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이 꼭 알아야 할 학생부 기재전략” [한태명 오산고등학교 교사]
“고1이 꼭 알아야 할 학생부 기재전략” [한태명 오산고등학교 교사]
  • 대학저널
  • 승인 2019.08.2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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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사의 ‘원 포인트 레슨’

<대학저널>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대입 준비를 돕기 위해 현직 교사의 ‘원 포인트 레슨’ 코너를 연재합니다. 이를 통해 현직 교사들로부터 대입 지원전략 등을 듣습니다. 9월호는 한태명 오산고등학교 교사의 칼럼을 소개합니다.

 

올해부터 고교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큰 변화가 생겼다. 교육부는 사교육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활동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학생부 기재 간소화 및 학생의 참여와 수업과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학생부를 개편했다.
학생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증가로 말미암아 교사 및 학생, 학부모가 가장 많이 공들이는 서류다. 특히 올해 학생부는 고1 학생들부터 바뀌는 내용이 많은데, 1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2대입부터는 추천서가 폐지되고 자기소개서도 최대 4개 5000자에서 최대 3개 3100자로 줄어들어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따라서 이번에 바뀌는 내용을 잘 숙지해 학생부종합전형을 더욱 효율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학생부 ‘언제, 얼마만큼’ 대학에 제공될까?
아래 표는 고교 학생부의 항목과 수시, 정시 때 대학에 제공되는 기존 온라인 제공범위다. 총 10개로 구성돼 있고 10번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모두 3학년까지의 기록이 대학에 제공된다. 이 중 수시모집에서 교과성적과 독서활동상황은 3학년 1학기까지의 기록만 대학에 제공되고 나머지 항목은 8월 31일까지의 기록이 모두 대학에 제공된다. 그리고 정시모집은 11월 30일 이전까지의 모든 기록이 대학에 제공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항목별 변경사항이 많아졌다. 이를 하나하나 짚어봤다.

 

1. 인적·학적사항 통합, 학부모 정보 삭제

인적사항 및 학적사항은 농어촌전형 등의 특별 전형 자격 여부를 알기 위한 항목이다. 2019년 기준 고1부터 인적사항과 학적사항이 통합된다. 그리고 인적사항의 학부모 정보는 삭제되고 특기사항에는 학적변동 내용만 기재 가능하게 개편된다.

2. 출결사항은 동일, 일부 용어 변경

출결사항은 학생의 근면성, 성실성 등 인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따라서 미인정(무단)결석, 미인정(무단)조퇴, 미인정(무단) 결과 등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인성 평가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일부 대학의 경우에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미인정(무단) 결석이 2~4회 이상 시 감점을 하기도 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기재방식은 작년과 바뀐 것이 없으나 2019년 기준 고등학교 1, 2, 3학년 모두 ‘무단’이란 용어가 ‘미인정’이란 용어로 바뀌게 된다.

3. 수상경력은 학기당 1개씩만

수상경력은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평가 요소 4가지를 모두 파악 할 수 있는 중요한 항목이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이 교내의 각종 수상 내역이 평가를 받게 된다.

- 학업역량 : 교과우수상, 과목명 경시대회 등 학업 관련 수상 내역
- 전공적합성 : 대회 성격이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수상 내역 
- 인성 : 표창장(모범, 봉사, 효행 등) 등 인성관련 수상 내역
- 그 외 수상은 발전가능성 등으로 평가 받을 수 있음

대학은 수상 실적을 수치화해 평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무작정 많은 상을 타는 것 보다는 자신이 잘하거나 관심 있는 분야, 자신의 진로와 연관 있는 교내 대회에 꾸준히 참여해 수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상을 했다면 그럴만한 능력을 가진 학생인가를 학생부의 다른 항목, 자소서, 면접 등을 통해서 검증하기도 하므로 수상한 대회의 역량을 다른 항목에서도 알 수 있도록 교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교내의 각종 글짓기 대회나 독서 대회에서 수상을 많이 했다면 독서활동 상황의 내용도 풍부해야 수상의 설득력이 높아질 것이다.
수상경력의 기재 방식은 작년과 바뀐 것이 없다. 예년과 같이 교내대회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수상을 했다면 학생부에 기재하면 된다. 단 2019년 기준 고1 학생이 3학년이 돼서 수시 공통원서를 접수할 때는 1학기에 여러 개의 상을 받아 학생부에 모두 기록돼 있다고 할지라도 그 중 1개의 상만 선택해 대학에 보내야 한다. 즉 학기당 1개, 최대 6개까지의 수상 내역만 대학에 제공 가능하다. 이때 한 번 선택하면 6개 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원서를 적었어도 모두 같은 수상 내역만 대학에 가게 되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4. 자격증 취득, 대입자료로 활용 안 돼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은 전공적합성 및 전공에 대한 열정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학생부에 기록 가능한 자격증은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국가기술자격증, 개별 법령에 의한 국가자격증, 자격 기본법에 의한 기술관련 민간자격증이 있다.
기재방식은 작년과 바뀐 것이 없으나 2019년 기준 고1부터는 학생부에는 기록이 돼도 대학에는 제공되지 않아 대입 자료로는 활용되지 않는다.

