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 한국산업기술대학교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10.25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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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으로 상생하는 캠퍼스 문화 확립
혁신적 인재 육성 위한 교육과정 혁신 전략 추진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1만 9,000여 부품 소재 기업이 밀집한 대한민국 최대 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된 최초의 4년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는 개교 이래 중소·중견기업과 상시 협력하며 공학교육 혁신, 현장친화형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및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산기대는 기업의 니즈(Needs)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대학과 기업이 서로 품고 상생하는 캠퍼스 문화를 확립했으며, ‘가족회사’ 제도를 창안해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200여 개 기업과 네트워크로 연결, 함께 성장하고 있다. 교수와 기업 간 R&D 프로젝트에 학생들을 참여시키는 엔지니어링하우스(EH: Engineering House) 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도 산기대를 대표하는 자랑거리다.

1997년 설립된 젊은 대학이지만 교육부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고용노동부의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정부의 주요 사업 수주는 물론 동아일보 대학평가, 중앙일보 교육중심 대학평가에서도 우수대학으로 평가 받는 등 강소대학의 면모도 잘 갖춰져 있다.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 혁신적 공학교육의 집약체
‘엔지니어링하우스(EH)’

산기대는 높은 취업률과 외부기관의 우수한 평가로 명성이 자자하다.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이 시너지를 발휘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기업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의 현장감각, 엔지니어링하우스(EH), 전교생 국내·외 현장실습 의무화, 창의·인성교육 등 혁신적 공학교육도 큰 몫을 했다. 특히 ‘엔지니어링하우스(EH)’는 산기대만의 고유한 산학협력 모델로 유명하다. 

엔지니어링하우스(EH)는 기업과 진행하는 실전 프로젝트를 정규교과로 구현한 R&D 기반 산학협력교육센터다. 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업맞춤형 공학교육을 구현하기 위해 교수·학생·기업이 동일 공간에서 상시 협력해 공동 연구개발 및 인재양성을 수행하는, 교육과 연구개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은 교수와 공동연구를 할 수 있고, 학생은 기업연구원으로부터 관련 실무를 배우며, 교수는 현장에서 실용기술을 연구하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 

산기대는 다양한 EH교육을 위해 EH전공, EH융합교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EH전공교과는 전문적인 기술 분야를 정규교과와 차별화해 실시하는 전공심화 교과이며, EH융합교과는 3개 이상의 EH 또는 학과(학문)간 협력해 최신 융·복합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교과다. 

2018년도 기준 총 60개 EH가 운영되고 있으며 88개 기업(연구원 127명), 학생 451명, 교수 107명이 참여 중이다. 최신 심화기술 산학공동 교육을 정규교육과정에 편성해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 체제를 구축, 진행하고 있어 기업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실무 경험이 곧 학점으로…
현장실습 학점제, 해외현장실습 만족도 최고

현장실습을 진행, 학점을 부여하는 ‘현장실습 학점제’ 역시 산기대를 대표하는 제도 중 하나다. 전체 학부생이 학기 또는 방학 중에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기업에서 실습을 진행하고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로, 산기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시행했다. 학생들은 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문제 파악 및 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다. 기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생에게는 실습을 마친 후에 해외 산업현장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

졸업필수교과인 현장실습(4학점)을 해외기관 및 기업 등에 파견해 진행하는 해외현장실습(GFT: Global Field Training)에 대한 호응도도 높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기업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2011년부터 운영됐다. 단기해외현장실습(방학기간, 4학점), 장기해외현장실습(학기 중, 14학점)으로 구분해 운영 중이며, 매년 100여 명의 학생이 해외현장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실습을 실시하는 해외기업은 미국, 스페인, 뉴질랜드, 중국 등의 공공기관 및 기업 등이다. 해외현장실습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해외취업을 목표로 한다. 이에 산기대는 학생전공과의 일치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국가 및 기관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재학생부터 지역 내 미취업 청년까지 
재정지원사업 활용한 취 · 창업 지원 활발

2017년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기대는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취업률인 62.6%보다 10.5%가 높은 73.1%로 나타나 취업 일류 대학임을 입증함과 동시에 취업의 질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산기대가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청년 취·창업 지원 사업이 뒷받침되고 있다. 

산기대는 2016년부터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5년간 총 29억 원을 지원받아 운영 중인 대학일자리지원센터 사업을 통해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내 미취업 청년들의 취·창업도 지원하며, 이를 위해 ‘청년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진로·취업프로그램과 대학의 우수한 창업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잡매칭(Job Matching) 채용박람회는 기업과 학생을 모두 만족시키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잡매칭 채용박람회는 채용 계획이 있는 우수기업을 교내로 초청, 기업과 졸업(예정) 학생을 연결해 적극적으로 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은 지원 학생들에게 사전교육을 제공해 우수기업 취업 성공률을 높이고, 기업은 현장 면접을 통해 산기대의 우수 인재를 졸업 이전에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것.

