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특성화 대학’ 경기과기대, ‘인재혁신’으로 두 번째 도약 
‘공학 특성화 대학’ 경기과기대, ‘인재혁신’으로 두 번째 도약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09.25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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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 전문대를 가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실용교육기관으로 출발…NCS 교육으로 공학 특성화 완성
‘혁신지원사업’ 통해 새 도약 특성화 계획 세워…차세대 인재양성 준비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1966년 한국정밀기기센터(FIC)에서 출발한 경기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덕현, 이하 경기과기대)는 그간 국내 최고 수준 실용교육을 기반으로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2014년에는 교육부 특성화 전문대학(Specialized College of Korea · SCK) 육성사업(이하 SCK사업)에 선정되면서 ‘공학 특성화 전문대학’으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됐다. 2019년 현재 경기과기대는 SCK사업의 후속인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진행하며 ‘현장 적응력이 우수한 산업 기술 인력 양성 최우수 대학’이라는 두 번째 특성화 목표를 이루는데 매진하고 있다. 특히 ‘인재혁신’에 특성화 방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산학협력 및 해외취업을 강화하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탄탄히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성화 대학의 중심, 경기과기대를 만나보자.

5년 만에 ‘공학 특성화 대학’으로 체질 개선
경기과기대가 SCK사업에서 가장 주력한 부분은 NCS(국가직무능력표준)였다.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식·기술·소양을 중점적으로 가르침으로써 현장 중심 창의인재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 친화형 조직을 구성해 산학협력 강화에 나섰으며, NCS교육지원센터의 운영·평가기능도 강화해 NCS 기반 교육과정 구축을 추진했다. 교수학습 지원, 현장실습 관리, 학생상담 관리에 필요한 전담 조직도 구성하는 등 대학 특성화를 착착 진행해갔다. 
현재 경기과기대는 SCK사업을 통해 ‘공학 특성화 전문대학’이라는 목표를 완벽하게 이뤘다. 18개 전체 학과에서 NCS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학과마다 직업기초능력 교과목을 2개 이상 편성, 기업에서 요구하는 직업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전공 과목 대비 NCS 교과목 비율은 2014학년도 20.21%(94:19), 2015학년도 27.02%(285:77), 2016학년도 32.78%(241:79)로 매년 상승 추세다. 교육에 필요한 실습환경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3차원측정실습실, PCB실습실, 청정환경실습실, 재료시험실, 기초·정밀가공실, 시제품제작실, PLC(모터) 실습실, 전기전자회로실습실, 로봇·진단실습실 등 NCS 기반 교육 종합실습실을 구축·운영 중이다.

특성화 이후 경기과기대의 대내외적 성과는 확연하다. 대학 자체 성과지표인 산학일체맞춤형교육지수가 SCK 사업 이전 4.3%에서 SCK 사업 이후 54.3%로 상승했으며, SCK 사업 중간평가에서 교육부로부터 ‘매우 우수’ 등급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취업률의 경우 2016년 기준 나그룹(졸업생 1,000~2,000명 미만) 대학 기준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7위, 수도권에서는 2위에 등극했다. 취업의 질인 취업유지율은 89.5%로 동 그룹 전국 5위, 수도권 1위라는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취업 또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경기과기대는 SCK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해외로 파견·실습을 가는 ‘해외취업프론티어’를 운영했다. 이수 후에는 파견기업이나 본사에 취업이 가능한데, 매년 취업인원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는 해외취업프론티어를 비롯, 글로벌인재양성반, 글로벌현장학습, 해외 어학연수, 글로벌 취업프로젝트 등을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우수 기술인력 양성 위한 두 번째 특성화 ‘스타트’
2018년 경기과기대는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최고등급인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돼 올해부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지원을 받고 있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은 SCK사업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대학이 직접 수립한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자율적인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에 경기과기대는 올 상반기 ‘대학 중장기발전계획 VISION 2025’를 세우고, 
‘현장 적응력이 우수한 산업 기술 인력 양성 최우수 대학’ 비전 달성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성장동력 산학모델 확보 ▲교육품질 경쟁력 강화 ▲통합시스템·핵심 인프라 구축 ▲기반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경영·재정 안전성 확보 등 5가지 전략방향과 전략달성을 위한 15가지 핵심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교육 연계성을 강화한 인재혁신 시스템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데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교육에 투자하는 경기과기대, 학생역량 높여가
경기과기대의 인재혁신은 크게 교육의 질, 산학협력, 글로벌인재양성, 지역사회연계 등 네 가지가 주축을 이룬다. 우선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학생역량지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학생들의 모든 활동이 전산으로 관리되는 방식으로, 입학부터 졸업까지 학생의 단계별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GTEC포인트 시스템’도 경기과기대의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학점과 봉사활동, 참여 프로그램 등 활동량에 따라 자동으로 포인트가 적립되며, 쌓인 포인트는 장학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학생들이 자기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이력을 관리하면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식이라 만족도가 높다.
또한 경기과기대는 4차 산업 스마트팩토리 분야를 집중해 실습실을 구축하고, 금년부터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재밌고(Funny) 유용한(Useful) 지식(kNowledge)을 표현한 ‘FUN 프로그램’이 있다. 3D 프린터, 아두이노, 모바일 앱, 유튜브 등 단기강좌를 열어 모든 학과 학생들이 4차 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학과별 전공 프로그램은 물론 진로상담, 취업지원 등 관련 부서에서도 활발한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산학에 강한 경기과기대, 현장실습 이수 전국 TOP
경기과기대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스마트허브) 내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산학협력에 강한 대학이다. 스마트허브 입주기업을 포함해 1,100여 개 가족기업들과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에 총 8개 과제를 수주하고, 산학연협력 기술개발사업에서 8년 연속 전문대학 최다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대규모 산학협력 네트워크 덕분에 현장실습도 활발하다. 대학알리미 공시기준 2018년 경기과기대 현장실습 참여학생 수는 1,093명, 실습기관 수는 678명으로 전국 전문대학 상위 10%에 속해있다. 향후 경기과기대 산학협력은 최근 교육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사업 신규 선정으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경기과기대는 LINC+사업을 통해 대학 내 산학협력 지원체계 완비, 대학형 기술지주회사 설립, 지역연계 자율주행자동차-자동차 부품제조산업을 추진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사회 상생발전에 기여하는 ‘Community University’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대학연계 중소기업인력양성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요구가 반영된 맞춤형 기술 인력을 양성해 취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로 뻗는 경기과기대, 해외취업 상승세
경기과기대는 글로벌인재양성이라는 목표를 착실히 수행 중이다. 경기과기대는 2018년 기존 글로벌인재개발센터에서 해외취업커리어센터를 분리 운영하기 시작했다. 해외연수와 해외취업 두 분야를 각 센터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함이다. 그 결과 경기과기대는 최근 전국 2~3년제 전문대학 기준으로 30위권에 해당하는 해외취업자를 배출했다. 올해는 30명 이상의 해외취업자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이며, 현재 재학생 중 8명은 미국과 일본, 호주에서 취업이 거의 확정된 상태다. 최근에는 고용노동부의 ‘K-Move 스쿨 사업’에 선정돼 해외취업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졌다. 경기과기대는 사업을 통해 졸업예정자들의 글로벌 기업, 해외진출 기업, 해외유망 직종 등의 취업 연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경기과기대는 해외취업의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서 순환체계를 확립하고, 해외대학과의 복수학위를 전면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선진국형 해외취업모델을 구축해나갈 전망이다.

