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계의 혁신 이끌어 온 대학, 아주대학교
한국 교육계의 혁신 이끌어 온 대학, 아주대학교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09.25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결지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 비전 담은 ‘아주비전 4.0’ 선포
‘파란사다리’, ‘파란학기제’ 등 아주대만의 특성화 프로그램 우수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아주대학교(총장 박형주)는 국내 최초 학부제 실시, 국내 최초 외국 대학과의 복수학위제 도입, 국내 최초 교수업적평가제도, 강의평가제도, 원스톱행정시스템, 캠퍼스정보화 등 한국 교육계의 혁신을 이끌어 온 대학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아주대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사업단이 또다시 국고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단계 사업을 이전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올해와 내년 국고 지원금은 총 40억 3,000만 원이다. 아주대는 2015년도부터 소프트웨어중심대학으로 선정돼 그동안 총 100억 5,000만 원 상당의 국고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초연결 지능화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인재양성을 목표로 ‘SW융합교육’, ‘SW전공교육’, ‘SW가치확산’ 3개 분야에서 12개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2단계 진입대학으로도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2021년까지 약 110억 원의 국고 지원금을 받고 산학협력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아주대는 대학과 지역, 기업의 경계를 허물고 연결해 더 넓은 세상에서의 경험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컬 산학협력 혁신 생태계 ‘AJOU Valley’ 조성을 목표로 교육과 산학연구, 지역사회 공헌분야의 사업을 수립하고 추진해왔다. 올해에는 새로 수립한 ‘아주비전 4.0’으로 한층 고도화된 산학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4월 10일 진행된 ‘아주비전 4.0’ 비전선포식

10년 발전계획 담은 ‘아주비전 4.0’ 선포
‘연결지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 만들 것 

아주대는 미래 교육에 대한 지향과 철학을 담은 중장기 발전계획 ‘아주비전 4.0’을 수립, 선포했다. 비전선포식은 4월 10일 아주대 노천극장에서 진행됐으며, 아주대 개교기념일(4월 12일) 주간을 맞아 진행된 벚꽃축제와 함께 마련돼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이 어우러지는 만남의 장으로 구성, 큰 호응을 얻었다.

‘아주비전 4.0’은 1990년대 중반 이후 아주대가 추진해 왔던 교육개혁(1.0), 2003년에 수립한 ‘아주비전 4U(2.0)’, 2008년 수립한 ‘아주비전 2023(3.0)’을 발전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버전의 대학 발전계획이다. Training(1단계)에서 Teaching(2단계), Learning(3단계), Creating Values(4단계)로 진화하는 고등교육 4번째 발전 단계로의 진입 및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 대학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았다.

아주대는 ‘연결지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대학’이라는 비전 하에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과 캠퍼스 문화 등에 대한 향후 10년 청사진을 발전계획에 세웠다. ‘연결지성’이란 이질적인 분야를 아우르고 다양한 사람들이 협동해 창조적·도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뜻한다.

주요 5대 전략은 ▲자기주도형 Hi-interactive 교육 혁신 ▲High-impact 연구허브 구축 ▲산학협력 혁신 생태계 조성 ▲공유가치 창출 오픈 캠퍼스 실현 ▲연결지성 기반 구축 및 문화 확산 등이다.

박형주 총장은 비전선포식에서 “앞으로 다양한 구성 요소들의 독자성이 존중받으면서도 서로 협력하는 ‘연결의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며 “이질적 분야를 아우르고 창조적·도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앞으로 10년의 과제를 담아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주대의 교육 철학과 지향을 담은 조형물 ‘CONNECTING MINDS’

올 초에는 아주대의 교육 철학과 지향을 담은 조형물도 완성돼 모습을 드러냈다. 조형물은 ‘CONNECTING MINDS–연결된 세상, 협력하는 지성’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주제로 대학 행정부서들이 밀집돼 있는 율곡관 앞 잔디밭에 조성돼 있다.

조형물은 개개인의 ‘연결’을 상징하는 구(球)와 ‘CONNECTING MINDS’ 글자가 형상화돼 있으며, 각각 알파벳 글자 측면에는 다채로운 색을 통해 아주대의 다양성과 창의적 미래상이 담겨 있다. 율곡관 1층에는 대형 세로 배너 3종으로 구성된 구조물을 설치해 아주대의 철학과 방향성을 담기도 했다. 

내·외부 조형물은 2월 말 학위수여식 직전 공개돼 캠퍼스를 오가는 학생들과 가족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주대서 시작한 ‘파란사다리’ 프로그램
우수성 인정받아 국가사업으로 확대 

6월 26일 서울 더케이아트홀에서는 취약계층 대학생들에게 해외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파란사다리’ 프로그램 발대식이 개최됐다. 파란사다리 프로그램에는 전국 176개교에서 1,220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서 주관하는 이 사업은 참가 학생들에게 해외 진로탐색의 경험을 쌓을 수 있게 국비 및 대학지원금을 전액 지원한다. 

파란사다리는 2015년 시작한 아주대의 ‘AFTER YOU 프로그램-아주 글로벌 캠퍼스’를 모태로 한 사업이다. 아주대 ‘AFTER YOU 프로그램’은 여러 이유로 해외 경험을 쌓기 어려웠던 학생들에게 글로벌한 체험 기회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시작해 매년 여름·겨울 방학 때 학생들을 미국과 중국의 대학으로 파견했다. 교육비용은 전액 교내외 기부로 마련했다. 

