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딸 입시의혹에 관련 대학 압수수색…대학들 ‘충격’, ‘당혹’
검찰, 조국 딸 입시의혹에 관련 대학 압수수색…대학들 ‘충격’, ‘당혹’
  • 백두산 기자
  • 승인 2019.08.2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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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유급‧논문‧장학금 특혜 등 관련 대학 강도 높은 수색
관련 자료 다수 확보…대학가 분위기 ‘뒤숭숭’
조국 후보자 딸 의혹 공주대 자연과학대 압수수색 (사진: 연합뉴스)
조국 후보자 딸 의혹 공주대 자연과학대 압수수색 (사진: 연합뉴스)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 입학을 비롯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7일 여러 대학을 동시에 압수수색하자 각 대학들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부산대, 충남 공주대와 천안 단국대 등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수사관들은 대학본부 입학과와 학생과 등지에 들어가 부산대에서는 조 후보자 딸의 의전원 학사자료를, 공주대에서는 조모 씨와 의혹이 제기된 A교수 연구실을 찾아 컴퓨터 등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단국대에서는 조모 씨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의 책임저자인 B교수 연구실 등을 비롯해 대학본부 교무처 연구팀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부산대에서 수사관들은 조 후보자 딸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과 유급 등 학사관리 자료와 노 원장이 사재로 조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것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집중적으로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직원들은 “업무도 시작하기 전에 검찰이 들이닥쳐 놀랐다”면서 “수사관들이 요구하는 자료를 제출하면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모 씨는 2009년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같은 해 8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조류학회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공주대의 경우 고교 3학년이던 조모 씨를 연구에 참여시키고 국제학술대회 발표 초록의 제3저자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를 살피기 위한 자료 확보 차원으로 보여진다.

단국대에서 조모 씨는 고교 2학년이던 2008년 B교수가 진행한 인턴십에 참여한 뒤 연구논문 제1저자로 등재됐다.

단국대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검찰의 압수수색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학교 관계자들이 취재진의 출입을 막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당혹스럽지만 검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그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이 검찰 수사로 명명백백하게 가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들어간 27일 부산시청에서 검찰 수사관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들어간 27일 부산시청에서 검찰 수사관이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편 수사관들은 부산시청 재정혁신담당관실에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은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업무 담당하는 건강정책과 등 부서 2곳을 집중적으로 수색을 했다.

수사관들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심사위원회 구성과 회의록, 후보자별 심사과정과 점수 등이 담긴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노 원장이 양산부산대병원장 재직 당시 조국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 1200만 원을 6차례에 나눠 지급한 것이 그가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되는 데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심사위원회에서 후보 3명을 두고 객관적인 과정을 거쳐 노 원장을 선임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며 “검찰이 부산의료원장 심사위원회 회의록 등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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