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융합학문 분야 집중 육성해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할 것"
[아주대]"융합학문 분야 집중 육성해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할 것"
  • 정성민 기자
  • 승인 2011.10.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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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환 아주대 총장

서울대 공과대학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UC버클리)에서 재료공학석사학위와 재료공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아주대 공과대학 화공·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입학처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구 과학기술부 제2차 과학기술기본계획 추진위원, 제2차 과학기술기본계획 과학기술인력 양성 및 활용위원회 위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 등과 현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 민간협의회 위원, 제2차 이공계 인력 육성·지원 기본계획 총괄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4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지원사업 선정
정부로부터 4년간 총 120억여 원 지원받아 ‘다산(茶山)형’ 인재 양성
대학생 진로설정 프로그램 등 통해 졸업자 2천명 이상 대학 취업률 3위
2013년까지 국내 10대 대학 재진입, 2023년까지 세계 100대 명문사학 도약

아주대가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로스쿨에 이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이하 WCU)’과 약대에도 선정됐고 올해에는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불리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이하 ACE)으로 선정된 것. 로스쿨, WCU, 약대, ACE는 모든 대학들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사업 선정은 정부로부터 최고의 교육과 연구역량을 인정받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즉 아주대는 대학들이 사활을 걸었던 숙원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우수한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ACE 선정은 아주대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ACE에는 향후 4년간 총 120억여 원이 지원된다. 따라서 아주대는 안정적으로 학부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선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이 있다. 교육에 대한 아주대의 열정과 의지가 ACE 선정으로 이어졌다는 점. 안재환 아주대 총장은 “오래전부터 ‘교육’이란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면서 “사업선정을 위해 제도를 무리하게 개편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란 대학의 본질적 가치를 위해 묵묵히 준비해 왔던 결과물이 바로 ACE사업 선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아주대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하자 대학가가 주목하고 있다. 과거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도 위협했던 명성을 빠르게 회복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주대는 ‘융합학문을 선도하는 세계수준의 대학’을 장기발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경쟁 무대를 넓힌 것이다. 안 총장은 “오는 2013년까지 국내 10대 대학에 재진입하기 위해 산학협동의 맞춤형 교육과정과 융복합 시대를 선도할 융합교육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대학 혁신 드라이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개교 50주년이 되는 2023년 세계 100대 명문사학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아주대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확신했다.

대학들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ACE 사업에 선정됐다. 그 비결이라면.
“1996년에 ‘학생중심대학’이라는 모토를 제시했고 그 정신이 계속 흐르고 있다. 아주대는 교육에 대해 교수들의 열의가 대단하다. 교육을 열심히 시키는 대학이 아주대다. 서울에서는 서강대가 교육을 열심히 시키기로 유명하지 않나. 서강대를 서강고등학교라고 말하듯이 아주대도 아주고등학교란 말이 나왔을 정도다. 사업에 선정된 것은 교육에 대한 준비가 잘 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부 지원을 받으려면 평가 지표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그만큼 학교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 된 것이다. 학부제 전면도입, 복수학위제 도입, 전과·전공 선택 기회 무제한 부여, 강의평가제, 교수업적평가제, One-stop서비스센터 등은 아주대가 가지고 있는 ‘국내 최초’라는 자랑스러운 타이틀이며 학부교육 선진화를 위해 그동안 거둔 성과물이다.” 

ACE 사업으로 어떤 것을 추진하나.
“아주대의 ACE 사업명은 ‘다산(茶山)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교육의 선진화’다. 다산형 인재 양성을 통해 학부교육 선진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다산은 정약용의 호다. 정약용은 실학파로 수원화성을 축조했다. 지금 말하면 융복합의 대표적 인물로 본다. 다산형 인재란 실사구시를 실천하는 융복합창조인을 말한다. 이번 사업선정에는 기초교양교육에 중점을 둔 선진화 계획이 주효했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이 계획은 기초교육대학을 설립해 학부시절 의사소통 교육과 수준별 기초과학 교육(Power CoBSM:Communication, Basic Science&Mathematics)을 강화하고 학제간 연계가 강화된 융복합 교양교육과정(AFL:Ajou Flagship) 등을 운영하는 것이다.”