2017년 여름에는 아시아 지역 자매 대학 학생들 28명을 선발해 ‘인바운드 AFTER YOU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아시아 10개국 17개 대학에서 뽑힌 학생들은 4주 동안 아주대에 머물면서 한국어를 익히고 여러 문화 체험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런 우수성을 인정해 정부는 2018년 이 프로그램을 국가사업으로 확대, 주관 대학을 선정하고 그 대학을 기점으로 파란사다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주대에서는 올해 여름 파란사다리 2기 총 100명의 학생(타교생 20명 포함)을 선발, 미국 미시건대학과 워싱턴대학, 중국 상해교통대학에 4주간 파견했다.

스스로 도전 과제 설계하고 실천하는 ‘파란학기제’
8학기 동안 총 775명 참여…회 거듭할수록 주목 

2016년 시작된 아주대 ‘파란학기제-도전학기 프로그램’도 회를 거듭할수록 주목받고 있다. 파란학기제는 자기주도적으로 도전 과제를 설계하고 실천해 학점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이 설계하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진로와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 스스로 제안하는 학생설계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며, 이를 성실히 잘 수행한 경우 3~18학점의 정규 학점을 받는다. 학생들은 인문, 문화·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제한 없이 도전과제를 설계하고, 학교나 교수가 제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거나 이를 수정해 신청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의 상징색인 파란(아주블루)색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자신의 틀)을 깬다’라는 ‘파란(破卵)’과 이런 시도를 통해 사회에 신선한 ‘파란(波瀾)’을 일으키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16학년도 1학기부터 8학기 동안 총 775명이 참여했다. 

올해 2학기 파란학기제 참가자는 16개팀, 총 69명이다. 수행과제는 ▲까마귀에 의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전선보호물 제작 ▲교통약자를 위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 솔루션 제공 ▲영상기부라는 새로운 기부방법 실현 및 영상전 개최 ▲아주대 축구부가 대학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조사 등이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자신들이 설계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박형주 총장은 학생들에게 “파란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단순한 도전을 넘어, 한 단계 발전하고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번 학기에는 세계를 향한 도전정신, 세계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SK그룹에서 장학금을 줘 파란학기 참여 학생 중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 탐방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이버보안과 공격방어대회 우승

‘아주대의 미래’ 책임지는 융합학과 
아주대는 미래의 중심, 세계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는 특정 학문에 집착하기 보다는 다양한 학문을 통섭하는 초학제적 학문을 추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다양한 융합학과들을 개설해 다방면에 능통한 멀티 플레이어를 원하는 4차 산업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융합학과로는 미디어학과, e-비즈니스학과, 금융공학과, 문화콘텐츠학과가 있다. 특히 2011년 개설된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2015년 1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돼 총 40억 원, 6년간 총 106억 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9월 10일 마감된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7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사이버보안학과 역시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에 선정돼 30억 원을 지원 받는다.

2015년 개설된 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국방 ICT분야의 소수 엘리트 장교 육성을 목표로 한 아주대만의 특성화된 학과다. 입학하는 학생들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숙사 입사 보장 혜택도 주어진다. 졸업 후에는 공군 소위로 임관하는 특전도 있다.

아주대 창업지원단이 운영하는 메이커 스페이스

창업 활성화 이룬 ‘친창업 대학’
‘창업촉진 플랫폼’ 바탕으로 성공창업 지원 

아주대는 1992년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하고, 2000년 창업보육센터를 만들어 창업지원 기반을 구축해 온 ‘친창업 대학’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2011년 일자리창출 우수기관 대통령표창, 2016년 중소기업기술혁신분야 유공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하는 등 가치도 인정받았다.

2016년 12월에는 창업지원단을 결성하고, 산학부총장을 위원장으로 둔 창업활성화정책위원회를 설치해 짜임새 있는 창업지원 체계를 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지원사업’ 주관기관, 창업선도대학 등에도 선정되면서 창업생태계 활성화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창업선도대학 선정은 (예비)창업자 교육, 아이디어 기획부터 제작, 시장 진출, 공간 제공에 이르는 체계적인 ‘창업촉진 플랫폼’을 구축해 예비 창업자의 성공을 지원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아주대는 대학 특성을 살린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창업에도 초점을 맞추고 창업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공대, 정보통신대, 자연대, 약대, 의대 등 기술창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전공의 연구자 비중이 77%에 이르는 덕분에 구조적으로 기술창업 여건이 우수하고, 임상시험 환경을 갖춘 아주대학교병원이 인접해 있어 학제간 융·복합 연구 환경도 우수하다는 이유다.

이외에도 창업강좌, 창업 관련 토론, 멘토링 등으로 학생들의 창업마인드를 향상시키는 교육 역시 탄탄하게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아주대 창업지원단이 운영하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중소벤처기업부 ‘2019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창업지원단은 ‘2019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공간 확장 지원 유형의 일반랩으로 선정돼 최대 5년간 매년 1억 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아주대는 2017년 ‘크리에이티브팩토리 사업’에 참여, 캠퍼스플라자 3층에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했다. 공간은 1,157㎡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으로 사업비 24억 7,000만 원이 투입됐다.
이 공간에는 3D 프린터(실습용, 산업용), 3D 스캐너, CNC 조각기, 레이저 커터, UV 프린터 등이 구비돼 있으며, 시제품 설계 및 데이터 수정·가공 등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9종 126개와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장비 41종 101개가 준비돼 있다. 일반인의 접근이 수월하도록 학교 정문 앞 건물인 캠퍼스플라자에 위치해 2017년 7월 이후 1,300여 명이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장비 지원 건수도 1,400건을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창업지원단 메이커 스페이스의 운영랩인 ‘365 에스파크’는 이번 사업 선정을 기반으로 후처리 전문 운영랩과 커뮤니티실을 확보, 메이커 스페이스 역할의 최종단계까지 완수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 보강과 공간 확장도 계획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