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만든 보상체계로 ‘성적’과 ‘마인드컨트롤’ 두 마리 토끼 잡았죠!”
“스스로 만든 보상체계로 ‘성적’과 ‘마인드컨트롤’ 두 마리 토끼 잡았죠!”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2.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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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듣고 내 것으로 체화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
보상체계로 스트레스 경감과 공부 재미 찾아

[상위 1% 나만의 공부법]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인옥 씨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인옥 씨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김인옥 씨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인옥 씨는 ‘인터넷 강의’와 ‘나만의 노트’를 잘 활용해 대학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뚜렷하게 학교와 학과를 목표로 공부하기 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겠다는 마음가짐을 통해 스트레스는 최소화하고 결과는 최대로 얻은 케이스다. 김 씨는 “저는 겁이 많아 어느 학교, 어느 학과를 목표로 공부하진 않았다. 그 목표를 못 이뤘을 때가 무서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내가 갈 수 있는 최대의 학교를 가겠다는 목표를 세워 마인드컨트롤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단순히 스트레스를 최소화한다고 해서 누구나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는 없다. 김 씨는 꼼꼼한 학습 계획과 스스로 만든 보상체계를 활용해 누구보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 정시로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입학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어떤 학습계획과 보상체계를 통해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까? <대학저널>이 김 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비법을 소개한다.

 

‘나의 3년’을 책임져 줄 강사를 찾아라
정시를 통해 연세대에 입학한 김 씨는 중학교 때 까지는 본인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없었다. 다른 친구들처럼 선행학습을 위해 학원에 다니거나 철저히 예·복습을 하는 등 그저 학급에 몇명씩 있는 성실한 학생이었다. 김 씨의 공부법은 고등학교 입학 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우선,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고 인터넷 강의와 독학으로 공부법을 바꿨다. 김 씨는 “중학교 시절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게 됐는데 수업을 듣고 다 소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해진 시간에 가야만 하는 학원보다는 좋은 수업을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강의를, 원하는 시간대에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 공부법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강사 선택의 조건은 하나였다. ‘나의 3년’을 책임져 줄 수 있는 강사를 찾는 것. 그는 3년간 들을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가진 강사를 우선적으로 찾았다. 시범강의를 들어보며 그중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강사를 선택해 한 강사에게 집중적으로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김 씨는 “친구들을 보면 주변에 휩쓸려 인터넷 강의를 자주 바꾸곤 한다. 때로는 솔깃할 때도 있지만 생각의 관점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 그는 “주요 인터넷 강의 업체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들은 이미 검증을 거친 선생님들이기 때문에 1타 강사만 좇을 게 아니라 본인이 들어봤을 때 가장 잘 맞고, 커리큘럼이 적합한 선생님을 찾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나만의 노트’로 두 마리 토끼 잡아
김 씨는 인터넷 강의도 중요하지만 수업을 듣고 그것을 소화하는 과정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본인만의 방법을 통해 ‘나만의 노트’를 만들었다. 김 씨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 보통 강의 문제집이 있다. 강의 문제집을 베이스로 거의 모든 과목에 ‘나만의 노트’를 만들어 단권화 시켰다. 이후 한 번 더 문제집을 푸는 과정을 통해 3스텝으로 공부하는 방식을 만들었다”며 “인터넷 강의를 들은 후 문제집 풀기, 나만의 노트 만들기, 한 번 더 문제집 풀기의 과정을 통해 강의 내용을 보다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틀린 내용, 자주 나오는 내용 등을 포함해 만들었는데 내가 취약한 부분이나 중요한 부분을 정리해 둔 것이기 때문에 시중에 나온 요약집 보다 시험을 준비할 때 유용하다”며 “나만의 노트를 만들게 되면 심적으로도 안정감이 들어 공부하는데 보다 집중할 수 있었다. 나만의 노트를 만듦으로써 심적 안정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대부분의 과목에 ‘나만의 노트’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지만 방학을 중점적으로 활용해 1년이란 시간을 생각하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본인만의 팁을 줬다.

 

고3은 마인드컨트롤도 중요해
인터넷 강의를 열심히 듣고 본인만의 요약 노트를 만들면 성적이 잘 나오는 것일까. 김 씨는 당연히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보다는 세밀하게 짠 계획을 통해 하루하루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스스로 보상체계를 만드는 것을 추천했다. 김 씨는 계획을 좀 과하게 세우는 편이라며, 120% 정도로 계획을 세워 미진한 부분을 일요일에 보충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방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3을 예로 들면, 월별로 나누고, 매월 시작될 때 주별로 나눴다. 주로 나눈 후에는 다시 하루 단위로 쪼개 계획을 세우되 일요일은 비워뒀다”며 “일요일은 스페어 타임으로 주중 계획을 다 못했을 때 보충하거나 다 채웠으면 쉬는 식으로 스스로 보상체계를 만들어 고3이라는 기간 동안 지치지 않게 관리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인드 컨트롤의 일환으로 목표 대학을 정하기 보다는 최선의 결과를 내 성적 안에서 가고 싶은 대학과 가고 싶은 학과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주변에 친구들을 보면 목표 대학이나 학과를 정한 친구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친구들은 내신이나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는 것을 보곤 했다”며 “저는 겁이 많아서 일부러 목표 대학이나 학과를 정하지 않았는데 그게 고등학교 시절 마인드컨트롤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결정에는 부모님의 성향도 많은 영향을 줬다는 김 씨는 고등학교 때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 않은 부모님께 감사를 표했다.

 

취약과목 집중보다는 과목간 밸런스 맞춰야
김 씨의 영역별 공부법은 어땠을까. 그는 국어의 경우 기출문제 중심으로 풀었다고 답했다. 이미 풀었던 기출문제도 다시 풀게 되면 새로운 점들이 보인다며 국어의 경우 감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학과 사회탐구는 앞서 언급한 3스텝을 기반으로 공부하고, 영어는 절대평가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쏟기 보다는 연계교재를 풀며 실력이 녹슬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목마다 강점인 부분이 있고 단점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쉽더라도 안 보는 과목이 없도록 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취약과목에 집중하다가 다른 과목 점수가 떨어지는 경우를 왕왕 보곤 했다”며 “다른 과목 점수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과목간 밸런스를 잡는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씨는 “공부를 하다보면 나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다. 성적이 잘 나오면 존재가치가 있고, 성적이 나쁘면 존재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 가치를 만들기 위한 도구가 공부가 돼야 하지 그게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된다”며 “공부 자체가 목적이 되고 목표가 되면 힘들다. 이런 친구들은 대학에 와서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부가 곧 내 가치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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