부생이 상주하는 것을 금지했다. 

중국인 유학생 입국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입국 유학생 수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희대는 26일까지 중국인 유학생 기숙사 수용에 들어간다. 중국인 유학생 중 기숙사 입사를 신청한 학생 400여명은 서울과 수원에 있는 캠퍼스 기숙사에 나뉘어 내달 11일까지 2주간 격리 생활에 들어간다. 한국외대는 27∼29일, 연세대는 28∼29일 중국 유학생들이 기숙사에 입소할 예정이다.

중국인 유학생 입국예정자가 446명인 충북대는 이중 163명을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학생생활관까지 수송할 계획이다. 충북대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446명 중 생활관 보호 신청자는 237명, 자가 보호 신청자는 2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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