기초교양교육을 강조한 이유는.
“학부 시기에는 기초체력이 중요하다. 학부시절에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을 확고히 쌓고 학부 이후에 그 지식을 기반으로 다른 학문과 교류해야 효과적인 융복합이 가능하다.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뿐 아니라 타학문과의 교류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초까지 다지겠다는 것이 큰 골자다. 또한 중요한 것은 사업 선정이 마침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주대의 교육에 대한 여건과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을 뿐이다. 앞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학부교육 선진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주대는  ACE 사업을 비롯해 이미 로스쿨, WCU, 약대 등 대학들의 최대 숙원사업에서 연이어 선정되는 저력을 보여 왔다. 과거 명성을 되찾고 ‘Top 10 재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보는데.
“아주대는 38년밖에 되지 않은 젊은 대학이다. 1회 졸업생이 회사에서 50대 초반이다. 따라서 외부인지도는 불리한 면이 있다. 하지만 외부인지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평가는 10위 안에 속한다. 그런데 아주대에서 2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가장 아쉬운 점은 자신감이다. 솔직히 우리나라 대입 환경에서 상위권 대학 신입생들의 수준은 수능  몇 문제 차이다. 하지만 입학 후에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명예 등에 따라 자신감이 차이가 나고 그 차이는 결국 학벌사회를 부추기게 된다고 생각한다. 아주대는 저력이 있다. 교수들은 열심히 연구하고, 학생들은 능력이 있으며, 잠재력이 뛰어난 신입생들이 매년 들어온다. 아주대 학생들은 뉴욕주립대 등 미국에서 복수학위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미국에 가면 현지 학생들뿐만 아니라 그 대학에서 공부하는 우리나라의 소위 명문대 학생들은 다 모여 있다. 하지만 아주대 학생들이 항상 최우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결코 능력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증거다. 총장으로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여러 사업에 선정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취임하신지 6개월이 지났다. 총장께서 구상하시고 있는 아주대의 발전비전은 무엇인가.
“‘융합학문을 선도하는 세계수준의 대학’이 아주대의 장기발전 비전이다. 이는 지난 2008년 ‘아주비전2023’비전 선포를 할 때 발표한 내용이다. 비전에도 나와 있듯이 아주대의 대표브랜드는 ‘융합학문’이다. 융합과 실용학문은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실사구시’가 아주대의 대학이념 가운데 하나다. 오래 전부터 공대, 의대를 비롯한 실용학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온 것이 사실이다. 아주대의 학풍과 발전전략에 따라 실용학문 분야를 지속적으로 육성시키는 것은 물론 실용학문들을 결합시킨, 융합학문을 통해 시대를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코자 한다. 대표적으로 소프트융합전공, 미디어학부(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컨텐츠전공, 금융공학 등이 있다. 미디어학부와 문화컨텐츠전공은 인문계와 자연계를 융합시킨 소위 ‘통섭’ 학문으로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취임 후 무엇보다 ‘소통’을 강조한 것이 특별한데.
“소통은 벽을 허무는 것이다. 융합학문을 하겠다는 것도 통섭의 개념이다. 즉 학과 간, 교수 간, 학생과 교수 간 벽을 허무는 것이다. 교수 시절에도 학생들과 잘 어울렸다. 보통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총장을 못 만난다. 그러니 총장이 다가가는 것이다. 또한 모든 조직의 CEO는 조직의 방향을 설정하고 이끌어가는 사람이다. 대학을 자동차에 비유해보자. 총장은 운전자라고 생각된다. 운전자는 자동차 내부뿐만 아니라 도로상황, 목적지까지의 경로 등 많은 것을 판단하고 차를 직접 이끌어간다. 운전자는 열심히 전방, 후방, 측방 그리고 주변 소리를 감지하며 차를 운전한다. 이 같은 운전자의 행동이 바로 소통이다. 총장도 전, 후, 측방을 살피고 주변상황을 감지하는 행동을 한다. 이런 행동이 소통이다. 그래서 학생들과 직접 만나고, 핫라인을 설치하고, 여러 교수·직원들과 끊임없이 만난다. 현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살피기 위한 것이 소통의 목적이다.”

