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에서 석사학위 취득...‘마이스터대학’ 만든다
전문대에서 석사학위 취득...‘마이스터대학’ 만든다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9.12.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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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3일 ‘전문대학 혁신방안’ 발표
전문기술석사 과정 운영 마이스터대 2021년부터 시범운영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 지원 확대...‘직업계고-전문대 조기취업형 인공지능(AI) 계약학과’ 신설
교육부는 23일 ‘미래 산업수요 대응을 위한 전문대학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2020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모습
교육부는 23일 ‘미래 산업수요 대응을 위한 전문대학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2020학년도 수시 전문대학 입학정보 박람회 모습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전문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가칭)마이스터대학’이 2021년부터 시범 운영된다.

전문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입학 정원의 상한기준과 입학자격 조건은 완화되며,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 지원은 대폭 늘어난다.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계고-전문대 조기취업형 인공지능(AI) 계약학과’도 2022년 신설된다.

올 2월부터 교육부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전담팀을 구성해 학령인구 감소, 산업구조의 변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대학 교육의 질 제고와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내용의 방안을 마련해 왔다.

이번 혁신방안은 전문대학 졸업생 선호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채용 수요에 따라 전문대학의 교육과정을 산업 구조에 맞춰 개선하고, 급격한 기술변화와 인구 고령화에 따라 늘고 있는 성인의 직업교육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는 정책방향을 담고 있다.

교육부가 혁신방안에서 밝힌 추진과제는 △고등직업교육의 질 제고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기능 강화 △미래사회 대응 직업교육 혁신기반 조성 등 세 가지다.

전문대 교육과정, 학사운영 체계 개선

우선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학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산업‧현장중심으로 전문대학의 교육과정과 학사운영 체계를 개선하고, 교원의 현장실무역량을 강화한다.

산업체가 참여하는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융합전공제 등 유연한 학사제도 운영을 확대하며, 교육기자재 공동사용과 직업교육분야 케이무크(K-MOOC) 확대 등을 지원한다.

특히, 산업체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중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계고-전문대 조기취업형 인공지능(AI) 계약학과’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2년에 5개교가 시범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교원의 산업체 연수기회와 현장전문가의 교원임용을 확대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하며,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실무중심 수업 등 교수학습법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대를 입학하는 학생들의 출신고에 따른 맞춤형 수업과 일반고에 전문대학 위탁과정 확대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직업교육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대에서 석사학위 취득 가능한 ‘마이스터대학’ 제도 도입

고도로 숙련된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새로운 고등직업교육 모델 도입도 검토한다.

전문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의 수요 증가를 반영, 입학정원의 상한기준과 입학자격 조건을 완화하고, 단기 직업교육과정에서 외부시설 활용 허용과 학점은행제와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전문대에서 석사과정까지 가능한 새로운 고등직업교육모델인 ‘(가칭)마이스터대학’ 제도를 도입한다. 직업계고 졸업생들이 대학원 진학 없이 석사과정까지 이수할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마이스터대 수업연한 예시
교육부가 전문대학 혁신방안에서 제시한 '마이스터대' 수업연한 예시

마이스터대학 제도는 전문대학뿐만 아니라 일반대학도 참여 가능하며 2020년 정책연구를 거쳐 2021년에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법령 등 제도 정비는 2023년 이후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 지원 확대...전문기술인재장학금 신설

재정지원을 확대해 전문대의 자율적인 혁신을 지원하고 효율적인 직업교육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대학 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2019년2,908억→2020년3,908억, 1,000억 원 증가)하고, 사업의 투명성·책무성 확보를 위한 성과평가 비중 상향, 예산집행 현황 공개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성인학습자의 후학습을 위해 단기 비학위과정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후진학 선도 전문대학 지원 규모는 2019년 15개교 150억원에서 내년에는 25개교 250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전문기술인재장학금’을 신설, 학기당 1,000여명의 우수 학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기술인재장학금 Ⅰ유형은 등록금(295만원)과 생활비(200만원)를 학기당 300명에게 지원하며 Ⅱ유형은 등록금(295만원)을 학기당 700명에게 지원한다. 두 가지 유형의 1년(2학기) 장학금 총액은 70억원이다.

또한, 전문대와 폴리텍대의 연계를 강화하고 폴리텍대 신설시 관계부처 사전협의를 실시하며, 고용노동부와 함께 ‘직업훈련사업 선도대학’을 운영하는 등 부처 간 협업 강화와 관계법령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미래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생애주기별 직업교육을 책임지는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전문대학이 거듭날 수 있도록 이번 혁신방안을 현장과의 소통 속에서 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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