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학생이 공부를 잘 할까요?”
“어떤 학생이 공부를 잘 할까요?”
  • 대학저널
  • 승인 2020.02.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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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의 ‘원 포인트 레슨’] 조광제 문현고등학교 교사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대입 준비를 돕기 위해 <대학저널>은 현직 교사의 대입 지원전략을 담은 ‘원 포인트 레슨’을 연재합니다. 이번 호는 조광제 문현고등학교 교사가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누구나 공부를 잘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노력에 대해 주어진 결과에 만족하는 사람보다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고, 나보다 더 적은 노력을 하는 것 같은데도 더 나은 결과를 얻는 사람을 보면 어떤 비결이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어떤 학생이 공부를 잘할까? 이 질문에 대하여 다양한 답변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은 대답 중에서도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수업에 임한 학생의 결과가 더 우수하다는 의견엔 대부분 공감을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두 시간의 수업 중 더 공부가 잘된 시간은 더 집중하여 수업에 임한 시간이며,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여 수업을 열심히 들은 사람일수록 더 많은 내용을 기억하게 된다. 반대로 누가 가장 수업 내용을 기억하지 못할까? 당연히 집중하지 않고 수업을 듣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따라서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바로 집중력의 차이에 있음을 누구나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공부를 잘하려면 집중을 잘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이 없어야만 한다. 집중의 방해 요인을 찾아 그것을 없애는 노력을 동반하면 당연히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다. 사람마다 다소의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집중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 대부분이다.

수면 관리를 잘해야
사람은 누구나 집중을 방해하는 요인에 노출될 수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졸음이다. 누구도 졸면서 수업에 집중할 수는 없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 신체가 요구하는 하루 수면량은 각각 다르다. 어떤 사람은 하루 6시간의 잠만으로도 하루를 견딜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8시간의 수면시간이 확보되어야만 하루를 견딜 수 있는 사람도 있다. 후자인 사람이 6시간 잠을 잔 경우는 어떤 형태로든지 2시간의 잠을 더 확보하기 위해 생리적으로 뇌를 졸게 만들어 수면 시간을 확보하려 한다. 따라서 자신의 생체리듬을 잘 살펴 자신의 신체가 요구하는 수면 시간을 알고 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가장 먼저 세워야 한다.
만일 학습 시간이 부족하여 신체가 요구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없는 조건이라면 더 적은 시간의 잠으로도 견딜 수 있도록 생체 리듬을 바꾸는 과정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수업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야
수업 내용이 관심 없거나 들어도 무슨 내용인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 집중력은 현저하게 저하된다. 예를 들어 비 수능교과목이나 교과 전형에서 미반영과목의 수업에 대한 관심도가 적은 이유와 동일한 이치이다. 수업의 내용을 조금 알고 공부의 방향성을 이해한 상태에서의 수업은 집중력이 크게 달라진다. 그러기 위해선 예습을 한 상황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습을 하면 수업 시간에 집중을 더 하게 되고, 몰랐던 것들을 수업 시간에 완벽하게 이해하게 된다. 모르는 수학 문제는 해답을 보고 푸는 것이 아닌 이렇게도 풀었다가, 저렇게도 풀었다가 하면서 응용력을 기를 수도 있으며, 뭐든지 모르고 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준비하고 하는 것이 더 즐겁게 공부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스스로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열심히 공부하는 상황이어도 주변의 원치 않은 소음으로 인해 집중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자습 시간에 떠들면 안 되는 이유와 학급의 면학 분위기 조성도 모두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부득이하게 분위기 조성이 어려운 상황에선 분위기 조성이 잘 되어 있는 장소로 이동을 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데 점심시간 학습장소로 도서관, 정독실, 열람실 등의 이용도 한 가지 방법에 해당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환경 조성도 매우 중요하다.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각종 전자기기로 인한 학습방해는 아주 흔한 경험이다.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는 도중 울려온 휴대전화 음으로 순간 집중을 흩트리게 되며, 학습 도중 울려온 카톡음으로 관심이 흩어지는 경우도 흔히 경험하게 된다.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 휴대전화를 끄도록 하는 것도 집중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학습 환경 조성이 잘 될 수 있도록 주변 정리를 해서 집중력을 높여나가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필기는 필수요소
수업 내용을 장기기억화 시키는 과정은 필수과정 중 하나다. 사람의 머리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알고 있던 기억도 자연스럽게 휘발되어 소멸한다. 따라서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만들기 위해선 휘발되기 직전 복습을 함으로써 장기 기억으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한번 습득한 지식은 여러 번의 복습 과정들을 거쳐 장기기억으로 변화된다. 이 과정에서 노트 필기는 필수 항목이라 할 수 있다. 복습 주기는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통하여 잘 알려져 있는데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은 독일의 심리학자인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이론으로, 사람의 기억은 학습 후 10분이 지나면 망각이 시작되어 1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경우 학습한 정보의 50%가량을 망각하게 되고, 하루 뒤에는 70%가량을, 한 달 후에는 80% 이상을 잊게 된다는 자신의 이론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이에 에빙하우스는 이러한 망각으로부터 기억을 오랫동안 지속시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복습이며, 복습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복습 주기’라고 명명했다. 최초 학습 후 10분 뒤에 복습하면 하루 동안 기억이 유지되며, 하루 뒤에 다시 복습해주면 일주일, 일주일 뒤에 다시 복습하면 한 달간 기억이 유지된다고 했다. 또 이 상태에서 한 달 후 해당 내용을 다시 복습하게 되면 6개월 이상 기억이 유지되는 장기 기억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공부할 시간과 양,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사람은 단기목표가 정확할수록 집중을 더 잘하게 된다. 예를 들어 농구나 축구와 같은 운동을 하거나 컴퓨터게임을 할 때면 누구나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여 운동이나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그것은 단시간 안에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이 목표한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아주 강한 집중을 하는 경우와 같은 이치이다. 공부도 목표가 정확해야만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막연히 공부해야지가 아니라 하루, 일주일, 한 달 간격으로 학습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오늘은 영어 단어 몇 개 외우기, 일주일은 몇 장 이렇게 말이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계획을 세워서 그것을 하나하나 이루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달력에 목표를 이룬 날에 O 표시를, 이루지 못한 날에 X표를 그려보면 눈으로 확인이 되기에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또 모든 과목을 잘할 수 없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과목을 선별해서 점수를 올리는 것도 단기간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학습 시간을 늘려야
공부를 잘하려면 우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부터 늘려보라. 책상 앞에 앉아서 책은 머리에 들어오지 않고, 마음만 조급하면서 컴퓨터 게임을 하고 싶거나 친구들을 만나고 싶을 때 등등…. 자신과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유혹의 단서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미리 없애는 과정이 필요하다. ‘잠깐 나가서 놀까?’, ‘문자 하나만 보낼까?’라는 생각이 들거나 다른 걸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그만’이라고 외쳐라. ‘아직 적응하는 단계야, 다 잘 될 거야, 조금만 더 집중하자’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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