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영어 학업성취도 상승…중학생 11% 수학 기초학력 미달
중·고생 영어 학업성취도 상승…중학생 11% 수학 기초학력 미달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11.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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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모두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대도시 중학교가 읍면지역보다 성취 높아
학교생활 행복도 64% 이상…중·고등학생 간 격차 없어져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중·고등학생의 영어 학업성취도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학생의 경우 11.8%가 수학 기초학력 미달인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9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수학의 경우 중학생의 11.8%, 고등학생의 9.0%가 교육과정을 통해 갖춰야 하는 최소한의 성취기준도 충족하지 못해 기초학력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 과목의 경우 중학생은 국어 4.1%, 영어 3.3%, 고등학생은 국어 4.0%, 영어 3.6%의 학생들이 기초학력에 못 미쳐 국어, 영어에 비해 수학의 성취수준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9년 6월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81만 1,754명의 약 3%인 2만 4,936명을 대상으로 표집평가한 것이다.

2018년 조사 결과에 비교해보면 중학생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국어, 영어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감소했지만 수학은 0.7%p 증가했다. 고등학생은 수학과 영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감소하고 국어에서 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평가 때 중학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4.4%, 수학11.1%, 영어 5.3%였고, 고등학생의 미달 비율은 국어 3.4%, 수학 10.40%, 영어 6.2%였다.

이번 조사에서 성별 성취수준은 중·고등학교 모두 여학생이 전반적으로 남학생에 비해 학업성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여학생이 중·고등학교 모두 국어, 영어에서 남학생에 비해 높았고, 기초학력 미달의 경우는 남학생이 중학교 모든 교과와 고등학교 국어, 영어에서 여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역규모별 성취수준 차이는 중학교에서 전반적으로 대도시가 읍·면지역에 비해 높았으며, 고등학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중학교 모든 교과에서 대도시가 읍·면지역에 비해 높았고, 기초학력 미달의 경우 중학교 수학에서 읍·면지역이 대도시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학교생활 행복도는 중·고등학교 모두 64% 이상으로 중·고등학생 간의 격차가 없어졌다. 64%는 2013년과 비교했을 때 중학교 20.8%p, 고등학교 24.3%p가 증가한 수치다.

학생들은 교과기반 정의적 특성(자신감, 가치, 흥미, 학습의욕)이 중·고등학교 모두 전년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높아진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학업성취 수준이 높을수록 교과기반 정의적 특성이 높았고, ‘가치’와 ‘학습의욕’이 ‘자신감’, ‘흥미’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를 토대로 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발표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맞춤형 종합지원을 하는 두드림학교는 올해 4,018개교로 대폭 늘렸으며, 2022년까지 5,000개교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한 중·고등학교 모두 다른 교과에 비해 수학에 대한 자신감, 가치, 학습 의욕이 낮고 기초학력 미달률도 높았기 때문에 교육부는 수학에 대한 흥미, 자신감, 성공경험을 높이기 위한 활동·탐구 중심의 ‘생각하는 힘으로 함께 성장하는 수학교육’ 실현을 위한 「제3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해 내년 1월에 발표한다.

뿐만 아니라 농어촌 학생들이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교육기회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농어촌 교육 여건 개선 사업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학생의 학교생활 행복도가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으로, 모든 학생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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