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학생 행복과 성공 지원하는 ‘혁신’ 재능대 만들 것”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학생 행복과 성공 지원하는 ‘혁신’ 재능대 만들 것”
  • 신영경 기자
  • 승인 2019.08.27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년 연속 수도권 전문대학 취업률 1위,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 통해 경쟁력 높여
‘평생직업교육’ 체제로 전문대학 교육혁신 선도...‘뉴칼라 인재’ 양성

[대학저널 신영경 기자] 인천재능대학교는 인천지역 8대 전략산업과 부합하는 첨단자동차, 로봇 등의 자동화 스마트·소프트웨어 산업과 뷰티, 관광 등의 서비스 산업을 선정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인천재능대는 2006년 이기우 총장이 취임하면서부터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이 총장은 끊임없이 대학의 체질 개선에 힘쓰며 인천재능대를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끌어올렸다.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 자율개선대학 선정, 5년 연속 수도권 전문대학 취업률 1위 달성(가,나 그룹)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 및 교육성과 9관왕을 달성한 지표들이 인천재능대의 남다른 경쟁력을 보여준다. 또한 2010년부터 전국 136개 전문대학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아 국내 전문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성공적인 대학 혁신 모델을 구축한 인천재능대에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학저널>이 이기우 총장을 만나 인천재능대의 발전 방향을 들어봤다.

오랜 기간 인천재능대와 함께 했다. 학교의 발전상, 변화상을 소개해 달라.
“처음 인천재능대에 부임했을 때만 해도 인천재능대의 인지도는 매우 낮았다. 이를 바꾸고자 끊임없이 고민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이제는 구성원들이 인천재능대에 소속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구성원 모두가 극적으로 변한 인천재능대를 자랑스럽게 홍보하는 상황이 됐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의 중심에는 대외적으로 달라진 대학에 대한 평가가 주효했다고 본다.

인천재능대는 정부 주요 재정지원사업에 다수 선정되고 ‘최우수, 최고’ 대학으로 평가를 받는 영예를 거머쥐었다. 또한 전문대학과 일반대학, 각종 유수 기관에서 우수 학과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인천재능대를 방문한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전문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모든 성취의 동력은 바로 교직원과 학생들이다. 확 바뀐 대학 인식에 더해 현재는 우리 구성원 스스로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어 대학 발전에 가속이 붙은 상황이다.”

인천재능대는 재능그룹이라는 기업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타 대학이 갖지 못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을 듯하다.
“인천재능대는 1997년 당시 국내 최고 종합교육문화기업인 재능그룹(이사장 박성훈)에서 인수한 이후 400억 원 이상의 교육투자를 통해 최고의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재능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15년에는 송도 글로벌캠퍼스 시대를 열었다. 신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도 타 대학의 운영방식과 차별화된 점이라 할 수 있다.

2006년 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4번째 연임을 한 배경에도 재능학원 박성훈 이사장께서 총장을 믿고 대학 경영 일체를 일임해 줬기에 가능했다. 재능학원의 이러한 지원과 신뢰가 인천재능대를 안정적으로 빠르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전국 전문대 중 유일하게 캠퍼스 이원화를 추진해 화제가 됐다.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자리한 송도캠퍼스의 설립 배경과 역할에 대해 설명해 달라.
“인천재능대는 본교캠퍼스와 송도캠퍼스로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송도캠퍼스는 전문대 최초로 한반도 위치상 ‘배꼽’에 해당하는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자리하고 있다. 송도는 인천국제공항, 송도신항, 크루즈터미널 등을 기반으로 동북아 물류의 핵심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토대로 현장밀착형 실습교육을 실시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현재 ▲유통물류과 ▲회계경영과 ▲마케팅경영과를 송도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다.

