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고생들 ‘공부 잘하지만 즐겁진 않아’…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한국 중‧고생들 ‘공부 잘하지만 즐겁진 않아’…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9.12.04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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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PISA(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2018’ 발표
한국 읽기‧수학‧과학 79개국 중 최상위권 불구 삶 만족도는 71개국 중 65위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공부는 잘해도 즐겁진 않아요.“

3일 발표된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 드러난 한국 학생들의 현 모습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일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이하 PISA) 2018’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수학‧과학성취 수준은 OECD회원국 포함 전 세계 79개국 중 최상위권이었다. 하지만 삶에 대한 만족도는 OECD 평균(7.04)보다 낮고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PISA는 만 15세 학생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의 성취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고, 교육맥락변인과 성취 사이의 관계 파악을 위해 3년 주기로 시행되는 국제 비교 연구다.

PISA 2018에는 전 세계 79개국(OECD 회원국 37개국, 비회원국 42개국)에서 약 71만 명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는 188개교 총 6,876명(중학교 34개교 917명, 고등학교 154개교 5,881명, 각종학교 2개교 78명)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첫 연구인 PISA 2000부터 참여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OECD 회원국 중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였다. PISA 2015에서는 읽기 3∼8위, 수학 1∼4위, 과학 5∼8위였다. 지난 결과 대비 읽기와 과학에서 순위가 올랐다.

전체 79개국 중에서는 읽기 6~11위, 수학 5~9위, 과학 6~10위였다. PISA 2015 때는 읽기 4∼9위, 수학 6∼9위, 과학 9∼14위였다. PISA는 평균점수 오차를 고려해 순위를 범위로 매기고 있다.

수치상으로 한국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순위 모두 전체 79개국(OECD 37개국) 중 최상위권에는 속한다. 하지만 추이를 살펴보면 평균점수와 순위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읽기의 경우 2006에서 556점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2015는 517점으로 전체 4~9위, 이번 발표에서는 514점(6~11위)을 기록했다. 수학은 2012에서 554점으로 OECD 1위였지만 이번에는 526점이었다.

OECD 국가 중 읽기는 에스토니아, 캐나다, 핀란드, 아일랜드 학생들이 한국보다 위에 자리했고 수학은 일본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과학은 에스토니아, 일본, 핀란드 순이었다.

전체 참여국에서는 읽기, 수학, 과학 모두 중국(베이징,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지역)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중국은 읽기, 수학, 과학 모든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가 세 영역 모두 2위였다.

한국은 읽기에서는 중국에, 수학과 과학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모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는 6.52로 전체 71개국 중 65위였다.

한국 학생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국가는 마카오(6.1), 브루나이(5.8), 터키(5.6), 영국(6.2), 일본(6.2), 홍콩(6.3)이었다.

다만 PISA 2015 대비 OECD 평균은 하락(7.31->7.04)한 반면 우리나라는 상승(6.36->6.52)했다.

교육부는 PISA 결과에 대해 “학생들의 정의적 특성이 우수한 국가의 교육정책과 교육맥락변인을 비교‧분석하여 우리나라 교육정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 중심의 교수‧학습방법 및 평가의 개선, 다양한 교육활동 제공 등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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