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이문자 시인의 '푸른 혈서'
[신간]이문자 시인의 '푸른 혈서'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08.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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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세상을 향해 자연과 사물이 전하는 푸른 메시지
이문자 지음 |  도서출판 홍두깨 펴냄 | 135쪽 | 12,000원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2015 '경의선 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문자 시인이 <삼산 달빛연가>에 이어 두 번째 시집 <푸른 혈서>를 출간했다. 

90여 편이 수록된 시집 <푸른 혈서>는 일상 속에 감춰진 세상의 이면을 성찰적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삶이 본질을 더듬어가고 있다.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됐다. 1부인 ‘유리창에’에는 ‘문장의 운전학’, ‘봄날, 글 향에 취하다’, ‘사람과 꽃’, ‘열정과 냉정’ 등 20편이, 2부인 ‘비’에는 ‘구절초’, ‘마음의 구름’, ‘사과’, ‘배려’, ‘인연 1’, ‘인연 2’ 등 20편, 3부인 ‘당신께 쓰는’에는 ‘바람의 교신’, ‘한 떨기 별’, ‘금란지교’, ‘연리지’, ‘사랑을 만나다’ 등 18편, 4부인 ‘내 그리움의’에는 ‘영산홍 연가’, ‘연인’, ‘침묵의 강’, ‘그리움, 장마지다’ 등 14편, 시집의 제목이자 5부의 제목이기도 한 ‘푸른 혈서’에는 동명의 시를 비롯한 ‘잎새의 기억’, ‘얼룩’, ‘거피 물고기’ 등 22편이 수록돼 있다.

이문자 시인
이문자 시인

시집 뒷편에는 마경덕 시인의 시집 해설을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마경덕 시인은 “이문자 시인은 시의 본래적 원형에 충실하면서도 시의 품격을 격하하지 않는다. 독자와 작품 사이로 공기가 흘러 다닐 수 있는 상상의 공간, 여백을 충실히 지키고 있다”며 “들뜨지 않은 차분한 어조로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한 이문자 시인은 삶과 갈등을 유기적인 이미지로 형성하며 인간의 근원적인 비애에 집중하고 있다. 시집 <푸른 혈서>는 혼탁한 세상을 향해 자연과 사물이 전하는 푸른 메시지“라고 평했다.

공광규 시인은 추천의 글을 통해 “이문자는 구절초와 쉼표, 양귀비와 웅덩이와 바람, 이런 일상에서 만나는 시적 대상에서 인생의 비의를 짧은 언어로 추적해내는 시인”이라며 “발견의 시인이자, 비의 말과 풀잎의 몸, 수련의 귀를 가진 시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문자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자 서울 종로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예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2017년 수원시 시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2018년 서울시 지하철 승강장 시 공모전에서 당선된 바 있다.

 

이문자 지음 |  도서출판 홍두깨 펴냄 | 135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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