송도캠퍼스를 거점으로 인천재능대는 송도에 위치한 주요 산업체들과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최적의 교육 인프라를 조성할 방침이다. 미래를 선도하는 맞춤인력을 배출함으로써 고등직업교육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송도바이오단지 조성과 같은 굵직한 지역 발전 방향에 부합하고, 지역산업을 선도하는 인력을 꾸준히 공급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국제화교육 및 관련 프로그램은 어떠한가.
“인천재능대는 체계적인 국외 연수프로그램과 글로벌 교육 교류를 위해 활발하게 노력해 온 결과 2016년 WCC(World Class College)사업 재지정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영국 명문 고등직업교육기관인 킹스웨이칼리지(WKC), 시티앤이즐링턴칼리지(CIC)와 진행하고 있는 공동교육 프로그램은 대표적인 국외 연수과정으로 꼽힌다.

‘JEIU-WKC 공동교육 프로그램’은 글로벌호텔외식조리과 학생들이 세계 어디를 가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International Culinary Diploma Level 2와 Level 3 국제자격을 획득하도록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시작한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호텔외식조리과 54명, 뷰티케어과 28명, 총 82명이 국제자격증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재외동포재단에서 주최하는 러시아·CIS 고려인 초청 직업연수 교육 ▲KOICA가 주관하는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사업에 선정된 간호학과의 해외봉사 활동 ▲(사)온해피와 협력해 진행한 글로벌 교육봉사 활동 ▲중국 산동상업직업기술대학교와 합작해 인천재능대 호텔관광과 교육 커리큘럼을 수출하는 등 다양한 국제 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재능대는 5년 연속 수도권 전문대학 취업률 1위를 달성하는 등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정평이 나 있다. 취업에 있어 인천재능대의 강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체계적인 관리와 특화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의 핵심 취업 프로그램으로는 ▲입사지원클리닉 ▲취업캠프 ▲선배와의 대화 ▲Level up 프로그램이 있다. 입사지원클리닉은 전체학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1:1 맞춤형 입사서류 클리닉, 이미지 메이킹, 이력서 사진촬영, 모의면접 등을 통한 취업준비 완성 프로그램이다.

취업캠프는 학과별 특성에 맞는 실습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취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1박 2일의 힐링캠프라 할 수 있다. 선배와의 대화는 학과별 우수기업 졸업생을 초청해 취업준비 노하우 공유, 재학생과의 간담회를 통한 마인드와 자신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으로 Level up 프로그램은 조기퇴사자,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단기간 집중교육, 맞춤형 취업알선 지원, 졸업 후 2년간 취업지도 관리의 기초가 되는 과정이다. 대학 졸업 후에도 2년까지 취업을 지원해 프로그램에 대한 졸업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학생복지는 이제 대학 생존과 직결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학생들의 장학혜택, 기숙사 등 복지에 신경을 쓰고 있는가.
“학생의 성공이 대학의 성공이고, 대학의 평가는 학생들의 만족과 행복에서 판가름 난다고 본다. 우리 대학은 ‘학생의 행복과 성공을 지원하는 혁신’을 이번 대학혁신사업의 모토로 삼아 전방위적 학생지원체제를 갖추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천해오고 있다. 그동안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평가에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정부지원금은 모두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받은 지원금만 해도 430억 원이 넘는다. 2018학년도 장학금 지급 내역을 보면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약 350만 원 상당이다. 아울러 실습실 구축 및 실습 기자재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학생들은 해마다 본인이 낸 등록금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앞서 말한 JEIU-WKC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학생 1인당 약 1600만 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해 왔다. 올해 3월부터는 학생들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행복기숙사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행복기숙사는 총 3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주거 공간 가까이서 생활에 필요한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하며, 안정적인 대학생활을 누릴 수 있다.”

