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시범운영 '학생중심 교육문화' 확산
고교학점제 시범운영 '학생중심 교육문화' 확산
  • 신효송 기자
  • 승인 2020.01.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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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학교 운영 결과, 다양한 교과목 편성, 수업 방식·교육환경 변화
올해 마이스터고에 정식 도입, 연구학교·선도학교 증가 예정
출처: 교육부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2025년 도입 예정인 고교학점제 시범운영 결과, 다양한 교과목이 편성되고 수업 방식 및 교육환경이 개선되는 등 학생 중심 문화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13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19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동계워크숍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고교학점제란 대학의 학점제를 고교에 도입해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 교실을 다니며 수업을 듣고 누적된 학점이 일정한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2020년 마이스터고에 우선 도입, 2022년 특성화고·일반고 부분 도입, 2025년 전체 고교 시행이 예정돼 있다.

교육부는 이번 동계워크숍을 통해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학생 맞춤형 학습관리와 고교학점제를 위한 공간 조성 등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의 주요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고 2020년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성과발표회에서는 도시지역과 읍면지역 학교의 우수사례와 고교학점제 구현을 위해 지역 기반의 협력체 구성을 위한 교육지원청의 역할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2019년 한 해동안 102개교의 연구학교를 운영했다. 2018년 54개교 대비 2배 가까이 늘렸으며, 2020년에는 128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연구학교 외 시‧도 자체적으로 교육청 특색 사업, 교과특성화학교, 교과교실제 등과 연계해 선도학교도 운영되고 있다. 2018년 51개교, 2019년 252개교를 거쳐 2020년에는 600개교가 선도학교로 운영될 예정이다.

연구학교 운영 결과, 학교 내  적극적인 과목 개설 노력, 교사의 수업 개선 의지 제고 등 학생 중심 문화가 확산됐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먼저 학생 수요조사를 토대로 제2외국어, 교양, 전문교과 등 국어, 영어, 수학 교과 외에도 적성과 학업 역량에 따라 다양하게 과목을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확대했다. 그 결과 일반학교 대비 최대 37.3% 많게 교과목이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교육부
출처: 교육부

학생의 수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과 융합 수업,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과정중심평가 실시 등 수업과 평가의 질적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뤄졌다.

경기 갈매고에서 운영한 '미술 수업 연계 홈베이스 꾸미기' 수업 (출처: 교육부)

교육환경 또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교실, 학생들의 자율 활동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등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에 적합한 학교 환경 조성 사례가 확대됐다.

충북 단양고의 모둠학습실(스마트와이파이존) (출처: 교육부)

긍정적 평가에 이어 개선해야 될 점도 존재했다. 우선 학생의 교육과정 이수 지도,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설계·기획 등 교육과정에 관한 교사의 역량을 제고하고, 관련 전담 인력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사와 강사 수급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여건을 보완해 고교학점제 도입 시 지역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2020년 '대학원 연계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 양성 과정'을 도입하고,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등을 통해 학교 인프라 지원, 교육청‧대학·지자체 연계 협력 등 소규모 학교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고교학점제의 도입은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연구학교의 우수한 성과들이 현장에서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및 단계적 이행안을 담은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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