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 같길”...전국 각 대학 명절 맞이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 같길”...전국 각 대학 명절 맞이
  • 이승환 기자
  • 승인 2019.09.11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 앞둔 대학가 다양한 행사 마련
지역민, 소외 이웃과 정 나누고...외국유학생 위한 전통문화 체험 행사
독지가, 학교 은인 차례도 지내
'모 나와라!' - 추석을 맞아 한복을 입고 윷놀이를 하고 있는 영남대학교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서길수 영남대 총장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秋夕)을 맞아 전국 각 대학들도 꽉 찬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대학발전을 위해 사랑을 베푼 독지가와 기부자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하는가 하면, 소외된 이웃, 지역주민과의 나눔에도 솔선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행사도 잇달아 열린다. 재학생들의 고향방문을 돕기 위해 버스를 마련하고 캠퍼스를 개방해 고향을 찾은 이들을 배려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저널>이 대학들의 다채로운 한가위 맞이 모습을 전한다.

■ “은인들의 숭고한 뜻 잊지 않겠습니다.”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와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는 추석을 앞두고 대학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한 은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전북대는 5일 행상으로 모은 전 재산을 기탁하며 감동을 준 고(故) 최은순 할머니와, 평생 근검절약으로 모은 전 재산 40억 원을 기부하고 2011년 영면한 고(故) 한수옥 옹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대도 10일 학생회관에서 평생 근검절약하며 모은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기탁한 교육독지가들의 차례를 지냈다. 김수갑 총장 등 대학 보직자들과 학생대표 4명은 고(故) 김유례 여사, 최공섭 옹, 임순득 여사, 박동훈 옹을 모시는 차례를 지냈다.

임실 호국원과 국립묘지 1사 1묘역 가꾸기 협약을 맺은 전북대는 4일 임실 호국원을 찾아 순국선열에 참배한 시간도 가졌다.

고(故) 최은순 할머니의 묘소를 찾아 참배하는 전북대 교직원과 학생들

■ 명절은 지역주민, 소외된 이웃과 함께

각 대학들은 명절이 더욱 외로운 소외된 이웃과의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다.

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두한)는 9일 동대문구가 주최하고 삼육재단이 후원하는 제8회 추석맞이 희망나눔의 장에 참여했다. 삼육보건대, 삼육서울병원, 삼육식품 등은 지난 2012년부터 해마다 7,000만여 원의 기금을 마련해 추석선물세트와 삼육두유 각 1,350박스를 지원하고 있다.또한 동대문구 일대 주민의 소원을 접수받아 각 기관에서 지원 가능한 의료비, 교정 및 틀니지원, 건강검진, 집수리, 어학수강권, 여행상품권, 기념선물 등 총 20가구에게 전달했다.

한성대학교(총장 이상한)도 5일 교내 상상관 1층 로비에서 추석맞이 ‘삼선동 저소득 가구를 위한 충주 미소진 쌀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지역사회 교류·협력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충주시 농산물 구매를 기부로 연결해 농촌소득증대 및 지역사회공헌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한성대학교(총장 이상한)는 5일 교내 상상관 1층 로비에서 추석 맞이 ‘삼선동 저소득 가구를 위한 충주 미소진 쌀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한성대학교(총장 이상한)는 5일 교내 상상관 1층 로비에서 추석 맞이 ‘삼선동 저소득 가구를 위한 충주 미소진 쌀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도 10일 신안보육원, 무안 에덴원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했다. 또한, 복지시설 내부를 돌아보며 아동들과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시간도 가졌다.

같은 날 창원대학교(총장 직무대리 박희창)도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모은 성금과 위문품을 창원시 동보원과, 풀잎마을, 범숙의 집을 차례로 방문해 기탁했다.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는 3일 아동복지시설인 광주영아일시보호소, 장애인 자립 생활센터인 ‘우리 이웃’과 중증장애인시설 ‘푸른들’을 한은미 부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방문, 위문금을 전달하고 자원봉사자, 이용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직원들이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 장을 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서원대학교(총장 손석민)는 9일 청주시 육거리 종합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소비심리 위축, 대형마트 및 온라인 쇼핑 이용 증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한남대학교 이덕훈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도 9일 오후 대전중앙시장에서 명절맞이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시장상인회 회원들과 간담회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적극적인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 한복 입고 송편 빚고...외국인 유학생들의 추석 명절

한양대학교가 10일 개최한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추석행사 모습.

한국 전통문화가 생소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명절 맞이 행사도 열렸다.

한양대학교(총장 김우승)는 10일 서울캠퍼스 일원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추석행사’를 열었다.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도 9일 5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외국인 유학생 한국 명절 체험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한가위 대표 음식인 송편을 만들고, 우리나라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 시간을 가졌다.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는 10일 아산캠퍼스 강석규교육관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추석 명절 행사를 개최했고,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도 같은 날 학생생활관에서 학교 기숙사에서 명절을 보내는 유학생 200여명을 초대한 가운데 ‘유학생 돌봄행사’를 마련했다.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 한국어교육원은 10일 중국, 베트남, 우즈벡, 몽골 등 어학연수생 450여명과 함께 ‘추석맞이 송편 먹기 체험 행사’를 가졌다.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도 11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한가위 한마당’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도 10일 국제교류센터에서 추석맞이 행사를 가졌다. 외국인 학생들은 한복을 입고, 윷놀이 등의 전통 놀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 추석 귀향버스 운영, 주차장 무료 개방도...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 시너지 총학생회는 추석을 맞아 ‘추석 귀향버스’를 마련했다. 서울, 평택-수원, 원주-강릉, 구미-포항, 구미, 대구, 부산, 전주-순천, 광주-목포 등 9개 노선별로 각 1대의 버스를 준비했다. 귀향버스는 11일 저녁 출발하며, 요금은 학생회비를 낸 학생은 일반 버스요금의 50%, 학생회비를 내지 않은 학생은 90%의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북대는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 및 방문객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연휴 기간 교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개방 기간은 9월 12일 자정부터 9월 15일 24시까지며 정문 등 대학 내 통제소를 모두 개방해 도민 및 귀성객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남경)도 귀성객과 시민들 주차 편의를 위해 연휴 동안 교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경남과기대는 칠암과 내동 캠퍼스 주차관리실을 모두 개방해 시민과 귀성객들이 편안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