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맞춤 시기별 모의고사 활용 전략
고3 맞춤 시기별 모의고사 활용 전략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2.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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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모의고사는 ‘수능시험 리허설’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은 3월 학력평가를 시작으로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까지 총 6번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 이 각각의 모의고사(학력평가&수능 모의평가)는 수능 대비를 위한 학습적 역할 외에도 대입 전략의 기준을 세우는 입시적 역할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난 1~2학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내가 치르는 모의고사가 수시와 정시 모두를 아우르는 대입 전략 수립의 핵심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매 시험마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건 이 때문이다.

개학과 더불어 3월 학력평가를 코앞에 둔 지금, 고3 모의고사의 중요성 및 시기별 모의고사 활용전략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나만의 모의고사 대비 학습 계획을 구상해보자.

(도움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1. 고3 모의고사, 왜 중요할까?

▲ 모든 모의고사는 ‘모의 수능시험’이다

모의고사는 수능시험과 가장 유사한 환경에서 동일한 시간 동안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일종의 ‘수능시험 리허설’의 성격을 지닌다. 모의고사가 그 자체로 수능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수험생은 모의고사를 치르며 자연스럽게 영역별 시험 시간에 대한 숙지, 시험장 분위기 파악, 문제풀이 및 마킹시간 분배, 컨디션 조절 등 수능시험 당일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미리 경험하게 된다. 모의고사 응시 후 시험 전후 과정을 복기하며 생활·학습적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아 다음 모의고사에 적용해보는 연습을 한다면, 실제 수능 당일 발생 가능한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 모의고사는 대입 전략 수립의 기준이 된다

성공적인 대입 전략 수립은 나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한다. 나의 학습 수준은 어느 정도이며, 어떤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지 알아야만 구체적인 지원 가능 대학 및 전형의 기준을 세울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수능 경쟁력’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은 수시 지원의 준거가 되며, 대입의 최종 관문은 수능과 정시모집인 만큼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은 나의 최종 합격 대학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나의 수능 경쟁력을 정확히 파악해야만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

고3 시기에 치르는 모의고사는 바로 이 ‘수능 경쟁력’을 파악하는 가장 좋은 자료이다. 모의고사를 치를 때마다 해당 결과 및 지금까지의 성적 추이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선을 파악해두면, 추후 수시모집 지원 범위 및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모의고사는 학습 방향 설정 및 보완의 역할을 한다

고3 수험생은 5월과 8월을 제외한 모든 달마다 학력평가 또는 수능 모의평가를 치른다. 따라서 수험생은 모의고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자신의 학습 성과를 평가하고 진단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내가 지금까지 공부한 것이 실제 시험에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더 학습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내가 어떤 유형에 강하거나 약한지 등 학습적 측면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많은 부분을 정기적인 모의고사 응시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학습 상황을 진단한 뒤에는 그 결과를 토대로 방향을 재설정해 앞으로의 학습에 적용할 수 있어 보다 꼼꼼하고 세밀한 학습이 가능해진다.

2. 시기별 모의고사, 이렇게 활용하자

▲ 3월 12일 학력평가 & 4월 8일 학력평가

3월 학력평가를 통해 우선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은 ‘지난 겨울방학까지의 내 학습 성과’다. 수능 대비를 위해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3월 학력평가에 적용해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취약점 및 보완점을 발견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그렇다고 “3월 학력평가 성적이 수능 성적”이라는 말에 혹해 결과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 고3이 되어 처음 치르는 모의고사인 만큼, 결과 자체보다는 치밀한 성적 분석 및 시험지 분석을 통해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파악해 보완하는 데 매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4월 학력평가도 마찬가지이다. 학교생활과 수능 대비를 병행하며 학력평가를 치르는 것이 쉽진 않겠지만, 6월 수능 모의평가를 위한 중간점검 단계라는 마음가짐으로 4월 학력평가 역시 성실히 임해 자신의 학습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하도록 하자.

▲ 6월 4일 수능 모의평가

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9월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에 강한 N수생이 응시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실제 수능과 응시집단의 규모와 질이 가장 유사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최선을 다해 6월 수능 모의평가를 치른 후, 해당 성적을 토대로 내 전국적 위치를 가늠해보자. 현시점에서 해당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어느 수준이며, 목표 대학까지는 얼마만큼의 성적 상승이 필요한지 등 다각도로 내 수능 경쟁력을 파악하는 것이다. 대략의 정시 지원 가능선을 잡아두었다면, 이를 토대로 세밀히 수시 지원을 위한 전형 및 대학 선정 작업을 전개해야 한다.

학습적 측면에서도 6월 수능 모의평가는 중요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통해 응시 집단의 수준을 점검하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실제 수능시험에서 어느 정도의 난이도를 유지할 것인지, 어떤 유형의 문제를 출제할 것인지 결정한다. 따라서 6월 수능 모의평가를 치르고 나면 반드시 전 영역 시험지를 꼼꼼히 분석해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어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었는지, 전반적인 난이도는 어땠는지 파악해야 한다.

▲ 7월 8일 학력평가

7월 학력평가를 치르고 나면 반드시 지금까지 치른 모든 모의고사의 성적 추이를 통해 지난 1학기 동안의 내 수능 학습 성과를 재점검할 수 있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이 고르게 상승 중이거나 목표한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면 내 학습 방향이 제대로 설정됐단 뜻이므로 지금의 방식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반면 모의고사마다 성적 편차가 크거나 목표에 미치지 못한다면 7월 학력평가를 기점으로 다시 한 번 꼼꼼히 학습 계획을 다시 구성할 필요가 있다. 11월까지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해, 당장의 여름방학부터 다시 학습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 9월 2일 수능 모의평가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수시 원서 접수를 위한 최종 전략 수립의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올해는 9월 7일부터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므로, 수험생은 사실상 4일여의 시간 안에 모의평가 성적 가채점 및 결과 분석, 수시 지원 전략 수립을 모두 마쳐야 한다. 따라서 시험이 끝나면 그 즉시 가채점을 통해 정시 지원 가능선을 점검해 이를 내가 구성해둔 수시 지원 대학선과 비교해보자. 소위 ‘수시 납치’라 불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기준으로 적정 혹은 상향의 대학을 수시로 지원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수시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따져볼 수 있어야 한다.

6월 수능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9월 수능 모의평가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올해 수능시험의 경향과 난이도를 예측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따라서 단 한 문제도 빠짐없이 꼼꼼히 분석해두는 것이 좋다.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문제 출제 유형이나 난이도 면에서 비슷하거나 달라진 부분은 없었는지 꼼꼼히 살피고 내 취약점을 보완하자.

▲ 10월 13일 학력평가

10월 학력평가는 수능을 한 달여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 그 어떤 모의고사보다 ‘수능시험 대비 도구’로서의 활용도가 높다. 따라서 실제 수능시험 당일 일어날 법한 상황과 변수를 염두에 두고 10월 학력평가를 치르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시험 전후로 컨디션은 괜찮았는지, 시간이 부족했던 영역은 무엇이었는지, 문제풀이/마킹/검토시간을 적절히 분배할 수 있었는지, 쉬는 시간을 잘 활용했는지 등 학력평가를 치르는 과정에서 생긴 일들 및 감정을 꼼꼼히 복기해보자. 복기 과정에서 드러난 개선점을 고쳐나가며 생활패턴 및 마음가짐 모두를 ‘실전 수능’에 맞추는 연습을 한다면, 실제 수능에서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험 자체에 대한 부담감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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