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회의 "현 대입제도 불공정, 대입 자격고사 제안"
국가교육회의 "현 대입제도 불공정, 대입 자격고사 제안"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09.24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진경 의장, 학종·수능 모두 문제 있어…중3 무렵 평가형태로 전환
국가교육회의 김진경 의장(출처: 국가교육회의)
국가교육회의 김진경 의장(출처: 국가교육회의)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대통령 직속 교육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 김진경 의장이 대입제도 개편 방안으로 대입 자격고사를 제안했다.

김진경 의장은 지난 23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행 대입제도의 문제점과 입장을 밝혔다.

김 의장은 최근 불거진 정시확대 요구에 대해 현 대입제도는 학생의 80%를 바보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학생부종합전형도 문제가 있지만, 수능도 결코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수능은 오지선다형에 암기식이라 미래 역량을 측정할 수 없고, 재수, 삼수를 하면 유리하고 돈을 들이면 점수를 따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다.

학종의 경우 "고교 교육이 다양하지 않고 획일적이다 보니 교육과정 바깥에서 가져오다 사고가 나는 것이다. (교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바깥에서 가져올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의장은 이번 대입제도 개편안은 정시, 수시 비율 변경보다 더 큰 차원의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대입을 자격고사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 공통교육과정은 고교 1학년에서 끝난다. 이를 개편해 중학교 과정에서 끝나게 하고 중3 무렵 기본역량 평가를 실시, 통과하면 대입 자격을 주겠다는 것이다. 미통과 시 고교 진학 후 보완·재응시의 기회를 주고, 고교 졸업 때까지 통과를 못하면 대학 진학 대신 직업교육을 받는 방식도 제안했다.

김 의장은 "대입 논란이 거듭될수록 상위권 학생 중심으로 바뀌게 될 것이고, 나머지 80% 학생들은 소외될 것이다. 이런 게 제일 불공정한 것"이라며 "고교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기본학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주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진경 의장은 10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OECD 국제교육 콘퍼런스'에서 대입제도의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