산기대는 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해 예비창업자 발굴, 학생 창업기업 지원 등 교내 청년창업의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매년 재학생 3명 가운데 1명꼴로 대학이 제공하는 정규 교과 창업강좌, 창업동아리 등 창업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 91개 학생 창업기업에 327명의 졸업생이 근무 중이다.

산기대 출신 학생 창업기업을 기업 가치 100억 원 이상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K-Unicorn Club(유니콘 클럽)’도 운영 중이다. 2016년 프로그램을 신설해 2016년 23명, 2017년 20명, 2018년 15명이 실리콘밸리를 방문, 투자자 앞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학생 창업기업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며 기업 운영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K-유니콘 클럽 투자유치 피칭

융 · 복합형 인재 양성 위해 교육시스템 재구성
우리나라는 이미 생산 가능 인구 감소시대에 접어들었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는 경제규모의 위축과 경제규모를 지탱할 인력부족문제 두 가지를 복합적으로 야기시킨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해 적은 인원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만 한다. 결국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그 해답이 있다는 것이다.

산기대는 이런 인재육성 방향을 고려해 크게 3가지 교육과정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기존 학과(부)의 신산업 변화 반영이다. 기존 교과에 미래 변화를 담아낼 수 있도록 학과를 학부제로 바꾸고 다양한 전공을 도입, 미래산업의 다양성을 학문의 다양성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것이다. 

둘째, 융·복합 인재 양성이다. 이를 위해 다전공제도(부전공, 복수전공, 연계전공 등)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기존 전공에 연계 전공을 복수로 이수해 학문간 융·복합을 활성, 미래 대응력을 키우고자 하는 것. 산기대는 이를 전담하기 위한 단과대학인 미래대학을 설립한 바 있다. 

셋째, 신설학과 개설이다. 기존 학과(부) 혁신이나 다전공으로 해소하기 어려운 4차 산업 분야는 제2캠퍼스에 학과로 신설할 계획이다. 관련 학과로는 우선 데이터사이언스, 미래자동차 등을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신설 분야를 추가, 신설캠퍼스를 AI응용단과대학으로 특화해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기존 제1캠퍼스는 제조혁신 단과대학으로 차별화해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학습자 관점의 역량기반교육체제 구축이다. 이 체제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습자의 역량을 정의, 체계적으로 관리해 학습자가 지속적으로 지원받아 부족한 자신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한다. 역량기반 교육체제는 학과(부) 단위에서는 전공능력(직무능력)을, 대학단위에서는 핵심역량(일반역량)을 비교‧평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융·복합형 인재로 양성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주목! 이 학과 - 나노반도체공학과

2020학년도부터 나노-광공학과가 나노반도체공학과로 학과명을 개편한다. 이 학과는 4차 산업혁명을 실생활에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중점적으로 배우고 연구하는 미래지향적인 학과로 기계, 전자, 재료, 물리를 전공하고 연구소 및 산업계에서 업적을 이룬 교수진을 통한 실질적인 융합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부 전공분야로는 ‘반도체융합기술분야’와 ‘나노광융합기술분야’가 있다.

‘반도체융합기술분야’는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 분야 중 하나로, 학과에서는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한 여러 가지 반도체 소자는 물론 이를 제작하기 위한 공정 기술 및 공정 장비에 관한 내용들을 함께 배운다. 이런 기술들은 다양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미래 디스플레이 장치, 사물 인터넷, 데이터 센터,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나노광융합기술분야’는 광학을 기반으로 첨단산업에서 요구하는 각종 광학계와 나노광소자의 설계 및 제작 기술을 교육한다. CAD/Solidworks 등의 3차원 설계기술, 결상광학, 정밀광학용 설계 및 Simulation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AR/VR기기, 초소형카메라, LiDAR와 같은 첨단 광학응용기기를 개발, 나노미터 수준에서 빛을 조절하기 위한 미세 구조를 연구한다.  

나노반도체공학과는 물리학, 재료공학, 전자공학, 기계공학의 기초적 이론을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융합 교육을 수행하기 위해 기본 지식과 설계 능력을 갖추기 위한 기초/설계단계, 소자 및 시스템을 직접 제작하기 위한 가공/공정단계, 제작된 소자의 특성을 분석하는 측정/평가단계의 세 영역으로 체계화된 교과목들을 종합적으로 교육한다. 

특히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설계실과 반도체 소자 제작이 가능한 팹 시설, 광학적/전기적 특성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측정실 등 8개의 특성화된 실습실을 갖추고 있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창의적 문제해결 이론을 함께 교육하고 있다.

졸업 후 많은 졸업생들이 전공을 살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자동차, 광통신, 바이오, IT 융합, 스마트 가전 분야의 국내외 유수 산업체 연구소, 국공립연구소 등에 취업, 각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대학원 진학 시 학교와 교내연구소의 다양한 장학금 지원으로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으며, 학과와 연계된 국내외 대학으로의 유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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