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한 경험, ‘RUS 프로그램’에서 찾으세요”
“미래를 위한 경험, ‘RUS 프로그램’에서 찾으세요”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9.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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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건국대학교 ‘RUS 학부생 연구인턴’
직접 연구 참여를 통해 진로 탐색 기회와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
이윤주(좌), 곽희정(우) 씨
이윤주(좌), 곽희정(우) 씨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는 최근 학부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RUS 학부생 연구인턴(Research for Undergraduate Students, 이하 RUS)’이라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학부생들이 자신의 전공이나 관심분야의 교수진 연구에 직접 참여해 대학원 진학 등 진로 탐색 기회를 갖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실용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심화 연구를 수행할 수 있고, 앞으로의 진로 결정에 있어 연구실 문화를 미리 경험할 수 있어 연구자의 꿈을 가진 학부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US 프로그램은 6개월과 4개월 두 가지 트랙으로 진행되며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된 6개월 트랙에는 학부생 245명이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현재 17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 학부생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대학원생 멘토에는 216명이 지원해 현재 165명이 참여하고 있다.

RUS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생은 활동기간동안 월 30만 원의 지원금과 우수 연구결과물에 따라 우수장학을 받을 수 있다. 장학금을 지급받은 학부생은 연구활동보고서와 함께 연구결과물 제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참여, 연구윤리교육과 환경안전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대학저널>이 곽희정, 이윤주(줄기세포재생공학과) 씨를 만나 RUS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 장점,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어떻게 RUS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나.

곽희정(이하 곽): 3학년 2학기 때 지도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다. 그 강의 실습에서 임상학적으로 암에 관련된 데이터베이스 이용방법을 배웠다. 관련 연구들이 흥미로워 4학년 1학기 졸업논문도 관련 주제로 작성하게 됐다. 배움의 깊이가 점점 깊어지다 보니 데이터 상의 결과와 실험 과정에서 도출된 결과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더 심화된 연구를 하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에 RUS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됐다.

이윤주(이하 이): 주변에 암이나 치매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암이나 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 치료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원 진학에 대해 고민하던 중 RUS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을 알게 됐다. 실험실을 직접 경험해보고 그동안 해보고 싶던 암세포를 이용한 실험도 직접 진행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 여겨 지원하게 됐다.

Q: RUS 프로그램의 좋은 점이 무엇인가.

곽: RUS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연구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의 길을 정하기 전에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이를 연구 활동에 녹여낼 수 있는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의미 있는 경험 외에도 프로그램 기간 동안 고생한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금전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어 학부생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이: 익숙한 공간에서 간접적으로 인턴생활을 체험할 수 있어서 어색함이나 이질감이 들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원하는 실험실을 골라 지원할 수 있고 자신이 흥미 있는 주제로 실험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감이 크고, 같은 학교 출신 멘토분들이 많아 질문도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은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진다.

Q: RUS 프로그램을 선택‧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곽: 선택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주제 선정이었다. 암의 종류도 다양하고, 그와 관련된 논문들도 많아 어떻게 선택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연구 현황을 조사하다가 나아갈 길을 발견해 해결됐지만 세부적인 주제까지 미리미리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학부생으로 4년 동안 실험 수업을 매년 들어왔지만 실제로 경험해 본 실험실은 달랐다. 수업 때 배우고 해봤던 실습들은 그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는 생각만 들었다. 처음 보는 실험장비도 많고, 연구자로서 갖춰야 될 기본 자세 및 실험 절차까지 전부 새로 배워야 했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습득해야 하는 부분들은 부담스러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 같다. 멘토 선배님들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큰 힘이 됐다.

Q: RUS 프로그램에 대해 학교에 제안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곽·이: 프로그램 자체는 굉장히 좋다. 합격하고 난 뒤의 프로그램은 랩실과 학부생 사이의 문제다. 이 문제는 랩실마다 너무 다르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 다만, 금전적인 부분은 조금 아쉽다. 월급식이 아니라 프로그램이 끝나고 일괄 지급되는 방식이다. 차라리 월별 보고서를 받고 월마다 준다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연구활동을 하다 보면 학부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하기 힘들다. 일괄적으로 지급하게 되면 프로그램을 하는 동안 경제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학교에서 좀 헤아려 줬으면 한다.

Q: 향후 RUS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비전이 있다면.

곽: 현재 항암효과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RUS 프로그램을 통해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를 마치면 항암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표적 바이오 진단 마커를 위주로 연구를 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침습적인 암 진단이 아니라 보다 환자들에게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비침습적인 진단 방법을 찾아내고 싶다.

이: 석사 진학을 결정했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RUS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면서 석사로서 갖춰야 할 기질, 자세, 어떤 연구를 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통해 미래를 탄탄하게 만들고 싶다. 나중에는 내가 쓴 논문을 가지고 해외 학회에 나가 발표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Q: RUS 프로그램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곽: 석사에 대한 간접경험이라도 해보고 싶다면 신청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전문기술은 해봐야 더 알 수 있게 된다. 반복이 중요하다. 수업 중에 진행한 실습은 한 조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전체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전체를 반복적으로 해볼 수 있는 기회는 RUS 뿐이다.

이: 공부가 전부인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4년 동안 책에서 배운게 다가 아니다. RUS 프로그램을 통해 실험실에 대한 것을 미리 배우고, 자교이기 때문에 선배들과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내가 다닌 학교에서 인턴을 하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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