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지원전략 수립 전 반드시 알아야 되는 주목 변수 ②
정시 지원전략 수립 전 반드시 알아야 되는 주목 변수 ②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12.02 10: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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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모집군 및 모집단위 관련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대입은 매년 반복되지만, 해마다 주목해야 할 변수와 쟁점은 달라지기 마련이다. 특히 정시의 경우 그해 수능시험의 난이도 및 수험생들의 선호도, 대학의 전년도 대비 변화사항 등 갖가지 요소에 따라 지원 양상이 달라지곤 한다는 점에서 더욱 더 까다롭게 전반적인 판도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성적 통지까지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성적표를 받고 나면 확정된 내 성적이 주는 압박과 주변 분위기 등으로 인해 정시 원서 접수를 위한 전략 수립에 세밀한 공을 들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시간적으로나 심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지금, 2020학년도 정시에서 주목해야 할 변수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대학저널>이 이번 정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쟁점 사항들을 크게 두 번에 나누어 다루고자 한다. 올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이를 토대로 성적 발표 후 보다 세밀한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해보자.

(도움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1. 모집단위 통합 및 변경 & 모집단위의 군 이동 여부를 살펴라

정시 지원 전략 수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모집단위의 변동이다. 이는 크게 모집단위 개편(명칭 변경/통합/폐지 등), 모집단위의 군 이동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2020학년도에는 어떤 대학들이 모집단위에 변화를 줬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학사구조 개편으로 인해 모집단위가 통합 또는 변경된 경우 전년도와 다른 지원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형 모집단위가 대형 모집단위로 변경됐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가 발생했다면 그 자체로 타 군의 배치, 추가합격률, 지원자의 구성 등 많은 부분이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입시결과를 참고할 때에도 전년도 입시결과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해서도 안 된다.

모집단위의 군 이동도 유의해야 할 변수 중 하나다. 정시에서의 모집군 변경은 타 대학들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따라서 지원을 희망하는 대학뿐 아니라 비슷한 성적대의 대학까지도 유심히 살펴 모집단위 간에 군 이동이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따져보고, 그 변동사항의 여파 역시도 가늠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2020학년도 기준 수도권 주요 대학 중에서는 동국대가 모집군을 변경했는데, 선호도가 높은 학과라고 할 수 있는 광고홍보학과, 경제학과, 컴퓨터공학전공이 포함돼 있으므로 이 모집군 이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

2. ‘극소수 선발 모집단위’가 가져오는 변수들을 고려하라

올해 서울시립대는 융합전공학부 정시 모집을 신설, ‘나’군에서 9개 학과를 선발한다. 이들 9개 학과는 전공별로 1~2명의 아주 소수 인원만을 선발한다는 특징을 지닌다. 문제는 이처럼 극소수 인원을 선발하는 모집단위의 경우 매년 소위 ‘펑크’와 ‘폭발’ 등의 변수가 매우 크게 발생하곤 한다는 것이다. 이는 특히 이후 모의지원 과정에서 더 유심히 살펴보아야 하는 상황으로, 만약 내 경쟁자가 타 군에서 이런 변수가 발생한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그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통상적으로는 다른 모집군으로 빠져나갈 점수이나 타 모집군의 ‘폭발’로 인해 그 점수의 경쟁자가 내가 지원한 모집단위에 남게 된다면, 추가 합격의 한 자리는 예년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감안한 전략적인 지원을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

3. 인문/자연 통합선발 또는 계열 분리 모집단위에 주목하라

통상 인문계열 학생들은 인문계열 학생들끼리, 자연계열 학생들은 자연계열 학생들끼리 경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이자 사회의 요구인 ‘창의·융합형 인재’ 기조에 따라, 대학 역시 계열에 국한되지 않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학과 커리큘럼을 조정하거나 학사제도를 변경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런 경향이 신입생 선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대학이 서강대다. 서강대는 정시에서 수능 필수 응시 영역을 지정하지 않되 수학 가형에 대해서는 10% 가산점을 부여한다. 이로 인해 전년도 정시의 경우 자연계열 학생들이 서강대 인문계열에 대거 지원함에 따라 전반적인 경쟁 수준을 상승시켰다.

이처럼 수능 필수 응시 영역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는 모집단위를 지원할 때에는 특정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지는 않는지, 경쟁 대학들의 구조는 어떠한지 다각도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동국대 인문계열은 수학에 필수 응시 영역을 지정하지 않아 수학 가형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반면 경쟁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건국대는 인문계열 Ⅰ‧Ⅱ 모두에서 수학 나형 응시자만 지원이 가능하도록 수학 응시 영역이 지정돼 있다. 경쟁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이처럼 반영 영역의 제한이 다를 경우, 성적에 따른 유·불리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풀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보다 섬세한 정시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뿐 아니라 그와 경쟁 관계에 있는 대학, 지원자 수준이 겹치는 대학들의 수능 반영 방법 역시 유심히 따져볼 수 있어야 한다.

수능 필수 응시영역이 지정되지 않은 모집단위 중 동일한 학과라고 하더라도 대학마다 선발 방법에 약간씩 차이가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서울대 간호대학은 수학 가/나형 구분 없이 모두 응시가 가능하지만, 고려대 간호대학은 자연 50%, 인문 50%로 선발 인원에 제한을 두고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과탐’, 인문계열은 ‘수학 가형+과탐’과 ‘수학 나형+사/과탐’으로 반영 영역을 지정한다. 선발 방식에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두 간호대학 모두 수학 유형에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이때 수학 가형 응시자들의 점수를 보완해주기 위해 성적 반영 시 수학 가형 응시자들에게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니 이 부분 또한 참고해 둘 필요가 있다.

계열별로 수능 응시 영역은 지정해두지만,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인문/자연계열 학생 모두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계열별 모집인원을 고정해 선발하는 대학도 주목할 만하다. 대표적으로 한양대를 들 수 있다. 한양대는 정시에서 정보시스템학과와 파이낸스경영학과에 대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모두 모집한다. 예를 들어 파이낸스경영학과의 경우 인문계열에서 12명을 선발하는 것과 별도로 자연계열에서 8명을 선발한다. 같은 모집단위이지만 계열별로 수능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을 달리 적용해, 양쪽 모두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이처럼 모집단위 군 이동, 계열 통합 또는 분리 선발 등 모집단위 자체에 어떤 변화가 생길 경우, 그러한 변화는 타 대학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상의 정시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해선 희망 대학뿐 아니라 그와 유사한 수준이거나 지원자 풀이 겹치는 대학들까지 폭넓게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시 지원은 수능 성적만이 능사가 아니다. 꼼꼼한 자료 수집 및 전형 분석, 치밀한 예측이 동반될 때 비로소 단 1점도 낭비하지 않는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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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19-12-02 20:50:14
한국사 교과서가 한국 표준이고, 세계사 교과서가 세계표준임. 그리고 여러 학습 참고서, 백과사전, 주요 학술서적으로 판단해야 정설(定說)에 가까움.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 세계사로 보면 중국 태학.국자감(경사대학당과 베이징대로 승계), 서유럽의 볼로냐.파리대학의 역사와 전통은 지금도 여전히 교육중.

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대학.경성제대 후신 서울대는 한국에 주권.학벌이 없음.


http://blog.daum.net/macmaca/2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