대학과 지역사회 간 긴밀한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때다. 그동안의 협력 사례와 성과가 궁금하다.
“인천재능대는 지역 전략산업에 맞춰 인천지역의 서비스산업 허브구축을 선도할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산업체와의 긴밀한 취업 연계로 국내 최고의 산학협력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7년 선정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을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체 현장 수준의 인프라 구축, Glocal 인재양성 교육과정 모델 확립, NCS기반 산학일체형 고등직업교육의 혁신적 운영으로 인천지역 8대 전략산업과 부합하는 스마트(Smart), 서비스(Service), 소프트웨어(Software)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개편·통합 학과인 ▲보건의료행정과 ▲송도바이오과 ▲건강관리과 ▲글로벌호텔외식조리과를 선보이게 된 것도 모두 인천지역의 전략산업과 긴밀하게 연계하기 위한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 인천재능대 유턴입학생이 크게 증가했다. 이들이 전문대 문을 두드리는 이유, 그리고 인천재능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현재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 약 40만 명이 서울 노량진에 모여 ‘인간 유수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직업교육의 실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인 직업교육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일반대 졸업생 상당수가 취업을 위해 전문대로 ‘유턴’하는 현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능력중심사회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등교육 현장에서는 아직도 학벌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시 위주의 비생산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결국 ‘이론 바보’만 양산하고 있는 셈이다.

전문대로 유턴입학이 느는 것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등록금을 내며 짧은 기간에 실무 중심으로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대란 시대에 보다 쉽고 빠르게 취업해 평생 일하며 공부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이 전문대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인천재능대는 수도권 취업률 5년 연속 1위를 달성하고,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 혜택을 학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러한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유턴 입학생 수가 늘어난 것이라고 판단된다.”

총장께서는 다년간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만큼 전문대학에 대한 식견이 높을 텐데, 현재 전문대학이 풀어야 할 과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 보는가.
“저출산 시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현재 전문대학이 풀어야 할 시급한 과제도 바로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전문대학은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평생직업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자구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고등교육이라는 개념을 평생교육으로 바꾸고 직업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사라지는 일자리에 대한 직업전환교육과 새롭게 요구되는 직무능력교육, 산업 현장과의 간극을 줄이는 현장중심교육을 더욱 강화해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등록금 현실화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10년째 동결돼 있는 등록금은 일반대학에 비해 83% 수준으로 대학 경영조차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 동일한 교육 환경으로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는 간호학과도 등록금이 일반대학 간호학과 87% 수준으로 직업교육의 품질을 담보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했다.                             

이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차원에서도 다각적인 생존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직업교육진흥법’ 입법 추진과 3주기 구조개혁평가 정원감축 기조 철폐, 40세 이상 성인학습자에 대한 정원외 모집 실시 등의 과제는 반드시 관철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직업교육진흥법’은 전문대학의 미래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법안이다. 이 법안에는 직업교육의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및 시행과 직업교육 성장경로 마련, 직업교육 정체성 확립, 안정적 재원 마련과 선진 직업교육의 질 관리 그리고 직업교육육성 지원체제 마련 등을 담고 있다.

전문대학은 4차 산업혁명과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뉴칼라(New Collar)’ 인재 양성을 기본 대안으로 설정하고 있다. 뉴칼라는 전문기술 역량뿐만 아니라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문제해결능력 등 소프트스킬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인재를 뜻한다. 새로운 변화를 예측한 미래형 인재 양성과 더불어 소프트스킬교육을 비롯한 기초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유통기한은 2년도 채 안 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따라서 학습의 전이능력을 키워 스스로 학습하면서 진화해 나갈 수 있는 학습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곧 2020학년도 수시모집이 시작된다. 인천재능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험생들과 청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이제는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을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서 일하는가’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를 훨씬 더 가치 있게 평가하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다. 미래사회를 주도할 키워드는 학벌이나 학력이 아닌 ‘능력’이다.

아울러 인생 이모작 혹은 삼모작시대에는 자신만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즉, ‘극적으로 변화되는 순간’을 만들어가야 한다. 자신이 신명을 다해 지속적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최선을 다하는 노력을 꾸준히 축적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바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 꿈과 끼다. 이것을 무시한 선택은 후회와 퇴보를 남긴다. 자신이 무엇을 가장 즐겁게 잘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이를 평생의 밑천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기우 총장은...

부산고를 졸업하고 부산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 경성대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교육부 기획관리실장과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14대, 15대 회장을 역임했고 17대 회장을 맡았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인천재능대 총장으로 13년째 네 번째 연임을 하고 있다. 1977년 12월 근정포장, 1985년 12월 대통령표창, 1985년 12월 녹조근정훈장, 2002년 12월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