지역과 함께하는 경기과기대, 다양한 상생방안 추진
경기과기대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외에도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활발히 펼쳐가고 있다. 지난 4월 경기과기대는 시흥시와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제1차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시흥시와 경기과기대가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혁신지원사업 관련 산·학·관 거버넌스 구축 ▲4차 산업 아카데미 운영 ▲도시 및 건축 조성사업 계획 ▲경기과기대 시흥봉사단 구성 ▲취업박람회 공동 개최 ▲산업단지 스마트 구축사업 등 다양한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7월에 체결된 군 특성화고와의 협약은 단연 화제였다. 경기과기대는 전국 군 특성화고 23개와 협약을 맺고, e-MU(군 전문학사 학위과정) 입학생 지원 체계 구축, 시흥·안산스마트허브 기업 취업연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MU는 군 특성화고를 졸업한 부사관들이 대학에서 공학 전문학사를 취득하는 과정이다. 경기과기대는 2011년부터 자동차과 e-MU 과정을 개설해 군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간 319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군 기술첨단화에 기여했으며, 최근 전자통신과도 e-MU 과정을 개설·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경기과기대는 취·창업, 교수학습, 기초교양 등 향후 진행될 기초교육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을 고안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해가고 있다. 

P-TECH, 창업 등 특성화 돋우는 교육과정 돋보여
현재 추진 중인 특성화 전략 외에도 경기과기대는 대학 장점을 살린 촘촘한 프로그램들로 명성이 높다. 우선 교육과 취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육모델인 고숙련일학습병행(P-TECH)을 들수 있다. 경기과기대는 2018년 세명컴퓨터고, 한국IBM과 P-TECH 협약을 맺고 선진 일학습병행 교육의 첫 발을 내딛었다. IBM P-TECH는 고교 3년, 전문대 2년을 연계한 통합 교육과정이다. 현재 미국, 호주, 모로코, 대만, 싱가포르 등에 110여 개의 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500개 이상의 정보통신기술, 의료, 제조업, 에너지 분야의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세명컴퓨터고에서 3년, 경기과기대에서 2년간 총 5년간 통합교육을 받게 되며, 졸업 후 고교 졸업장과 2년제 전문학사 학위가 주어진다.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파트너 기업에 1차 서류전형 없이 다음 입사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 8월에는 고용노동부 P-TECH 공동훈련센터로 신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참여 학생들은 기업과 대학을 오가며 현장 실무능력과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경기과기대는 내년부터 컴퓨터모바일융합과와 전기제어과가 융합한 ‘S/W개발_L5’ 과정, 전자통신과와 산업경영과가 융합한 ‘전자기기생산_L4’ 훈련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과기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군 부사관 학군단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 매년 후보생들을 선발, 군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 부사관 학군단 후보생들은 군사교육을 모두 마친 뒤 졸업하면 전원 해군 부사관으로 임관된다. 현재 학군단 출신들은 동해, 서해, 남해의 각각 해군부대에 배치돼 군 생활 중이며, 최근 5기 후보생 22명이 선발돼 교육을 받고 있다.
최근 트렌드인 학생창업도 놓치지 않았다. 경기과기대 학생들은 ‘창업실무’ 등 창업교육을 통해 창업 이해도를 높인다. 이어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G-창업캠프에 참여한다. G-창업캠프에서는 학생들의 창업준비역량 강화와 실전창업능력 향상을 목표로 ▲디자인 씽킹 5단계 접근법 ▲BM 캔버스 ▲팀별 PPT 리허설이 진행된다. 그리고 G-창업캠프 학생들의 창업 아이템은 G-창업리그에 출품된다. G-창업리그는 경기과기대 창업보육센터 주관의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다. G-창업리그에서는 외부심사위원들이 참가, 창업 아이템을 검증하고 수상팀을 선정한다. 수상팀에는 창업동아리 결성, 창업멘토링 등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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