5. 고1부터 진로희망사항 항목 삭제

진로희망사항은 전공적합성 및 전공에 대한 열정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학년별 진로희망과 희망사유를 기록한다. 진로희망과 지원 전공과의 연계성은 중요하지만 고교생 진로가 중간에 바뀌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므로 전공적합성에서 안 좋은 평가를 받을까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중간에 진로희망이 바뀌었다면 변화하게 된 과정 혹은 타당한 사유 등을 ‘희망사유’란에 자세히 기록하는 것이 좋다.
 2019년 기준 고등학교 2, 3학년은 예년처럼 학년별 진로희망과 희망사유를 기록하지만 고1부터는 ‘진로희망사항’ 항목이 삭제된다. 단 학년별 진로희망사항 기록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특기사항 윗 칸으로 이동하게 된다. 진로특기사항은 예년처럼 대학에 제공되나 학년별 진로희망사항은 대학에 제공되지 않아서 대입 자료로는 활용되지 않는다.

6. 창체활동 기재분량 축소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창체활동)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교과 이외의 활동을 말한다. 교과 이외 학교의 행사,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의 활동을 통해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리더십,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 항목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4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2019년 올해 창의적 체험활동은 큰 변화가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기재분량의 축소인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7. 중요성 더욱 커진 교과학습 발달상황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학생의 학교생활 중 80%를 차지하는 수업과 관련된 내용을 기록하는 항목으로, 크게 내신성적과 교과세특으로 구분돼 있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은 학업능력 및 전공적합성, 그리고 교과세특의 내용에 따라서는 인성 및 발전가능성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2019년 기준 고1부터는 추천서가 폐지되고, 자기소개서의 문항 및 글자 수가 축소됐으며 학생부의 항목도 줄어들고 창의적 체험활동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글자 수가 줄어들게 되면서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대학은 학생의 전교과, 주요교과, 지원학과와 관련된 연계교과 성적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내신등급 뿐만 아니라 학년별 성적 추이 및 과목평균, 표준편차, 수강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작년부터 ‘2015개정교육과정’이 실시되면서 과목에 대한 학생선택권이 강화되었으므로 학생이 선택한 과목의 성적 및 교과세특 기록을 통해 지원 전공에 대한 열정 및 능력을 살펴보기도 한다. 한편 교과세특에서 수행평가, 토론, 발표, 실험 등 학생 스스로 지식을 습득해 가는 과정을 통해 발전가능성 및 학업역량 등을 파악하고 수업 내의 조별 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 인성을 평가하기도 한다.
 교과학습 발달상황의 기재방식은 작년과 큰 틀은 비슷하지만 2019년 기준 고1부터 진로선택과목의 내신성적과 교과세특란이 새롭게 생겼으며 진로선택과목의 성적표기 때 표준편차와 석차등급이 제공되지 않고 성취수준 학생비율이 새롭게 제공된다. 또한 올해 고1부터는 학생부에 방과후학교 활동을 기재할 수 없다.

8. 독서활동상황, 진로연관성·꾸준함이 핵심

독서활동상황은 학업역량 및 전공적합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이다. 독서는 곧 학업능력이고 지식의 습득과정이며 부족한 학업능력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다독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진로 희망과 관련된 유의미한 책을 얼마나 꾸준히 읽었는지가 중요하다. 독서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의 주요 질문 대상이 되기도 하므로 꼭 읽은 책의 독서기록만 교사에게 제출해야 한다.
독서활동상황의 기재방식은 작년과 똑같이 교과목과 관련된 책을 읽어서 학년의 교과담당 교사에게 독서기록을 제출하면 교과목란에 책의 제목과 저자가 기록되고, 담임교사에게 독서기록을 제출하면 공통란에 책의 제목과 저자가 기록된다.

9.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기재분량 줄고 중요도 높아져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담임교사가 학생의 1년동안 활동 내용을 종합해 기록하는 항목으로서 인성뿐만 아니라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도 알 수 있는 중요한 항목이다. 고1, 2 기록만 대학에 제공돼 고3 기록이 대학에 제공되지 않는 유일한 항목이다. 2019년 기준 고1의 2022대입부터는 추천서가 사라지게 되므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구체적 사례와 함께 기록되었을 때 그 신뢰도가 높아지므로 학생들은 학급을 중심으로 실천 중심의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의 기재방식은 작년과 같다. 단 기재분량이 작년에는 1000자 였으나 2019년 올해 기준 고1, 2, 3 모두 500자로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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