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학들 '긴장', 임시 휴강 속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학들 '긴장', 임시 휴강 속출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1.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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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 수만 7만여 명…3월 개강 앞두고 비상
대학 어학당 줄줄이 휴강…긴급 논의 들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마스크를 쓴 외국인, 시민 등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마스크를 쓴 외국인, 시민 등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로 인해 대학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 때문에 어학당들은 연이어 휴강 공지를 하고 긴급 논의에 들어가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28일 교육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시도교육청 및 대학 등 각급 학교에 대응지침을 전파했다.

교육통계서비스(KESS)에 따르면 국내 중국인 유학생 수는 7만 1,067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오는 30일 춘절(春節, 중국 설) 연휴가 끝나면 방학과 연휴를 맞아 중국에 갔던 유학생들이 국내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교육부가 “보건당국과 협의 하에 지역 내 환자 발생 증가 등 상황에 따라 교육기관에 대한 추가적 조치를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대학들은 우선적으로 어학당 휴강 조치를 취하는 등 긴급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대학저널>이 주요 대학 관련부서에 문의한 결과, 서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는 겨울학기 강의를 임시 휴강했다. 강의 재개 날짜 및 대응조치는 아직 논의 중이다. 센터 관계자는 “감염 위험성에 대비하기 위해 임시 휴강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추가적인 대응은 아직 논의 중으로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과 고려대 한국어센터도 선제적 조치로 임시 휴강에 들어갔다. 두 학교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긴급 논의를 진행 중이며 우선적으로 문자로 학생들에게 휴강 공지를 한 상황이다. 강의실과 홈페이지에도 공지가 이뤄졌으며, 추가적인 조치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한국어센터 임시 휴강 공지(사진: 고려대 제공)

서울에 위치한 대학 관계자는 “입시도 끝나고 아직 방학 중이라 현재 한국에 있는 유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을 알리고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급적 가지 않도록 전달한 상황”이라며 “급한대로 손 소독제와 체온계 등을 확보 중”이라고 말했다.

경기권의 한 대학은 “금일 오전부로 중국에 파견하는 유학생에 대해 보류결정을 내린 상태로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는 출국 및 파견을 보류했다”며 “유학생 입출국이 활발한 시기는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이기 때문에 아직 중국 유학생의 입국을 불허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각 대학들은 적극적 조치를 취하고 있진 않지만 졸업식이 몰려있는 다음달까지 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되지 않으면 졸업식 및 새내기 배움터(OT), 입학식까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발생한 중국 우한 폐렴 원인 바이러스이다. 약 7~14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일부 중증 폐렴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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