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근열 연암대 총장 “스마트팜 시대, 연암대가 미래농업 주역 키우겠다”
육근열 연암대 총장 “스마트팜 시대, 연암대가 미래농업 주역 키우겠다”
  • 최창식 기자
  • 승인 2019.10.25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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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설립하고 LG가 지원하는 국내 유일 농·축산 특성화 대학
‘캠퍼스가 곧 실습장’...18만 평 규모 실습환경 강점, 스마트팜 교육 선제 도입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LG가 설립하고 LG가 지원하는 연암대학교는 45년간 농업기술인재를 양성해온 뚝심 있는 대학이다. 그간 수많은 농업대학이 방향을 전환했음에도 낙후된 농촌의 현실을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내실을 다져왔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하면서 연암대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스마트팜’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농업의 첨단화 그리고 관련 인력 수요가 커진 것이다. 현재 전국 전문대 중 순수 농업계 전문대는 연암대와 한국농수산대만 남아있으며, 농업생산 부문 및 순수 사립대학으로서는 연암대가 유일하다. 약 60만㎡(18만 평) 규모의 캠퍼스를 거대한 실습장으로 조성했으며, 차세대농업기술센터와 같은 스마트팜 시설도 구축을 완료하는 등 ‘차세대농업기술 선도 대학’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육근열 연암대 총장은 “스마트팜은 농업을 고부가 가치 창출 산업으로 바꿀 유망기술이자 청년들에게 미래 지향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매력적인 기술이다. 연암대와 함께라면 新농업시대 주역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육근열 총장을 만나 대학 특성화와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연암대는 국내 유일의 농·축산 특성화 대학이다. 그간 많은 농업대학들이 축소 혹은 방향전환을 했음에도 한 길을 걸어온 이유가 궁금하다.
“LG연암학원의 설립자인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전 LG연암학원 이사장)은 낙후된 국내 농촌 현실을 직시하고, 균형잡힌 산업발전을 위해 연암대를 설립했다. 농축산 분야를 이끄는 인재 육성이라는 창학 이념 하에 45년 간 우직하게 순수 농업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그많던 농업대학이 사라지고 현재 전국 전문대 중 순수 농업계 전문대는 연암대와 한국농수산대만 남아있다. 농업생산 부문 및 순수 사립대학으로서는 연암대가 유일하다. 이점만 봐도 우리 대학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이뤄낸 성과도 다양하다. 연암대는 2018년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최고등급인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지원을 받고 있다. 2019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계학교 실습장 지원사업’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 2단계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후진학선도형(3유형)’ ▲교육부 ‘매치업(Match業) 사업’ 등 다양한 대외적 성과를 거둠으로써 대학 경쟁력를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말이 있다. 일시적 시대흐름이나 정황에 따라 좌지우지 할 성질이 아니기 때문에 고도의 산업화 사회에서 특히, 공업화, 상업화를 치닫고 나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변화하는 현실에서 농산업 분야의 발전을 위해 연암대가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현재 연암대가 주력하는 교육분야는 무엇인가.
“단연 ‘스마트팜(Smart Farm)’이다. 스마트팜은 기존 농업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모바일 등 첨단 ICT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생산은 물론 유통과 소비까지 전체적인 밸류체인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 품질 향상 등을 추구한다. 이미 미국, 네덜란드, 일본, 독일 등 농업 선진국은 스마트팜을 적극 도입,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에 연암대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스마트팜 전공을 신설하고 창의융합형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하면서 농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의 관행 농업은 물론, 새롭게 도입되는 스마트팜 시스템의 장비 활용, 데이터 관리, 시설 유지 보수가 가능한 기술인을 양성해야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농업과 공학을 융합하고, 이것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도록 연암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스마트팜의 전망과 기대효과가 궁금하다.
“스마트팜은 쉴 새 없이 일하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며, 농업을 고부가 가치 창출 산업으로 바꿀 유망기술이다. 여러 선진국 사례가 이를 증명하며, 우리 정부도 스마트팜을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은 청년들에게 미래 지향적 일자리를 제공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의 첨단화와 고부가 가치 창출이 청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이다. 점차 고령화되고 일손 부족에 허덕이는 우리나라 농업 현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성화 교육은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 현황이 궁금한데.
“연암대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본 교육 인프라(교육과정, 실습시설, 전문가)를 제대로 갖췄다는 점이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50% 이상을 실습교과목으로 편성해 실무중심 교육과정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교육시설의 경우, 교육수요자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지의 55%(약 10만 평)를 실습장(실습시설)으로 구성하고 있다. 또한 농업분야의 최고 전문가라 할 수 있는 교원과 실습현장에서 실습을 지도하는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스마트팜 교육 실현을 위한 인프라도 대거 구축했다. 2017년 2월 차세대농업기술센터를 설립하고 당해 5월 스마트팜 유리온실 및 비닐온실 구축을 완료했으며, 2019년 상반기에는 수직농장(식물공장)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습에 돌입했다. 교내 스마트팜 원예실습시설은 첨단 유리온실 및 비닐온실, 수직농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작물의 생육 환경 원격 제어 및 빅데이터 기반의 재배 환경 최적화 방법을 학습하는 시설로도 활용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대표실습장>과 <첨단기술공동실습장>으로 지정했다는 점에서 연암대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짐작해볼 수 있다.
또한 ICT·IoT 기반 스마트축산 시설기반을 갖추는 등 농업 뿐 아니라 축산에서도 시대 변화에 맞게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현재 3조원대 시장 규모로 성장한 반려동물 분야도 관심이 많다. 이에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의 반려동물 실내훈련센터 및 최첨단 반려동물 교육관을 구축, 실습시설로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팜 유리온실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연암대는 ‘작지만 강한 대학’이다. 소수정예로 철저한 실무중심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18만 평 캠퍼스 자체가 거대한 실습장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연암대 학생에게는 취업과 창업이라는 분명한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 양질의 취업과 성공적인 창업을 뒷받침 해 주기 위해 대학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암 인재 만들기 ‘진로캠프’(2월), LG계열사 캠퍼스 리크루팅 ‘LG Day 행사’(3월), ‘MOS 자격증 특강’(4월), ‘취업 역량 강화 컨설팅 프로그램’(상시), ‘입사서류 경진대회’(5월) 등을 진행했다. 
특히 LG계열사 캠퍼스 리쿠르팅은 오직 연암대 학생에게만 제공되는 차별화된 취업경로다. 현장실습을 거쳐 취업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프로세스를 마련했으며, 이중 LG계열사인 팜한농과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 졸업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외에도 취업역량 강화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LG계열사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명확히 파악해가고 있다.
그 결과 2016년 22명, 2017년 55명, 2018년 45명 등 최근 3년간 총 122명의 졸업생이 LG계열사로 진출했다.” 

