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끝판왕 시리즈 - ① 학생부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좋은' 학생부
학생부 끝판왕 시리즈 - ① 학생부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좋은' 학생부
  • 대학저널
  • 승인 2019.11.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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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꿈과 진로를 향해 달려온 3년이라는 시간, 그 노력과 열정의 흔적이 묻어나는 ‘학생부’. 구체적인 목표를 실제 행동으로 옮겨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학생부 끝판왕』을 통해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자. 선배들의 합격 학생부를 읽고, 그 속에 나를 담아 진정성이 가득한 나만의 학생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대학이 보이고 미래의 비전이 나타날 것이다. 다양한 활동에 개별 학생의 순색(純色)을 입힌 특색 있는 학생부를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 가보자.

 

학생부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좋은학생부

2020학년도 대입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약 77.3%(268,776명)를 차지하는 수시, 그 중에서도 약 66.9%(232,513명)가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말 그대로 '수시모집은 학생부가 중심이다'는 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물론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학생부 기록 중 내신이라 불리는 ‘교과 성적’만을 활용한다. 하지만 학생부의 모든 항목을 평가에 활용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기록이 정원 선발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한 것이 사실이다.

자연스레 학생부에 대한 학생, 학부모들의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으며, 이를 기록하는 개별 학교 선생님들 역시 그 중요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 주관적 요소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학생들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최대한의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각 학생들의 특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려는 교사들의 몸부림은 비단 일부 학교만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이처럼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동시에 평가 도구로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부에는 과연 어떠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며, 실제 합격 학생부라고 부르는 학생들의 기록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살펴보자. 그리고 ‘좋은’ 학생부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는 동시에 바람직한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보자.

학생부에 담긴 내용과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
학생부에는 학생에 대한 기본 정보인 ‘인적사항’부터 학년별 담임교사의 총체적 평가를 담고 있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까지 3년간의 모든 정보가 누가 기록돼 있다. 일기처럼 미주알고주알 감정까지 드러낼 수는 없지만 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이뤄진 학생 활동의 사실적인 기록과 이에 대한 평가가 더해져 학생부의 주요 내용이 구성된다.

특히 최근에 학교 수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됐고, 학생들의 수업 중 참여 정도나 학업에 기울인 노력 과정 및 결과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또한 개인의 관심 분야와 관련된 독서활동 상황과 동아리 활동, 학교만의 특색이 나타날 수 있는 자율활동, 진로를 구체화해나가는 과정과 지원학과와의 전공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진로활동, 그리고 지성과 인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함께 드러날 수 있는 봉사활동, 교과 성적, 수상경력까지 모든 내용이 학생부를 구성하는 각 요소로 나타나고 있다.

학생부의 각 항목별 간의 연계성이 포인트
합격 학생부라는 표현은 조금 과장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학생부를 살펴보면 어느 정도의 유사점이 나타난다. 바로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점이다. '열 손가락의 지문이 모두 같은 사람은 없다'는 말처럼 개별 학생들의 학생부는 서로 다를지라도 큰 맥락에서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대부분 1학년 때부터 진로(또는 직업)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의식을 드러내는 바탕 위에 수업에서의 호기심을 소재로 독서활동과 진로 연관 활동(실험, 토론, 체험, 연구 등)을 이어간다. 지원학과 관련 교과에서의 높은 성적과 수상경력으로 우수성을 드높이고, 자기주도성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경험을 통해 발전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여기에 교사의 꼼꼼한 관찰과 과정 중심의 시각이 담긴 사실 기반의 평가가 더해지면서 학생의 활동은 가치를 더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3년간의 누적된 기록이 하나의 연결 고리로 이어지면서 한양대에서 말하는 '횡단평가' 즉, 학생부 항목간의 연계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성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른바 붙여서 보아도 떼서 보아도 한 학생의 전체 모습이 하나의 그림처럼 보인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학생부라는 공통점이 나타난다.

'좋은' 학생부라고 정해진 것은 없다. 단지 나침반만 있을 뿐
앞에서 합격 학생부, 즉 '좋은' 학생부의 공통된 부분을 말했지만 어쩌면 하나의 공통된 방법이 공유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개별화라는 고유의 속성을 덜어내고 맥락적 접근에서의 데이터를 추출했음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많은 학생들에게 바람직한 학생부 길라잡이가 될 수 있다.

물론 '좋다'는 의미는 개인에 따라 서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대입에서 합격으로 연결되는 부분과 함께 생각하면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학생 개개인에게 좋은 학생부로 다가갈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이를 위한 과정을 고민하는 것은 모든 이들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그럼에도 같은 활동을 하고 동일한 결과를 얻은 두 학생이 활동 과정에서 느낀 생각과 이후의 노력 및 변화 양상이 너무나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사실인 상황에서 단지 공통 방법을 나누는 것이 모두를 원하는 대입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아님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나의 색깔을 찾아서 만든 이야기가 결국은 '좋은' 학생부
'정해진 답은 없지만 스스로의 노력으로 만들 수는 있다'는 말처럼 하나의 틀을 모범 답안처럼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을 거울로 삼아 나만의 방법으로 바꿀 수 있다면 이보다 나은 자기 길이 어디에 있을까? 결국 '좋은' 학생부는 나의 이야기를 내가 정한 방법으로 자기 색깔을 드러내면서 표현한 한 권의 책이라고 여기는 마음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소개될 합격 학생들의 학생부 속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노력 과정과 성공 스토리를 위한 아이디어를 얻어 보자.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합격생들의 경험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학생부를 만드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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