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이 되는 학생창업 공간 경희대 ‘쿠 메이커스’
상상이 현실이 되는 학생창업 공간 경희대 ‘쿠 메이커스’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8.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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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캠퍼스 오픈랩 학생기획단 쿠 메이커스(KHU_Makers)
3D프린터, CNC, 레이저 절단기 활용, “상상을 현실로”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최근 전국 대학들의 가장 큰 화두는 ‘창업’이다. 창업이 대세인 현재, 경희대학교가 학생중심 창업 환경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경희대는 재학생들의 활발한 창업 활동 진작을 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과 연구‧개발 공간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국제캠퍼스 학생회관에 자리한 오픈랩(Open Lab)도 그 중 하나로, 3D프린터와 UV프린터, 레이저컷팅기 등의 장비와 유 ·무선 인터넷, 유니티 프로그램 등이 설치된 이곳에서 학생들은 자유롭게 창업의 꿈을 키운다.

이러한 장비들을 활용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국제캠퍼스 오픈랩 학생기획단 쿠 메이커스(KHU_Makers) 구성원들이다. 쿠 메이커스는 국제캠퍼스 오픈랩 학생기획단으로 오픈랩에 구비된 장비와 프로그램들을 적극적으로 활용,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한다. 쿠 메이커스는 메이커 교육과 작품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을 수시로 개최하고 있으며, 교내 창업 활성화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창업환경의 토대, LINC+사업

경희대는 2017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이하 LINC+ 사업)에 선정된 이후 올해 2단계 진입대학에도 최종 선정되면서 향후 3년간 정부지원을 받으며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경희대는 미래과학, 바이오헬스, 문화예술 분야를 중심으로 ‘제4의 물결’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글로벌 산학협력을 위한 지역발전 쌍방향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또한 비전 달성을 위해 산학협력 혁신 실행프로그램으로 ‘KHU CHALLENGE 9’, ‘CHANGE 3 Project’를 제시하고 세부과제를 실행해 나가고 있다. ‘CHALLENGE 9’은 3대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미래혁신원 설립, 지능형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 지역사회 공헌 등 산학협력 필수요소들이 톱니처럼 맞물리도록 조직했으며, ‘CHANGE 3’는 조직체질의 변화, 인재양성 교육, 지역사회의 변화 기여 등 LINC+ 사업을 통한 경희대의 산학변화 의지가 담겨있다.

창업 친화적 대학, 경희대

경희대는 LINC+사업 선정 이후, 산학협력 모델 구축과 사회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만들었다. 시스템이 갖춰진 후 경희대의 각종 지표는 놀라울 정도로 상승했다. 우선 현장실습 참여학생 수가 2017년 689명에서 2019년 1,761명으로 증가했으며, 캡스톤디자인 참여학생 수는 2017년 592명에서 2,007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동안 창업동아리도 18개에서 59개로 3배가 넘게 늘어났다. 창업교육센터 설립 이후 2018년 기준 창업 교육 강좌는 130개, 참여학생 수는 5,510명에 달하고 있다. 그 외에도 경희 청년 해외개척단을 만들어 해외시장 개척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매칭을 통해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Tip. 쿠 메이커스(KHU_Makers)

쿠 메이커스는 2018년 4월 결성된 미래인재센터 소속 학생자치단체로 학생의 의사를 반영해 국제캠퍼스 오픈랩에서 열리는 교육, 행사 등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또한, 오픈랩의 관리‧운영을 맡아 오픈랩을 찾는 학생들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으며, 메이커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현재 인원은 30여 명으로 다양한 학과, 학년의 학생들이 소속돼 있다. 쿠 메이커스가 중심이 돼 ‘교직원과 함께하는 오픈랩 데이’, ‘광화문에서 진행하는 상상 Univ 행사’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학생창업 인터뷰

국제캠퍼스 학생회관 1층, 오픈랩을 방문하면 가위‧바위‧보 로봇, 거미 로봇, 미세먼지 측정기 등이 전시돼 있다. 모두 쿠 메이커스 학생들이 만든 제품이다. 이들은 어떤 제품을 어떻게 만들고 있을까? 쿠 메이커스 3기 회장인 전혜원(생체의공학과 17학번)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혜원(생체의공학과 17학번) 씨
전혜원(생체의공학과 17학번) 씨

Q: 쿠 메이커스에 대해 소개해달라.
A: 쿠 메이커스는 2018년 4월에 생긴 미래인재센터 소속 학생자치단체다. 우리가 하는 일은 학생의 의사를 반영해 국제캠퍼스 오픈랩에서 열리는 교육과 행사 등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또한 오픈랩의 관리‧운영을 맡아 오픈랩을 찾는 학생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메이커 문화도 소개하고 있다. 현재 쿠 메이커스는 30여 명의 인원이 다양한 역할을 맡아 일을 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교직원과 함께하는 오픈랩 데이’, 광화문에서 진행한 ‘상상 Univ 행사’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Q: 기억나는 행사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무엇인지.
A: 지난 6월 초 ‘대학생활박람회 2019 유니브엑스포(UnivExpo)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유니브엑스포는 2010년 시작된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대학 생활 박람회다. 대학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아내는 행사로 서울, 부산, 대전, 대구, 전주,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경영 · 경제, 과학 · 기술, 문화 · 예술, 여가‧생활, 인문 · 교육, 정치 · 사회의 6개 분야를 모집하는데 우리는 서울의 과학 · 기술 분야에 참가했다. 전국에서 100여 개의 동아리, 봉사단, 국가기관, 국제기구, 비영리 단체, 기업 서포터즈 등이 참가했는데 그 중 메이커 단체는 우리 쿠 메이커스가 유일했다. 3D프린터로 만든 로봇이나 제품을 전시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방문해 주셨다. 

 

Q: 경희대 오픈랩의 특징이 있다면.
A: 타 학교의 메이커 스페이스들의 경우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기업을 위한 공간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즉 학생들 개개인이 아이디어가 있어도 제품을 만들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그러나 경희대 오픈랩은 학생자치단체인 쿠 메이커스가 직접 운영해 학생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Q: 쿠 메이커스를 운영하는 방법이나 프로젝트 선정 기준은 무엇인지.
쿠 메이커스의 활동 기조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학기마다 새 기수를 뽑는데, 지원서에 하고 싶은 일을 적는다. 이 내용을 기반으로 테스크포스를 구성한다. 테스크포스가 구성되면 각자 적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운영 방법의 경우 학생들 자체적으로 회의를 통해 업무 분담을 하는 형식이다. 예를 들어 디자인과의 구성원은 유니브엑스포에서 사용할 배너와 포스터를 만드는 식이다.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A: 메이커 단체를 생소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해외에는 메이커 스페이스가 흔하지만, 국내에는 별로 없다. 전공과 상관없이 융합되는 점이 재밌는 부분이다. 인문계열의 학생은 메이커 단체나 메이커 스페이스를 어렵게 느끼는 부분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꼭 취·창업이 아니라도 활용할 분야가 많다. 현재 쿠 메이커스에도 다양한 학과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관심과 열정만 있다면 언제라도 참여할 수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 다양한 전공자를 만났던 것처럼, 교내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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