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대입 분석 결과 재수생 강세…서울 소재 대학 10명 중 3명
최근 10년 대입 분석 결과 재수생 강세…서울 소재 대학 10명 중 3명
  • 백두산 기자
  • 승인 2020.01.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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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위권 재수생 많아 전국 평균보다 서울 소재 대학이 재수생 비율 높아
정시 모집비율이 재수생 비율에 영향…2021 재수생 약 12~13만 명 전망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최근 10년간 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한 n수생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10년간 10명 중 3명 꼴로 n수생이 입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통계서비스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최근 10년(2010~2019학년도)간 4년제 일반 대학 입학자 중 n수생 비율은 평균 20.8%, 서울 소재 대학 입학자 중 재수생 비율은 평균 32.6%다.

최근 11년간 수능 지원자 추이를 보면, 2010학년도 수능에서 졸업생 지원자 수가 13만 658명(19.3%)을 기록한 이후 2014학년도 수능(19.6%)을 제외하고 꾸준히 20%대를 유지했다.

특히, 2020학년도 수능의 경우 재수생 비율이 25.9%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는 2019학년도 수능이 불수능이었다는 점과 2020학년도 수능부터 정시 비율이 확대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최근 재수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없어서 다시 도전하는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재수 당시 수능 등급도 대체로 2~5등급대의 중상위권이 대부분”이라며 “최근 10년간 서울 소재 대학생 비율이 전국 비율보다 높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9학년도 기준 전국 4년제 일반 대학 입학자 34만 3,248명 중 재수생 수는 7만 3,676명으로 21.5%를 기록했으나, 서울 소재 대학 기준으로는 입학자 8만 3,541명 중 재수생은 2만 5,924명으로 31.0%에 달한다.

서울 소재 대학 입학자를 2018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2019학년도 재수생 비율이 0.8%p 감소했는데, 이는 정시 모집비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9학년도 정시 모집비율은 23.8%로 2018학년도보다 2.5%p 감소했다.

감소된 정시 비율이 학생부 중심의 수시 모집 비율 상승으로 이어져 재수생보다 고3 재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2019학년도 재수생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2020학년도 대학 입학자 중 재수생 비율은 2020학년도 수능 재수생 지원자(25.9%, 전년대비 3.1%p 증가) 추이를 고려했을 때, 전국 단위 20% 초반, 서울 소재 대학 기준으로는 30% 초반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1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재수생의 경우 전년도 학령인구 감소와 최근 재수 추이를 고려해보면 약 12~13만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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