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약학대학 학생들, 손소독제 만들어 직원·학생에게 나눠줘
경상대 약학대학 학생들, 손소독제 만들어 직원·학생에게 나눠줘
  • 임지연 기자
  • 승인 2020.02.20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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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1만 원 상당 95병 만들어 배포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비상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약학대학 학생들이 자체 활동 수익금으로 손소독제를 제작,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큰 도움이 돼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대 약학대학 학생회(회장 최현철)는 해마다 자선 벼룩시장(플리마켓) 행사에서 얻은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의약품, 2018년에는 침구류를 구매해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2019년에는 개척대동제 때 처음으로 행사장에 부스를 설치,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수거하고 약 바로 알기 상식퀴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때 학생들은 에이드 음료를 판매해 11만 4,000원의 수익금을 올렸다. 이어 2019년 약학대학 벼룩시장에서 학생들이 안 쓰는 물건을 판매, 32만 9,200원의 수익금을 올렸다.

약학대학 학생들은 “올초부터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졸업식·입학식이 취소되고 개강까지 연기되는 상황에서, 약학대학 학생회 또한 준비하던 행사를 취소하는 데 대한 아쉬움이 컸다”며 “전국적으로 손소독제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약학대학에서 손소독제를 만들어 기부해 학생들과 직원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기여한다면 의미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손소독제 제작 사업에서는 95% 에탄올 18ℓ를 2통 구매하는 데 11만 원, 알로에수딩젤 구매에 5만 7,500원, 500㎖ 펌프용기 구매에 13만 8,000원을 사용했다. 학생들은 부피비로 에탄올이 70% 정도가 되도록 처방을 짜고, 에탄올과 알로에수딩젤을 교반기와 인력으로 섞은 후 펌프용기에 담았다. 

이를 통해 모두 95통의 손소독제를 만들어 이를 원하는 경상대의 직원들과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500㎖ 손소독제가 시중에서는 약 1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훨씬 낮은 가격으로 높은 성과를 낸 셈이다. 

약학대학 학생회는 “다행스럽게도 아직 경남지역에는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다. 모든 사람이 손씻기,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의 기본 행동수칙만 잘 지켜도 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우리가 만든 손소독제가 감염증이 완전히 잠잠해질 때까지 모두가 조심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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