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 얼마나 늘까?" 전문가들 최대 40% 예상
"대입 정시 얼마나 늘까?" 전문가들 최대 40% 예상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10.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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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울소재 대학 정시확대 공식화…2022학년도 실시 전망
"주요대학 이미 정시비율 30% 내외…급격한 변화 없을 것"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개혁 관계 장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교육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개혁 관계 장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교육부)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정부가 서울 소재 대학을 중심으로 대입 정시비율 확대를 예고한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최대 40% 정도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정시비율을 30%내외로 맞춘 대학들도 있어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7년부터 시작된 '수시천하'…최근 정시 소폭 상향

정시·수시 비율 논란은 수시 전형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2002년 이래로 계속 있어온 문제다. 도입 초기부터 2006 대입까지는 정시 모집 비중이 높았지만 2007 대입부터 수시 모집이 꾸준히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2 대입에서 수시 28.8%, 정시 71.2%로 시작돼 2006 대입까지는 정시 모집 비중은 51.7%로 수시 모집 비중 48.3%보다 높았다. 그러나 2007 대입부터는 수시 모집이 51.5%로 정시 모집 48.5%보다 비중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2020 대입까지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020 대입 수시 77.3%, 정시 22.7%) 2021대입의 경우 정시 모집이 23.0%로 2020 대입보다는 정시 비중이 0.3%p 소폭 증가했다.

(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

정부가 지목한 서울 소재 대학으로 한정지어보면 정시비율은 이보다 올라간다. 2021학년도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주요 15개교 정원내 정시모집 비율은 31.8%로 나타났다. 단 고려대(19.7%), 서울대(23.2%), 중앙대(28.3%) 등 3개교는 정시 모집 비중이 30%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

전문가들 "급격한 변화 없을 것…최대 40% 수준 예상"

정시확대의 구체적인 시기는 11월 중 공개된다. 2021학년도 전형계획이 확정됐기 때문에 2022학년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서울대를 제외하면 대학별 2022 대입 전형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2022 대입 전형에서 서울대의 정원내 정시 모집 비중은 30.3%로 2013 대입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많은 대학들이 서울대 대입계획을 참고한다는 점, 2018년 '2022 대입 개편안'에서 정시비율이 30% 이상 권고된 점, 25일 정부의 발표를 종합해본다면,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정시모집 비율은 최소 30% 이상은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입시전문가들은 대학의 신입생 선발 자율성, 수시모집에서의 우선 선발 효과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보면, 한 번에 대폭 상향은 무리겠지만 최대 40%선까지 기대해볼 수 있겠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학에 따라 정시 모집 비중을 30%에 맞춰 뽑는 대학도 있겠지만 그 이상도 뽑는 대학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35% 정도 예상한다”며 “2022 대입 이후로도 상향할 것을 예상해 본다면 40% 정도까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내 대학들의 수용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시 모집 비중은 40% 정도에서 균형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이러한 변화는 교육과정에 맞는 입시가 돼야 하는데 입시가 정해지고 교육과정을 맞추게 돼 일선에 있는 교육자들이 혼란스러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시 늘린만큼 학종 등 타 전형 감소 예상돼…교과전형 확대 가능성도

한편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은 주요 대학별로도 종전보다 약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논술전형과 특기자 전형도 종전보다 감소하는 비율만큼 정시 비중 증가와 함께 정량평가(학생부 교과성적)가 주요 전형요소가 되는 학생부 교과 전형을 신설하거나 선발 비중이 종전보다 늘어날 것"이라 분석했다.

다만, 그간 학생부 중심전형으로 대비해 온 수험생들의 혼선 방지를 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대체하고, 상황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병행해 선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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