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사회진출의 발판, 대구사이버대 장애인자립지원학과
발달장애인 사회진출의 발판, 대구사이버대 장애인자립지원학과
  • 임지연 기자
  • 승인 2020.01.3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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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통해 발달장애인의 성공적인 자립생활 지원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최근 정부가 포용국가 정책을 선포하면서 발달장애인 평생케어종합대책을 발표하는 등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배려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원체계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고등학교 이후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지원 제도는 많이 부족하다. 장애 특성상 일반 대학에 진학하기는 어렵고, 취업하기도 힘들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대구사이버대학교(총장 이근용)는 발달장애인들이 고등교육을 받아 재활의 의미를 배우고, 우리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사이버대학 최초로 장애인자립지원학과를 개설했다.

대구사이버대 장애인자립지원학과 학과장인 이창희 교수는 “장애인자립지원학과는 지적 ·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발달장애인들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특성화한 학과”라며 “고등교육에 소외됐던 발달장애인들이 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자립생활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개설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창희 교수
이창희 교수

발달장애인에게 맞는 수업 콘텐츠 기획
직업적성과 흥미 파악해 취업까지 지원

대구사이버대가 장애인자립지원학과를 개설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발달장애인에게 맞는 수업 콘텐츠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었다. 발달장애인들이 쉽게 배울 수 있고 따라 할 수 있는 수업방식을 통해 충분히 대학 과정을 공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장애인자립지원학과는 전공기초과정에서 학생들의 직업적성과 흥미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전공분야를 선택해 직업역량강화 과정의 학습을 수행한 뒤 그 분야의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학과 커리큘럼은 1학년 때는 교양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주요과목은 ▲언어이해와 표현 ▲사회와 문화 ▲인체의 이해 ▲컴퓨터와 생활 등이며, 2학년 때는 전공기초역량과정인 ▲장애의 이해 ▲직업생활 기초 ▲인간관계 ▲지역사회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3학년 때는 직업역량강화과정으로 생활서비스 분야, 사무지원 분야, 외식서비스 분야, 농·생명관리 분야, 교육보건서비스 분야 등의 직업탐색 과정과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4학년 때는 ▲동료상담 ▲자립생활 ▲권익옹호 ▲자기주장 ▲리더십 개발 등의 교육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할 수 있는 동료상담가 자격과정 교육이 진행된다.

장애학생지원센터 통해 
직무역량 강화 · 맞춤형 취업 지원

졸업 후 학생들은 각종 기관에서 발달장애인들의 리더인 장애인동료지원가로 활동하게 되며, 학교를 다니는 동안 관심 있는 전문분야가 있다면 대학원에 진학, 전문가적인 자질을 연마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장애인자립지원학과는 장애학생지원센터를 통한 학생 개별 특성에 맞는 학업 튜터링을 실시, 발달장애인들의 직무역량 강화와 맞춤형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 거점기관들과 연계, 각 지역의 학생들이 거점기관을 통해 재활서비스 및 고용지원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사이버대 내 장애인을 지원하는 인력 양성 학과가 많다는 것도 강점이다. 대구사이버대에는 특수교육, 재활상담, 언어치료, 행동치료 등 다양한 장애인 지원 인력 양성 학과가 있다. 이 학과의 전공생들과 일대 일 멘토링을 통해 학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19년 12월 12일 대구사이버대는 대구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교육콘텐츠 활용 및 기타 상호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최상의 교육과 지원으로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장애인자립지원학과에는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발달장애인들 중 고등교육을 통해 자신의 잠재적 역량을 개발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수업료의 50% 장학혜택이 있으며,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을 함께 받게 되면 수업료 부담이 더 줄어든다.

이 교수는 “대구사이버대는 사랑, 빛, 자유라는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지원인력 개발에 노력해왔다. 특수교사, 사회복지사, 재활치료사, 재활상담사 등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다”며 “하지만 이제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스스로 역량을 개발하고, 우리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인재를 양성하려 한다. 고등교육을 통해 장애인들이 차별과 편견을 넘어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구사이버대는 발달장애아를 둔 부모님들의 성인 자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기 위해 학과를 개설했다”며 “자녀들이 우리 학교의 학과에 입학하게 된다면 최상의 교육과 지원으로 자녀들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부모님들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의 꿈을 이뤄주는 학과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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