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학비, 최고 2,671만 원
자사고 학비, 최고 2,671만 원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10.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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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의원 “부모 재력 없으면 먼 학교…근본조치 필요”
여영국 의원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2018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의 학부모부담금 최고액은 2,671만원이었다. 비정규직노동자 1년치 임금보다 많은 액수로, 서민 가정은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영국 의원(정의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사고 연간 학비 현황’에 따르면, 2018회계연도 결산 기준 자사고의 학부모부담금은 평균 886만 4,000원이었다. 

세부적으로 학생 1인당 △입학금 7만 6,000원 △수업료 418만 1,000원 △학교운영지원비 131만 9,000원 △수익자부담경비 328만 8,000원이었다.

학비 가장 많은 곳은 민족사관고로 2,671만 8,000원이었다. 2018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월임금총액 164만 4,000원을 1년으로 환산한 1,972만 8,000원보다 많다. 여영국 의원은 노동자 1년치 임금으로는 자사고 학비를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42개 자사고 가운데 9개 학교(21.4%)는 학비가 1,000만원이 넘는다. 사회통합전형으로 한 명도 뽑지 않는 민족사관고는 학비가 가장 많았다. 사회통합전형이 3% 이하인 상산고는 다섯번째로 학비가 많았다. 학비가 가장 적은 곳은 569만 4,000원의 광양제철고다.

여영국 의원은 “영어유치원, 사립초, 국제중, 외고 자사고, 주요 대학 등으로 이어지는 그들만의 리그에 자사고가 있다”라며 “경제력 없으면 머나먼 학교, 부모 영향력 없으면 어려운 학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 공정하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이루려면 자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조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학비 현황(2018회계연도 결산 기준, 출처: 여영국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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