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정시, 교차지원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
2020 정시, 교차지원을 노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12.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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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이 높고, 합격선도 올라가는 경향 보여…상대적 위치 고려해 지원 여부 결정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정시 지원을 앞두고 관심 전공이 바뀌는 경우가 있다. 과탐 영역을 응시한 자연계열 수험생이 상경계열 등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관심을 갖거나 인문계 수험생이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것이다. 살펴보면, 교차지원이 가능하면서도 유리할 수 있는 대학별 모집단위들이 있고 인문, 자연계열의 수험생이 예체능계열에 관심 있을 시 실기 없이 지원 가능한 대학도 있다. <대학저널>이 2020학년도 정시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한 모집단위와 예체능계열 모집 중 실기 없이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찾아봤다.

◆ 자연계열 수험생이 지원 가능한 인문계열 모집단위

간호학과 등 특정 모집단위에서 계열을 구분해 선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과탐 응시자의 인문계열 지원을 제한하는 대학은 경희대, 세종대, 아주대, 인하대, 한양대(서울/에리카) 정도이다. 즉, 대다수의 대학에서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인문계열 지원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뜻. 하지만 인문계열 모집단위들의 수능 반영비율은 국어 및 영어가 높고, 수학, 탐구가 낮아 보편적으로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 유리한 조합이 아니며, 응시 인원이 적은 수학 가형의 점수와 수학 나형을 동일한 방식으로 산출할 경우 불리할 수밖에 없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열로 교차지원하기에 어려운 면이 있다. 그래서 수학 가형 또는 과탐 응시자들이 교차지원 시 불리하지 않도록 해당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인문계열 모집 대학이 다음과 같이 있다. 건양대, 경기대, 단국대(천안), 인천대, 한남대 등은 수학 가형에 15% 가산점을 주고, 고려대(세종), 나사렛대, 백석대, 서강대, 성결대, 수원대, 한국산업기술대, 한성대 등은 10% 또는 10점 가산해서 반영하며, 공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및 한세대, 호서대는 수학 가형에 5% 가산해 반영한다. 또, 공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은 과탐에도 5% 가산점을 주고 있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유리할 수 있다.

◆ 수학 나형+사탐 응시자 지원 가능한 의학계열

그렇다면 인문계열 수험생이 의·치·한의예과를 지원해 볼 수도 있을까? 수학 나형과 사탐을 응시한 인문계 수험생이 지원 가능한 의·치·한의예과 모집 대학들이 있다. 의예과 모집 대학으로는 가톨릭관동대, 순천향대, 이화여대가 있는데, 가톨릭관동대(2명), 이화여대(6명)는 인문계열을 따로 분리해 모집하고 순천향대 의예 모집은 자연계열과 통합해 39명을 선발한다. 순천향대의 경우 수능 백분위를 활용하기에 올해 수학 나형의 높은 표준점수는 의미가 없고, 수학 가형과 과탐 영역에 각각 10% 가산점을 주는 부분도 지원 전에 고려해 봐야 한다. 치의예과는 원광대에서만 수학 나형+사탐 응시자를 대상으로 4명 모집한다. 한의예과는 부산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서 인문계열 모집을 갖는다. 가천대, 경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국대, 동의대, 원광대는 인문계열을 따로 분리해 모집하고, 동신대, 상지대, 세명대, 우석대는 자연계열과 통합 선발한다. 동신대, 세명대, 우석대는 수학 가형에 10% 가산점을 주고, 그 중 세명대는 과탐에도 5% 가산점을 적용하기에 인문계열 지원자들은 가산점에 따른 손실도 생각해야 한다. 상지대는 수학 가형에 5% 가산으로 가장 낮은 가삼점을 적용하고 있어 인문계 수험생들이 고려해 볼 만하다.

◆ 실기 없는 예체능 전형

예체능 계열 중 실기 전형 없이 선발하는 대학이 있다. 경희대, 국민대, 단국대(죽전), 동덕여대, 상명대, 성결대, 서울과학기술대, 인천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일부 예체능계열 모집단위에서 실기전형 없이 수능100% 또는 수능+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한다. 위의 대학 중 경희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등은 수능 수학 영역을 반영하지 않고 국어, 영어, 탐구영역 성적만으로 평가하고, 서경대, 성결대, 신한대, 용인대 등은 일부 영역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국어 영역의 반영비율이 60%인 용인대, 50%인 경희대, 45% 한양대(서울), 40%인 경기대, 중앙대, 한성대 등 국어 영역의 비중이 크다. 그렇기에 국어 영역 성적이 우수하면서 수학 등 일부 영역의 성적이 낮은 경우 예체능 비실기 전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교차지원 등 정시에서 전형방법이 특이한 경우, 실제로 선호학과에 따라 지원하는 수험생이 있겠지만, 수능 조합 등 전형방법 상의 이점을 고려해 지원하는 수험생들도 다수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경쟁률이 높은 편이고, 합격선도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므로 나만 유리할 것이라 속단해서는 안 되며, 지원자 간의 상대적 위치를 고려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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