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AI대학원이 이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AI대학원이 이끈다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1.22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기정통부 지난해 AI 대학원 5곳 선정…대학의 독자 개원도 이어져
위 사진은 내용과 상관 없음 (사진: 픽사베이)
위 사진은 내용과 상관 없음 (사진: 픽사베이)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정부는 지난해 ‘인공지능(AI) 국가전략’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목표로 제시하며 모든 국민이 AI를 잘 활용하도록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AI관련 학과를 증설하는 한편 AI 대학원 개원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선정한 국내 5개 AI 대학원이 모여 공동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AI 핵심 지식과 융합 역량을 갖춘 선도 연구자 양성을 위해 지난해 3월 KAIST와 고려대, 성균관대 등 3개 대학을 국내 최초의 AI 대학원으로 선정한 데 이서 9월에는 포스텍(POSTECH)과 광주과기원(GIST) 등 2곳을 선정했다.

그 외에도 서울대는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을, 연세대는 AI 대학원을 신설해 올해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대학저널>이 각 AI 대학원들의 특징과 차별점 등에 대해 알아봤다.

◆ KAIST AI 대학원

지난해 8월 문을 연 KAIST AI 대학원은 “글로벌 리더급 AI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주력산업을 혁신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석사‧박사‧석박사통합 등 3개 학위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머신러닝 등 18개 교과목으로 구성된 AI 전문커리큘럼과 다른 학제의 교과목을 연계시켜 AI 핵심 기술을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KAIST AI 대학원은 실무적인 능력 향상을 위해 1학기 이상 국내외 AI 기업과 연구소에서 인턴십을 이수해야 한다. 박사 과정의 경우 해외 저명 AI 연구자와 공동 및 방문 연구를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10명의 전임교수진도 꾸렸다. KAIST는 “최근 6년 동안 AI 분야 주요 학회에서 101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최근 AI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평균 연령 41세의 젊은 교수진들”이라고 밝혔다.

KAIST AI 대학원은 경기도 판교에 AI 대학원 산학협력센터를 설치해 판교를 아시아 최고 AI 밸리로 육성하는 정책 등을 추진하고 2023년 이후에는 학부를 포함한 교육과 연구의 역량을 고루 갖춘 단과대 수준의 인공지능대학으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 POSTECH(포스텍) AI 대학원

올해 3월 개원 예정인 포스텍 AI 대학원은 인공지능 고급 인재를 양성해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세계수준의 연구 역량을 가진 교수진이 대학원생과 함께 최고 수준의 AI기술력 확보해 AI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교육, 연구, 산학협력 기관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텍 AI 대학원은 AI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연구, 산학협력 기관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AI 핵심 3개 분야(미디어 AI, 데이터 AI, AI 이론) 및 9대(바이오신약, 에너지, 제조, 로보틱스, 3차원 가상현실 등 9개 분야) 중심 융합(AI+X) 연구를 통해 AI 핵심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9년에만 6명의 교원을 영입했으며, 현재 11명의 전임교원 및 30여 명의 겸임교원이 참여하고 있다. 2020년부터 매년 3명의 신입 전임교원 및 2명의 겸임교원 영입을 통해 2023년까지 전임교원을 26명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포스텍 AI 대학원 장점으로는 ▲우수한 교수 및 학생 ▲산학협력 연구성과 세계 1위 대학 ▲방대한 AI 교육 경험과 노하우 보유 ▲인재–데이터–산학협력의 강력한 연결고리 구축 ▲AI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을 위한 탁월한 인프라 보유 등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포항에 조성되는 포스코-지곡 벤처밸리와 판교소재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에 창업을 지원하는 AI 벤처 생태계도 포스텍 AI 대학원만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 고려대 AI 대학원

고려대 AI 대학원은 고려대의 우수한 인공지능 교육‧연구 인프라와 커리큘럼, 참여 교수진의 탁월한 학술역량, 풍부한 산학연글로벌 네트워크에 힘입어 지난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대학원지원사업에 선정, 2019년 9월 개원했다. 고려대 AI 대학원은 인공지능 핵심 기술 개발 및 고도의 학술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인공지능 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려대 AI 대학원은 7명의 전임교수를 바탕으로 기초전공-기반전공-심화전공-산학‧창업연계 수업 등으로 구성된 체계적인 AI 핵심 교과 과정을 개설해 인공지능과 관련한 딥러닝,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빅데이터, 신경망 등의 핵심 연구 분야와 헬스케어, 금융, 지능형 에이전트, 게임, 자율주행, 국방을 포함하는 AI+X 특화 분야 중심의 인공지능 특화 교육과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학술 인재양성, 기업 수요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산업 인재양성 및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술창업 인재양성을 목표로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소(CMU, MIT,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15개) 등과 국제공동 연구를 추진해 AI 핵심 연구자를 양성하고, 국내외 AI 글로벌 기업(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38개)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산업체 인턴십을 의무화 할 계획이다.

