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협의회, “수능 연 2회 절대평가로 시행하자”...대입 체제 전면 개편 제안
교육감협의회, “수능 연 2회 절대평가로 시행하자”...대입 체제 전면 개편 제안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9.12.17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 새 대입제도 개선 방안 발표
대입 전형 단순화, 수능 체제 전면 개편 제시...‘대입정책 거버넌스’ 구축도 제안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이 2025년부터 시행될 고교학점제의 안착과 미래교육에 적합한 대입 제도 마련을 위한 새 대입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2028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연 2회 절대평가로 치르고, 대입 전형은 고교 교육과정이 끝나는 12월에 시행하며 대학별 전형방법도 2개 이하로 단순‧간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단장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7일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대입제도개선 연구단 포럼’에서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중장기 대입 개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단이 밝힌 새 대입제도 방안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대입 전형 단순화다. 전형 시기는 고등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이 끝나는 12월로 제안했고, 수능이 단독으로 위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4가지 전형(학생부‧교과‧수능‧실기)으로 단순화했다. 대학별 전형방법 수는 2개 이하로 간소화하고, 수험생에게는 6번의 지원 기회를 주도록 했다.

이어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의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모든 고등학생들이 공통으로 응시할 수 있는 필수과목(국‧영‧수‧공통사회‧공통과학‧한국사)으로 국한하고, 전 과목 5단계 성적의 절대평가를 제시했다.

고교학점제 취지를 반영해 교과를 이수하면 고1 학생도 시험을 볼 수 있게 했고, 연 2회 시행을 제안했다.

연구단은 세 번째로 전 과목 절대평가 기반 성취평가제를 내신에 적용할 것을 제시했다. 6단계 성취도(A-B-C-D-E-F) 평가 방식과 성취평가제 내실화를 위한 학생평가 질 관리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학생부의 공정성과 신뢰성 회복을 위해 고교와 대학이 함께 평가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연구단은 외부의 영향에서 벗어난 높은 수준의 대입정책 연구기구로서 ‘대입정책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연구단은 “대입 정책에 의한 초중등 교육의 왜곡으로 인해 미래지향적인 인재 교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거버넌스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이 함께하는  연구단을 구성하고 교사들과 대학의 평가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대입정책을 디자인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빠른 시일 내에 첫발을 내딛을 것이다. 교육부는 거버넌스 지원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새 대입제도 제안을 위해 일반고 교사 중심으로 지난해 9월 출범한 연구단은 지난 9월과 11월 각각 창원과 경북 안동에서 1·2차 연구보고서를 중간 발표한 바 있다.

연구단은 1년여에 걸친 새로운 대입제도 개선 방안 연구 활동을 이번 포럼을 통한 최종 의견 수렴으로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김승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은 “17명의 교육감이 추천한 일반고 교사들이 1년 넘게 연구 활동을 하여 입시의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은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며 “연구단의 제언을 검토하고, 이행을 위해 협의회는 이제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유은혜 부총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중장기적 대입제도를 함께 고민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고교학점제에 맞는 수능 및 대입제도 마련을 위해 앞으로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적극적으로 정책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