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제1저자 논문 취소 결정…공은 고려대로
조국 딸 제1저자 논문 취소 결정…공은 고려대로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09.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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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리학회 "나머지 저자들의 역할 분명하지 않아" 취소 결정
고려대 측 "입학 적법 여부, 검찰 수사 결과 지켜본 뒤 결론 내릴 것"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연합뉴스 사진자료)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대한병리학회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 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에 대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대 장영표 교수도 병리학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대한병리학회는 6일 조국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의 책임저자인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로부터 관련 소명자료를 제출 받아 지난 5일 편집위원회를 열고 논문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병리학회에 따르면 편집위원회에서 장 교수 소명서 진술을 검토한 결과, 저자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저자는 장 교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윤리심의(IRB) 승인을 받지 않은 점과 승인을 받지 않았는데 받았다고 허위 기재한 점, 모든 저자의 역할이 불분명하다는 것이 이유다. 

대한병리학회의 이번 결정으로 논문이 취소됨에 따라 조 씨의 고려대 입학의 적법 여부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씨의 고려대 입학이 취소되면 고려대 졸업을 전제로 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도 취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려대 측은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관련 규정에 따라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특혜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추후 조사에 따라 입학 취소 처리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2008년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조 씨는 충남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가량 인턴 활동을 한 뒤 대한병리학회 영어논문 제1저자로 논문을 올렸고, 2010학년도 고려대 입시 때 자기소개서에 ‘단국대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됐다’고 적어 생명과학대학에 입학,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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