◆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데이터사이언스 기반 이론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0년 3월 개원한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석사 및 박사 교육 및 연구 기회를 학부 전공에 상관 없이 지원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사이언스가 공학, 자연과학은 물론 인문학, 사회과학, 의약학, 농학, 문화/예술, 스포츠 등 모든 학문과 산업의 공통된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공학계열 학생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초학제적 연구 허브 성격을 지향하는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기존 학사 단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의 데이터 기반, AI 기반 혁신 역량을 양손에 겸비한 인재 양성을 추구한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아시아 지역의 가장 앞선 데이터사이언스 및 AI 대학원으로 미국의 버클리, 스탠포드와 같은 시기 출발해 상호협력 및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의 근간이 되는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은 2014년 4월 설립, 2019년 11월 AI 연구원으로 개명).

국제협력 네트워크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이 내세우는 장점이다. 실제로 전세계에 분포된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 생태계(벤처 캐피털, 기업 등)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교수진 및 글로벌 멘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스탠포드, 버클리),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의 선도대학, 중국 칭화대, 푸단대, 중국과학원, 일본 동경대, 교토대, 싱가폴 국립대, 난양공대 등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은 과기정통부 지원프로그램으로 세워진 5개 AI 대학원과는 달리 교육부 신규 교수 정원(서울대 전체 28명 중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으로 15명)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2020년 1학기 기준으로 5명의 전임교수(1명은 외국인)와 22명의 겸임교수가 재직 중이다. 추후 해외 우수한 학자 및 연구자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총 15명까지 교수를 늘릴 계획이다.

◆ 성균관대 AI 대학원

성균관대 AI 대학원은 세계적으로 AI 산업의 발달 추세 속에 요구되는 인재 수요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인재’ 양성 및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기술과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산‧학 ‘현장 밀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성균관대는 기존에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었으나 빅데이터, 인공지능 중심의 연구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지능정보융합원을 설립했다. 이후 AI로봇학과와 데이터사이언스융합학과를 일반대학원에 2018년 설립, 2019년부터는 학부에도 인포매틱스융합전공, 데이터사이언스융합전공을 설립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중심의 교육과 연구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AI 대학원 개원식과 함께 학교 차원에서 AI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AI 대학원과 시너지를 제고할 인공지능연구소, 인공지능교육원, S센터(슈퍼컴&데이터센터)를 교내에 설립 추진함으로써 총체적인 인공지능 융합 인재 양성에 대학의 역량을 총 결집하고 있다.

성균관대 AI 대학원은 SW와 HW의 밀결합을 통해 빠르고 가볍게 구현되는 지능 개발을 목표로 AI 하드웨어 기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 기술 개발도 중요한 연구주제로 선정해 교과과정 및 연구에 있어 AI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두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원의 경우 인공지능 분야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세계적 전문성을 가진 전임교원 15명을 초기 확보했으며, 우수 교원을 연 최소 1명 이상씩 점차적으로 확보‧충원해 깊이 있고 다양한 연구 및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 연세대 AI 대학원

연세대 AI 대학원은 연간 정원 50명의 일반대학원 형태로 오는 3월 1일 개원한다. 현재 2020년 1학기에 입학하는 20여 명의 신입생을 선발한 상태다.

연세대 AI 대학원의 특징으로는 AI 핵심기술연구에 더해 종합대학의 다양한 전공들을 AI기술을 중심으로 연결시키는 교육‧연구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AI를 통한 산업문제해결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연세대는 AI 대학원 설립을 위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인공지능분야 다섯 분의 신임교수를 초빙했고, 지속적으로 교수진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연세대 내 15개 주요 전공들에서 40여 명의 관련 교수들이 겸직교수로 참여하고 있다.

AI 대학원에 대한 지원도 잘 이뤄지고 있다. 학교본부와 100여 개에 달하는 협력기업들의 지원을 토대로 실무기술적역량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AI 핵심 인재 양성에 필요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조성하는데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AI 대학원생에게는 장학금을 전액 지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