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컨설팅 가격 ‘강남’이 ‘강원’ 보다 50배 비싸
입시 컨설팅 가격 ‘강남’이 ‘강원’ 보다 50배 비싸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12.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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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 비용 유독 격차 큰 것으로 나타나
강남서초 내에서도 컨설팅과 입시 교습 간 40배 차이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사교육, 그 중에서도 ‘컨설팅’이라 불리는 진학상담·지도 사교육 시장가가 지역에 따라 최대 50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상 ‘사교육걱정’)이 전국 178개 지역교육청들의 ‘진학지도’ 교습비 조정기준 단가(2019년 12월 기준)을 조사한 결과, 서울 강남서초 지역의 교습비는 분당 5,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 인제교육청은 분당 100원인 것에 비해 무려 50배나 높은 금액이다.

특히, 강남서초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들 대부분 100원~200원대로 나타났으며, 비싼 지역이라 하더라도 400원을 넘는 지역이 없었던 점에 비춰 볼 때 강남서초 지역의 교습비가 유난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역교육청별 ‘진학지도’ 교습비 조정기준액 (2019년 12월 시행 중인 단가 기준) (자료: 사교육걱정 제공)

이러한 차이는 유독 ‘진학지도’ 교습비 부분에서만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같은 강남서초 지역에서도 컨설팅이 아닌 다른 교습과정(과목)의 교습비 조정기준은 타 지역들과 크게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강남서초의 입시 교습과정은 분당 125원인데 반해 진학지도 컨설팅은 40배나 높은 5,000원을 기록했다.

사교육걱정은 “면대면이나 소수로 이뤄지는 컨설팅 교습의 특성과 지역별 물가나 지대, 학원 규모가 상이함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교습과정이 다른 지역보다 50배나 비싸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다른 교습과정보다 40배나 비싸다는 사실은 적정한 가격차이라고 볼 수 없다”며 “강남서초 지역의 지나치게 비싼 진학지도 조정기준이 하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간 격차는 서울과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하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의 경우 진학지도 교습비 조정기준액이 책정돼 있는 곳이 강남서초 단 1개의 교육청 밖에 없기 때문.

사교육걱정은 “강남서초 외 서울지역 컨설팅 학원들도 강남서초의 교습비 조정기준을 마치 컨설팅 업계의 적정한 ‘시가’처럼 인식해 값비싼 교습비를 책정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현재 1분당 5,000원, 시간당 무려 30만 원인 강남서초 지역의 진학지도 교습비는 다른 교습과정의 책정가와 정합성 및 타 지역 시장가를 고려해 재판단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학상담·지도’에 대한 교습비 조정기준 운영 현황(자료: 사교육걱정 제공)

사교육걱정은 이 외에도 ▲진학지도 교습과정에 대한 교습비 조정기준이 없는 지역교육청이 전체의 75%(134개)에 달한다는 점 ▲지역교육청 4곳 중 3곳은 진학지도 교습비가 과도한지를 판별할 기준이 없어 과도한 교습비 등록을 제어할 행정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점 ▲지역별 교습비 조정기준 개정 주기가 달라 교습비가 유지되는 안정성이 낮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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