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향한 교수들 "조국 물러나라!"
청와대 향한 교수들 "조국 물러나라!"
  • 신효송 기자
  • 승인 2019.09.19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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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개 대학, 3,396명 교수들 시국선언…"사회정의·윤리 무너뜨려"
가짜 서명난입으로 시국선언 명단 발표 미뤄, "형사고발 조치 취할 것"
사진: 연합뉴스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대하는 교수들이 청와대로 향했다.

교수단체인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임(이하 정교모)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12일 정교모는 시국선언문 공개와 함께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정교모는 매일 2회 서명결과를 발표해 왔다. 그러나 정교모 측은 17일 다수의 악성 사용자가 가짜 서명을 대량 등록하는 조직적인 공격을 감행했다며 서명결과 발표를 중지했다. 

이후 서명 데이터를 분석·확인하는 절차를 거쳤으며, 18일 오후 2시 기준 290개 대학, 3,396명의 교수가 시국선언에 참여했음을 기자회견장에서 밝혔다.

주요대학별 서명숫자를 보면 ▲서울대학교(179) ▲경북대학교(105) ▲경희대학교(94) ▲고려대학교(99) ▲부산대학교(61) ▲성균관대학교(62) ▲아주대학교(41) ▲연세대학교(105) ▲영남대학교(69) ▲이화여자대학교(88) ▲중앙대학교(44) ▲충남대학교(48) ▲카이스트(33) ▲한동대학교(29) ▲한양대학교(89)로 집계됐다.

기자회견장에서 정교모 측은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은 사회정의와 윤리를 무너뜨린 행위"라며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기회는 균등하며,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슬로건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정교모는 "장관 부부는 자녀의 스펙을 부정직하게 쌓아 대학에 입학시켰고 과도한 장학금을 받게 했다. 또한 2주의 인턴생활로 논문 제1저자라는 교수 입장에서 말이 안 되는 행위를 벌였다"며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하라"고 주장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날 서울대 민현식 교수는 대한민국 헌법적 정체성을 지키고 '거짓말의 나라'가 돼서는 안 된다는 마음에 참석했음을 밝혔다. 이제봉 울산대 교수는 이번 사태를 볼때 어느 누가 청소년에게 사회가 공정하며, 실력대로 할 수 있다 말할 수 있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교모 측은 서명 참여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가짜 서명 문제로 인해 다음 주로 일정을 미뤘다. 정교모 관계자는 "교수들의 민주적 서명을 무력화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방해한 적은 이제까지 없었다. 그간 수집한 각종 자료를 기반으로 서명을 방해한 세력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모두 형사고발 및 민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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