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교실 일반고, 학급당 학생수 과학고의 1.5배
콩나물교실 일반고, 학급당 학생수 과학고의 1.5배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9.09.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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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당 학생수...일반고 25.2명, 과학고 16.5명, 외고 23.7명
여영국 의원 “교육불평등 해소하려면 기본 교육여건부터 관심 기울여야”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일반고의 기본 교육여건이 과학고보다 열악했다. 학급당 학생수는 1.5배, 교사 1인당 학생수는 2배를 훌쩍 넘었다.

외고나 국제고에 비해서도 좋지 않았다. 부모 영향력과 교육불평등을 해소하려면 일반고 여건에 대한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의당 여영국 의원(창원시 성산구)이 받은 교육부의 ‘고등학교 유형별 학급당 학생수 및 교원 1인당 학생수’ 교육통계에 따르면, 올해 일반고 학급당 학생수는 25.2명이다.

과학고 16.5명의 152.6%다. 일반고가 과학고보다 1.5배 콩나물교실이라는 의미다.

일반고와 과학고의 격차가 가장 큰 시도는 광주로 174.9%였다. 제주, 부산, 대전이 그 다음이다. 격차가 적은 시도는 전남, 경남, 강원, 경북이다.

학급당 학생수와 더불어 기본적인 교육여건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교원 1인당 학생수도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일반고는 11.1명으로, 과학고(4.9명)의 226.2%에 달했다. 일반고 교원이 과학고보다 2배 넘는 학생들과 생활한다는 뜻이다. 외고(10.1명)와 국제고(7.5명)에 대해서도 일반고는 열악했다. 

여영국 의원은 “가정환경과 고교 서열이 연결된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반고가 과학고나 외고보다 기본 교육여건이 열악하다”며 “부모 영향력을 없애고 교육불평등을 해소하려면, 특목고와 자사고에 대한 조치와 함께 일반고 환경에 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고 강화에 대한 교육부와 교육청의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노력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일반고는 올해 2019년 4월 1일 기준으로 전국 1천 555교(고교의 66.0%)다. 영재학교 포함 28교인 과학고는 모두 국공립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직접 운영한다. 외고는 30교, 국제고는 7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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