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끝판왕 시리즈 - ⑤ 인문계열 합격 학생부를 읽다: 2
학생부 끝판왕 시리즈 - ⑤ 인문계열 합격 학생부를 읽다: 2
  • 대학저널
  • 승인 2019.1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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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꿈과 진로를 향해 달려온 3년이라는 시간, 그 노력과 열정의 흔적이 묻어나는 ‘학생부’. 구체적인 목표를 실제 행동으로 옮겨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학생부 끝판왕』을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자. 선배들의 합격 학생부를 읽고, 그 속에 나를 담아 진정성이 가득한 나만의 학생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학이 보이고 미래의 비전이 나타날 것이다. 다양한 활동에 개별 학생의 순색[純色]을 입힌 특색 있는 학생부를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 가보자.

인문계열 합격 학생부를 읽다: 2

이전에는 전공 적합성이라 불렸던 평가 요소가 계열 적합성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각 대학의 학과별로 합격한 학생들의 결과를 분석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겠지만 계열별 합격 사례를 분석하는 것 역시 학생부종합전형의 맥락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 여겨진다. 학생들이 공통적인 방향성을 갖고서 진행한 활동 및 개별 특성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통해 합격 학생부가 보여주는 그들만의 패턴과 항목별 데이터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시간에는 인문계열 합격 학생부 속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격 로드맵을 펼쳐본다. 인간 사회의 문화, 언어, 역사를 탐구하는 계열의 특성을 바탕으로 철학과, 종교학과, 심리학과 등 ‘인간(人間)’ 관련 학과들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학교에서 학생에게 제공하는 활동

〔자율활동, 진로활동〕에서는 철학과의 경우, 윤리 사상가와 이론을 다룬 독서를 바탕으로 철학에 흥미를 갖게 된 후, 자신의 성향과 성장 과정 및 흥미에 대해 돌아보며 삶을 주제로 대화하고 고민하는 활동이 자주 나타났다. 종교학과의 경우, 인간의 본질 속에 내재한 종교성을 객관적인 기준으로 바라보며 인간과 종교를 해석하는 활동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심리학과의 경우, 또래 상담을 중심으로 친구나 후배를 직접 대하는 상황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해보는 경험이 특징적이다.

학생들의 실력을 드러내는 〔수상〕의 경우, 영어 토론대회, 독서 토론대회, 꿈 발표대회, 철학 논술대회, 과학 탐구 토론대회 등 상대의 언어적(비언어적) 표현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분석한 후, 심리적인 접근에 논리성을 더하여 입장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창의 융합대회, 주제 탐구 프로젝트대회, 영어 에세이 대회, 인권 글쓰기 대회, 사회분쟁 해결에 관한 연구보고서 발표회 등 사람의 생각과 사고를 통해 드러나는 다양한 생각을 간학문적(間學問的)으로 해석하고 삶에 적용해보려는 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학생이 학교에서 주도적으로 전개하는 활동

자신의 진로 및 적성과 연관된 〔동아리활동〕을 통해서는 ‘플라톤 아카데미’ 동아리에서 동·서양 고전을 읽고 토론과 논술 공부를 병행하였다. ‘문화심층연구반’ 동아리에서 학교에서 진행되는 토론수업을 문제점을 중심으로 비판해보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창의탐구반’ 동아리에서 펀드, 전쟁, 정의론 등 다양한 주제로 자료를 조사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창의 미술’ 동아리에서 학교생활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교복 디자인 변경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학교에 제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적 호기심의 근원이 되는 〔수업〕과 연관된 학생의 모습을 살펴보면 국어와 영어 교과에서 소유, 존재, 정의 등 인간의 행위와 사고의 본질적 물음에 대한 대답을 독서를 통해 찾아가는 과정이 나타났다. 사회 현상, 국가 간 갈등 요소, 관료제 등을 주제로 탐구 활동을 진행하며 학문적 접근과 함께 비교와 대조를 활용하여 특징을 분석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데 장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

교사가 바라보는 학생의 모습들

교사의 시각을 나타내는 【합격 총평】에서 ‘깊이 있고 폭넓은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이 풍부하고, 철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장점이다.’, ‘철학 관련 서적을 읽고 자신의 생각이 담긴 보고서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윤리 시간에 배운 내용을 심화, 탐구함으로써 진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었다.’, ‘깊이 있는 고찰과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지녔다.’ 등의 평가를 확인하였으며, 이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삶의 근원을 이해하고,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방향성을 늘 가슴 속에 지니고 있다는 결론으로 해석될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인간이 다룰 수 있는 가장 큰 영역이 종교, 철학, 심리 분야가 아닌지 생각해본다. ‘나’와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복잡한 관계 속에서 본질을 찾고 행복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능을 연구해보는 즐거움을 경험해보고 싶은 친구들은 한 번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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