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졸업’ 감독의 300만 원, 이어지는 상지대 발전기금
영화 ‘졸업’ 감독의 300만 원, 이어지는 상지대 발전기금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12.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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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걸 초빙교수(민생경제연구소 소장)와 익명의 기업 발전기금 기부
12월 4일 오전 10시 30분 안진걸교수 발전기금 전달식 진행
상지대학교
상지대학교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사학비리’에 맞선 10년간의 투쟁을 기록한 박주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졸업’이 지난 11월 7일 개봉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영화는 정식 개봉 전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상을 수상했고, 박감독은 지난 3월 상금 가운데 300만 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상지대 정대화 총장은 박감독이 기부의사를 밝혔을 때 기부를 하지 말라고 권유했다. 정 총장은 “이 영화를 통해 우리 대학을 홍보했으니 오히려 우리가 돈을 대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박감독의 기부는 나비 효과를 나타냈다”며, “이후에 총학생회에서도 축제 수익금 등을 모아 600만 원을 기부했고, 퇴직하는 교수님들이 십시일반 기부를 하시고 있다. 그리고 올 한 해 학내 구성원들이 낸 발전기금만 해도 5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한 기업은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면서 11월 25일 1억 원을 기부했다. 상지대 초빙교수를 맡고 있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구성원이 똘똘 뭉쳐 민주대학을 완성하고 있는 지방에 있는 상지대에 기부하는 것이 서울에 있는 주요대학에 기부하는 것보다 더욱 의미 있고, 큰 응원이 될 것”이라고 기업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또한, 안소장은 “10년간 민주대학 건설을 위해 노력한 박감독의 기부 소식을 듣고 나도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안소장은 초빙교수로 받는 월 100만 원 가량의 돈을 모았다가 발전기금을 내게 된 것이다.

상지대는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약 24억 원 가량의 발전기금을 모아 대학발전 및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안진걸 교수의 발전기금 전달식은 12월 4일(수) 오전 10시 30분 인재관 307호 강의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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