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 전문기술인, 인하공전 조선해양과가 양성한다”
“조선해양 전문기술인, 인하공전 조선해양과가 양성한다”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08.27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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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문지식과 실무기술 겸비한 21세기 조선해양 전문기술인 양성
기초기술에서 응용기술, 실무교육까지 체계적인 교과과정 ‘장점’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조선해양 분야는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산업이다. 최근 조선, 해양, 해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해양레저 및 마리나(Marina, 스포츠 또는 레크레이션용 요트) 사업이 점점 발전하고 있어 또 다른 잠재력을 가진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국가에서 중화학공업 분야 투자 및 육성이 활발하게 일어나던 1973년, 조선 관련 학과가 몇 없던 상황에 한라중공업(현 현대삼호중공업)의 거점이었던 인천에는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진인주) 조선해양과가 설립됐다. 전문대학 중에서는 울산과학대와 함께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역사가 긴 만큼 동문도 많다. 실제 조선소에서 근무하던 경력을 가진 교수진도 장점 중 하나다.

조선해양과 학과장 이준 교수는 “우리 학과는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성과 기술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기초기술에서 응용기술, 실무교육에 이르는 교과과정을 실시한다. 현장 전문지식과 실무기술을 겸비한 21세기 조선해양 전문기술인 양성이 우리 학과의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 취업까지 연계
조선해양과 인재양성유형은 NCS 분류체계를 기반으로 선박기본설계, 선체설계, 선박배관설계로 나뉘어 있다. 이를 토대로 ▲조선공학 개론 ▲선박 제도 ▲재료 역학 ▲선박 생산 공학 ▲선박 의장의 이해 ▲기계설계 및 제도 ▲유체 역학 실습 ▲선박 기본 계산 ▲선박 구조의 이해 ▲선박건조 실습 ▲선박 생산설계 ▲선박 의장설계 실습 ▲3차원 기계 설계 ▲조선해양 NIE ▲모터보트 설계 ▲선박 구조설계 실습 ▲선박 일반 용접 실습 ▲선박 복합재료 실습 ▲선박 배관 기본 설계 ▲캡스톤 디자인 ▲요트 설계 ▲선박해양 CAE실습 ▲선박 특수 용접 실습 등 세부 커리큘럼을 구성, 이론과 실습이 융합된 교육을 진행한다. 

그 중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커리큘럼이 있다. 바로 ‘선박 배관 설계’다. ‘선박 배관 설계’에서는 플랜트를 설계할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선박용 CAD 시스템 ‘AM’(AVEVA MARINE) 교육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곳은 국내 대학 중 인하공전 조선해양과가 유일하다. 선박 구조 전체를 다루는 구조설계와 조선소의 생산 설비 등에 맞춘 생산 설계, 의장품과 관련된 배관 설계 등을 통합적으로 다룬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는 해양·육상플랜트 파이프를 설계하는 모듈이 들어있어, 이 프로그램을 교육받으면 파이프 설계는 물론 동선까지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최근 육상플랜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도 함께 늘고 있어 자연스럽게 학생 취업과도 연계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교수는 “해양플랜트를 가르치기 위해 개설된 강의지만 공법이 같은 육상플랜트 분야 인력 충원 요구가 많아지면서 해당 분야로도 많은 학생들이 취업하고 있다. 지방에 위치한 조선소와는 달리 육상플랜트 설계 회사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해 학생들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라며 “플랜트 분야에 대한 인력 수요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보여 해당 분야 커리큘럼을 더 확장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선해양과를 졸업하면 선박건조 분야, 선박기계 분야, 철구조물 제작 분야, 일반 및 운반기계 제작 분야, 해양구조물건조 분야, 선박 및 일반 구조물 설계 분야, 항만/물류 관련 분야 등으로 진출 가능하다. 최근에는 전자, 기계, 정유 분야로의 진출도 활발하다. 

전공동아리 활동으로 경험 UP! 능력치 UP!
조선해양과는 전공동아리를 지원해 해당 분야의 경험을 통한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전공동아리는 현재 총 3개가 운영되고 있다. 

첫 번째는 선박 및 해양구조물 설계에 필요한 CAD 및 CAE 관련 시스템을 활용해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을 공부하는 ‘바다컴(BADACOM)’이다. AutoCAD, CATIA, MSC/Patran EzShip 등의 프로그램을 교육, 학생들이 직접 활용해 선박을 설계해봄으로써 조선 분야의 다양한 경험 및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년 대한조선학회가 주최하고 국내 20여 개 대학이 참가하는 학생선박설계콘테스트 등 경진대회에 작품을 출품해 습득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두 번째는 요트부인 ‘인하요트연구회’다. ‘인하요트연구회’는 2011년 3월에 창립됐으며, 30ft 크루즈 요트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방학 때 지도교수와 함께 크루징을 진행하며, 요트 설계에 대한 지식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세 번째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배를 만드는 ‘인력선 동아리’다. 학생이 직접 인력선을 제작해 볼 수 있어 이론으로만 배우던 공정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공학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직접 설계한 선박이 달리는 것을 보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선체를 FRP(폴리에스터 수지에 섬유 등의 강화재로 혼합한 플라스틱)로 제작하기 때문에 FRP제작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울 수 있고, 직접 적층작업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바다컴과 인하요트연구회는 각각 15명 내외, 인력선 동아리는 4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세 동아리는 방학 때도 학교에서 관련 경험을 쌓고 있다. 이들은 해당 분야 경진대회 등에 출전해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해군기술부사관전공 신설,
해군에서 요구하는 필수 전공교과목 편성·운영

최근 조선해양과는 해군본부와 학군 교육협약을 체결하고, 해군기술부사관전공을 신설했다. 이번 전공 신설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국방개혁 2.0’의 핵심 과제인 부사관 정예화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해군기술부사관전공은 2020학년도부터 운영하며, 해군 관련 교양을 들은 1학년 학생 중 관심있는 학생 30여 명을 모집해 2학년 1학기부터 해군에서 요구하는 필수 전공교과목을 듣는 로드맵으로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군의 기관계열(추기, 보수) 우수부사관 육성과 기술부사관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교수는 “전공과목은 20개 총 40학점으로 구성되며, 해당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은 군가산점과 추천을 받아 해군에 지원할 수 있다”며 “2021년부터는 해군 인력이 직접 학교에서 강연하는 e-MU과정이나 4년제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을 진행,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교수는 조선해양과에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조선해양 분야는 공동작업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일을 하는 것에 친해져야 한다”며 “외국인과의 거래가 빈번한  산업이기 때문에 국제화 마인드도 필요하며, 그들과 만나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영어실력은 갖추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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