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에 대학 다시 가는 ‘유턴 입학생’ 급증
취업난에 대학 다시 가는 ‘유턴 입학생’ 급증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10.0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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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유턴 입학생 7,285명 달해…사회적 추가 비용 2,336억 원
진로교육·직업교육 분리 및 학제개편 논의 필요
이찬열 의원 (사진: 이찬열 의원 홈페이지)
이찬열 의원 (사진: 이찬열 의원 홈페이지)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갈수록 심화되는 취업난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로 다시 재입학하는 ‘유턴입학’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바른미래당)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반대학(4년제)을 졸업한 뒤, 전문대학으로 다시 입학한 신입생이 무려 7,285명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일시적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유턴 입학생은 상승 추세였다. 전문대학 지원자 수는 2015년 5,489명, 2016년 6,122명, 2017년 7,412명, 2018년 9,20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경쟁률도 2015년 4.0에서 지난해에는 6.0까지 치솟았다.

5년간 계열별 유턴 입학생을 분석한 결과, 전체 7,285명 중 자연과학 계열이 4,262명을 차지해 무려 58.5%에 달했다. 이어 예체능 계열 1,106명(15.2%), 공학 계열 973명(13.4%), 인문사회 계열 944명(13%) 순이었다. 특히 취업률이 우수한 간호학과는 매년 등록인원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물리치료과, 협동조합 경영과, 연기, 생명환경화공과 순으로 등록인원이 많았다.

이와 같은 재입학으로 인한 사회적 추가 비용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 2~4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학생들은 연간 평균등록금, 생활비 등으로 약 2,336억 원을 추가적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찬열 의원은 “단군 이래 가장 많은 교육을 받은 세대지만, 예전처럼 명문대 간판으로 취업이 보장되던 시대가 끝났다. 재입학은 개인에게도, 사회적으로도 큰 손해다. 적성을 파악해, 진로교육과 직업교육을 분리하고, 교육 과정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아울러 학제개편에 대한 공론화도 필요하다. 늦은 취업, 늦은 결혼으로 저출산·인구 고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하나의 대안으로 학제개편을 통해 졸업연령을 낮추고, 교육기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교육비 등에 대한 부담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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