LG 계열사 캠퍼스 리쿠르팅

최근 학생들이 창업에 관심이 많은데 학교현황은 어떤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스마트팜은 청년들이 창업하기에 적합한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다. 연암대는 2016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대 영농창업특성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축산계열 23명, 스마트원예계열 14명의 교육생을 선발하고 기존 전공과 함께 영농창업특별과정도 이수하고 있다. 실습학기제(인턴쉽) 운영 및 국내 선도농가 체험 연수, 방학기간 해외 전문기관 연수 등 청년 창업농 육성을 위한 영농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졸업 후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진시와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구상 중인데, 당진시가 토지를 제공하면 우리 학생들이 농작물을 재배하고 연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 관련 창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 중이다.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을 토대로 자율적인 대학발전을 이루는 것이 핵심인데, 연암대의 발전계획 그리고 특성화방향을 소개했으면 한다.
“연암대는 작년 2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혁신대학으로 선정돼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1유형 자율협약형>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3유형 후진학선도형>에도 선정되어 두 가지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1유형 자율협약형>은 ‘차세대 농업 분야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위한 SMART 교육 혁신 추진’을 통해 대학의 SMART 농업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육 수요에 따른 SMART 농업 융복합 교육을 실행해 우수한 농업 분야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3유형 후진학선도형>은 신성대, 대전과학기술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전·충남 지역의 평생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하고, 교육 접근성 등 성인학습자를 유치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대전・충남 δ-Triangle(델타트라이앵글) 융복합 평생 직업교육’을 사업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성과의 핵심에는 신규 수립한 연암대 중장기 발전계획(YONAM SMART 2023)이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연암대는 ‘국내 최고의 차세대농업기술 선도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으며, 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이다.” 

대학 발전을 위해 사회와 정부가 어떤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보나.
“고졸 학령인구뿐만 아니라 국가 인적자원의 재교육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과 고용 및 창업의 문제해결을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은퇴 후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문대학을 지원하는 경우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재취업 및 재훈련을 강화해 고령 인력의 잠재적 교육수요를 전문대학에서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방법이 있다. 이는 국가 인적자원의 경쟁력 제고, 나아가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로 연결되는 새로운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임기동안 연암대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지.
“차세대농업기술을 선도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취업의 질 향상→우수학생 입학→실무형 우수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지속돼야 한다. 우리 연암대가 교육수요자의 입장에서 수요자의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고 준비해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와 자기 꿈을 설계하는 대학이 되도록 반석 위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 
농업 특히 스마트팜이 주목받으면서 우리 대학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도 점점 피부에 와닿고 있다. 최근 열린 입학설명회에서 학부모, 수험생들에게 물으니 “연암대가 스마트팜을 잘 가르친다는 얘기를 들어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연암대는 대학 특성 상 교육부 뿐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원도 받아 장학혜택이 풍성하다. 기숙사, 무료통학버스 등 복리후생이 국립대 수준까지 맞춰진 상태다. 자신의 꿈이 농업에 있다면 연암대가 정답이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학생들이 노력한만큼 좋은 결실을 맺도록, 연암대도 곁눈질하지 않고 농업실무인재를 양성하는데 정진하겠다.” 


"육근열 총장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1985년 금성통신(후신 LG전자)에 입사해 LG그룹 인화원 상무, LG화학 인사담당 상무를 거쳐 LG화학 인사최고책임자(CHO)를 지냈다. 2016년 연암대 제13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30여 년간의 인사담당자 노하우를 살려 구성원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교육수요자인 학생들을 위한 역량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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