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매춘 발언 논란 류석춘 교수 강의 중단…연세대 공식 조사 착수
위안부 매춘 발언 논란 류석춘 교수 강의 중단…연세대 공식 조사 착수
  • 대학저널
  • 승인 2019.09.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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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유감…엄중히 대처할 것”
류 교수 “위안부 문제에 대한 논쟁은 사실관계를 엄밀히 확인하는 작업 필요”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는 23일 강의 중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강의를 중단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 연합뉴스)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는 23일 강의 중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강의를 중단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학저널]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가 강의 중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사회학과 교수의 강의를 중단하고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연세대는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류 교수의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에 대한 윤리인권위원회(성평등센터)의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며 “교무처는 류 교수의 해당 교과목 강의 중단 조치를 먼저 단행했다”고 전했다.

연세대는 “소속 교수의 강의 중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인가'라는 학생들 질문에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이 자의 반, 타의 반이라고 설명하며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고 수업 중 학생에게 되물었다.

이에 연세대 총학생회와 연세민주동문회, 이한열기념사업회 등 동문 단체는 공동 성명을 내고 "류 교수의 망언은 수준 이하의 몰지각한 매국적 발언"이라며 "류 교수를 파면하는 등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류 교수는 23일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위안부 문제 논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이견, 나아가서 갈등을 외부에 의도적으로 노출해 기존 주장과 다른 주장을 하는 교수에게 외부의 압력과 통제가 가해지도록 유도하는 일은 대학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강의실에서 이뤄진 발언과 대화를 교수 동의 없이 녹음하고 외부에 일방적으로 유출한 행위는 더욱 더 안타까운 대목”이라며 “강의실에서 발언은 교수와 학생 간의 토론과 대화로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학생에게 “한 번 해볼래요”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매춘 권유가 아닌 조사를 권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매춘이 식민지 시대, 오늘날 한국,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한다는 설명을 하면서 매춘에 여성이 참여하게 되는 과정이 가난 때문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을 했다"며 "일부 학생이 설명을 이해 못 하고 질문을 반복하자 현실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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