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보안전문가 양성소,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차세대 보안전문가 양성소,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09.25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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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유망학과]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

기업이 선호하는 ‘기술·관리·물리적 보안’ 동시에 익히는 융합교육 추구 
비교과과정 운영으로 학생참여형 교육 완성…취업률 매년 상승세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보안은 보통 서비스나 제품개발에서 마지막 단계에 위치해 있다. 제품의 기능, 성능을 구현한 후 보안 소프트웨어를 얹어 유지보수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사물인터넷(IoT)’이 발달하면서 지금의 체계로는 보안유지가 어려워졌다. 운영체제, 제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사용자가 하나하나 유지보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도 그간 곁다리로 치부했던 보안을 제품의 핵심영역으로까지 옮겨가고 있다.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대표적이다. 보안을 내재화시킴으로서 보안과 유지보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이처럼 기업에서도 단순 보안전문가보다 기술은 물론 관리, 물리적 보안까지 모두 아우른 ‘융합보안전문가’를 선호하는 추세다.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양보경) 융합보안공학과는 이러한 기업의 선호에 맞춘 인재를 양성하는 적합한 학과다.

이일구 학과장

기술부터 관리까지 ‘융합보안’ 익히는 학과
보안관련 전공은 통상 정보보호학과, 정보보안학과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반면 성신여대는 융합보안공학과란 이름을 쓴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묻자 융합보안공학과 이일구 학과장은 ‘기술적보안·관리적보안·물리적보안’ 이 세 가지를 모두 익히는 융합전공이 차이점이라 답했다. “일반적인 보안전공에서는 웹보안, 시스템보안, 악성코드분석, 디지털포렌식 등 기술적보안에 집중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사회는 기술적보안 만으론 한계가 있다. 보안은 사슬과도 같다. 아무리 튼튼한 소재를 써도 특정 고리가 약하면 끊기게 된다. 이를 방지하려면 시스템, 인간, 조직을 아우른 융합적 관점에서 보안을 익힐 필요가 있다.”
이에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는 세 가지 보안영역을 충분히 익히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다. 관리적보안을 위해 개인 및 기업정보보호 관리체계, 정보보호평가와 관련된 교과목을 구성했으며, 물리적보안을 위해 인적·물적자원 관리, 기밀유출 관리 등 통제 매커니즘도 동시에 익힌다. 

비교과과정으로 셀 틈 없는 학과교육 
4년의 학사과정동안 세 가지 보안영역을 익히기엔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 자칫 하면 ‘트레이드오프(두 목표 중 하나를 달성하려다 다른 목표가 늦어지거나 희생되는 경우)’의 우려가 있다. 이 학과장은 “이를 방지하고자 비교과과정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문화와 환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융합보안공학과는 월~금요일 중 하루를 비워 비교과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있다.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열거나 실습, 세미나, 경진대회 준비 등 다양한 학과활동이 한 학기동안 이뤄진다. 방학기간에도 비교과과정은 멈추지 않는다. 실습, 특강수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동아리 및 소모임 활성화도 융합보안공학과의 장점이다. 학과, 학교차원에서도 동아리와 소모임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아낌없이 해준다. 
비교과과정은 분명 제한된 시간 내 전공교육을 보완하는 최적의 방법이다. 하지만 학생과 교수의 참여가 없으면 무의미해진다. 이 학과장은 처음에는 그런 걱정도 했지만 기우였다고 말했다. “강제성을 띤 수업도 아닌데 참여율이 대단하다. 프로그램별로 인원수 제한을 둘 정도다. 선배가 적극 참여하면 후배가 따라하는 분위기가 매년 지속되고 있다. 교수들에게도 비교과과정은 부수적인 일이지만 내 일처럼 여기고 협업정신이 투철하다. 구성원들의 열정이 비교과과정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킨 것이다.”

각종 공모전 성과…아이디어가 만든 마법
융합보안공학과는 최근 굵직한 대외 공모전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뒀다. ▲산업논문 경진대회 금상 ▲창업 강좌 공모전 대상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최우수상 ▲지식재산 정보활용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등 종류도 화려하다. 특히 전통 있는 보안관련학과 학생 및 관련 산업 종사자들과의 경쟁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학과장은 “실제로 부딪혀보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해야만 진정한 공부이기에 학생들에게 공모전, 경진대회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모전은 학생들을 보안전문가로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이 학과장은 말했다. “공과계열은 ‘아이디어’가 생명이다. 특출 난 아이디어 하나만 있으면 ▲특허출원 ▲공모전 수상 ▲프로젝트 결과 도출 ▲졸업논문 ▲포트폴리오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우리 학과에서는 이를 ‘1석 5조 효과’라 부르며 학생들이 성과를 낼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융합보안공학과 동아리 '융보공'

직전 취업률 75% 달성…향후 전망 ‘맑음’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는 2013년 신설 당시 인문계열 사회과학대학에 편성됐었다. 인문은 취업이 약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취업성과가 매우 좋다. KT, 롯데정보통신, 신한DS, 파이오링크 등 굵직한 보안관련 대기업·중견기업에 취업했으며, 최근 졸업한 15학번은 학과 자체집계 결과 75%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내년에 졸업하는 16학번은 교육부 프라임사업의 수혜를 입은 데다 지식서비스공과대학 재편성 후 첫 졸업생들이기에 학과의 기대가 더욱 크다. 이 학과장은 “앞으로의 사회는 융합보안전문가를 원하기 때문에 학과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어느덧 설립 7년째를 바라보는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그간 학과의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는 도약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고 이 학과장은 밝혔다. “우리 학과만의 진정한 성과와 결과는 극히 일부분만 보여졌다고 생각한다. 미래사회에 대비한 교과과정 개편, 비교과과정의 강화 등 우리 학과가 잘하고, 해야 하는 일들을 묵묵히 해나갈 것이다. 사람들이 ‘애플’, ‘나이키’가 만드는 제품은 특별하다 여기는 것처럼,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는 뭔가 다르다’라는 인식을 갖게끔 더욱 정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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