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우수성과 소중함 되새기는 대학들
‘한글’의 우수성과 소중함 되새기는 대학들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10.08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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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돌을 맞은 한글날…대학가 기념행사 풍성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내일(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훈민정음(訓民正音) 곧 오늘의 한글을 창제해서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로, 국민들에게 한글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는 한글날이 573돌을 맞은 해로, 대학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재학생은 물론 지역주민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유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행사들이 기획,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전북대는 매년 한국어 연수생을 대상으로 글쓰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회는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글 창제의 원리와 우수성을 알리고,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올해는 9월 23일 한국어 연수생 177명을 대상으로 글쓰기 대회를 진행해 25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 지난 7일 한글날을 기념해 뉴실크로드센터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작들은 뉴실크로드센터 로비에 오는 25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대회 주제는 ‘나의 꿈’과 ‘여행’, ‘가족’, ‘스마트폰’ 등이었다. 운문과 산문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한자리에서 창작하는 백일장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은 ‘둥글둥글한 가족’이라는 운문작을 낸 중국 유학생 고동노 씨가 수상했다. 이 작품은 가족을 손에 손을 맞잡는 큰 동그라미로 표현해 자신이 빠져 작아진 동그라미가 다시 영원한 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적었다.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그리움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25명의 유학생이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받아 상금과 함께 수상작을 전시할 수 있는 영예를 안았다.

이동헌 국제협력본부장은 “한글날을 앞두고 유학생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마련했다”며 “전북대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대 국어문화원은 한글날 기념행사로 ‘외국인 손글씨 공모전’을 기획했다. 

경상대는 외국인 재학생 뿐 아니라 경남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전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8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세부 주제는 순우리말과 경남 사투리로 된 ‘괜찮아 다 잘될거야’,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대의 행복이 안다미로 넘치기를’, ‘단디 바야 예삐다, 오래 바야 사랑시럽다, 니도 그렇다’, ‘좋아예, / 좋다쿠니까 내도 좋다’, ‘억수로 보고잡겠지만 / 쪼매만 참자이’ 등 여섯 문구였다. 한글 자음과 모음을 이용한 한글의 조형성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을 기준으로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우수 작품 선정 결과 누르아이니(인도네시아), 라이 누린다 마우리나(인도네시아), 라티파 라흐마(인도네시아), 리징(중국), 유창룡(중국), 응웬 티 반짱(베트남) 등 6명의 작품이 뽑혔다. 국어문화원은 오는 9일 시상식을 열어 국어문화원장상과 문화상품권 5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우수 작품은 10월 9일 한글날에 전시된다.

이외에도 국립국어원은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에 맞춰 한글에 대한 관심과 자부심을 북돋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 진행할 예정이다.

창원대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인문대학 앞에서 ‘573돌 한글날 기념 제7회 창원대학교 한글주간 축제’를 개최했다.

창원대 국어국문학과와 기초교육원의 주최로 진행된 행사는 ‘우리의 말과 글, 그리고 얼’이라는 주제로 ▲한글날 기념 백일장 ▲한글날 기념 시화전 ▲한글놀이 ▲학생 발표대회 및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허철구 국어국문학과장은 “국어국문학과 학생들이 우리의 말과 글, 얼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그것을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좋은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글을 사랑하는 학생들과 지역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더 크고 넓은 한글주간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대 국어문화원은 오는 9일 573돌 한글날을 맞아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기념문화 행사 ‘한글, 나래를 펴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행사에는 문화예술공연을 비롯해 한글날 노랫말 짓기, 손글씨 쓰기 대회, 한글 수수께끼, 강연회, 경품추첨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전문화재단과 한남대 국어문화원이 함께한다.

한남대 국어문화원은 ‘우리말 가꿈이’라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봉사단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글날 문화행사와 한글의 우수성 홍보, 한글 바로알기 캠페인 등을 펼쳐오고 있기도 하다.

올해는 ‘우리말 가꿈이’ 단체 회원들과 함께 한글날 문화행사를 운영하며 대형 가벽에 시민들이 손도장과 벽화 색칠하기에 동참해 한글벽화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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