앞으로도 소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생각인가.
“물론이다. 지금은 학생들이 많이 알아보고 지나가면서 인사를 한다. 하지만 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다. 말한 것을 지켜주지 않으면 만나주지 않을 것이다. 안 되는 것이 있다면 설명을 해줘야 한다. 교무처장 시절에도 심사에 탈락한 교수들에게 어떤 부분이 미흡하니 더욱 노력해달라고 설명을 했다. 구성원들과 대화할 때 다 해줄 수는 없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은 설명을 잘 해줄 필요가 있다.”  

‘2011 대학·계열별 취업률’ 조사에서 졸업자 2천명 이상 대학 중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아주대는 취업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사회적으로 청년실업이 문제다. 아주대는 청년실업 문제를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첫째는 취업률, 즉 취업여부의 문제다. 취업률 문제는 거시적으로 일자리 창출, 대기업 선호에 따른 미스매치 등 쉽지 않은 문제다. 그러나 <중견기업에 대한 이해>와 같은 교과목을 운용하고 기업 탐방 등을 통해 중견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증진시킴으로써 맹목적인 대기업 선호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해 나가고 있다. 둘째는 취업한 직장 또는 직업에 대한 만족도 문제다. 취업 만족도 문제는 취업자가 본인의 흥미, 직업 선택의 가치관, 직무적성 등을 토대로 꿈과 진로 목표를 미리 설정하게 할 경우 어느 정도 해소된다.”

구체적으로 취업 만족도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있나.
“아주대는 1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진로설정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학생들이 1학년 때 의무적으로 자신이 정말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탐색하게 한다. 그리고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진로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핵심역량을 개발하도록 한다. 2010학년도에는 약 3000명의 학생이 구체적으로 진로설정을 했고 올해도 그 이상의 학생들이 진로설정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취업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대학생 진로설정 프로그램은 3년에 걸쳐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취업의 질적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대학이 있으면 적극 확산시킬 생각이다.”

‘잘 가르치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교수의 역량 또한 중요하다고 보는데.
“교육을 열심히 한다는 게 아주대의 자랑이다. 대학의 큰 임무는 인재 양성이다. 따라서 ‘잘 가르치는 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교수의 역할과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즉 ACE 사업의 실효성을 위해서는 교수들의 참여와 기여를 어떻게 유도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 아주대의 교수업적평가는 이미 교육, 연구 그리고 봉사 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ACE 사업을 통해 교육 부문에 대한 기여도 평가를 강화하고 교육 인센티브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동료교수 평가(peer review)제 도입, 교육중점 교수를 위한 교수업적평가 방식 개선, 교육부문 평가 반영 비중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대학은 단지 전공분야의 능력만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는 곳은 아니다. 무엇보다 최근 인성 교육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아주대의 이념은 인간존중, 실사구시, 세계일가다. 대학의 임무는 취업이 목적은 아니다. 지식이 창조되고 젊은이들이 지식과 진리를 갈망해야 한다. 취임사에서도 인간 존중을 강조했다.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문, 예술, 철학 등 다양한 과거의 경험을 이해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싶다. 그동안 우리나라 대학 교육은 전문 일꾼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 마치 대학이 취업기관 역할을 한 것과 같다. 그러다 보니 교육 본연의 색은 많이 퇴색됐던 게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대학교육의 기본목표는 인류의 과거 경험에 대해 보다 깊게 이해하게 하고, 인류의 앞날에 대한 상상을 펼치며, 인간과 자연의 고귀함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일류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아이폰은 중국의 값싼 노동력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많은 중국 사람들이 애플을 위해 일하고 그 수는 미국인 애플 직원 수보다 더 많지만 애플은 여전히 미국기업이다. 아이폰을 디자인하고, 아이디어를 쏟아내는 곳은 미국의 애플 사무실이다. 단순히 한 분야만 바라보는 엔지니어가 아닌 창의력, 분야의 범주를 넘나들며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 대학 교육 현실에서 인문학 책 한번 읽지 않고 나간 엔지니어들이 구글, 애플 같은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적어도 아주대 학생들만큼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영역의 범주를 넘나들며 소통능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 인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와 관련 현재 인문학·경영학을 겸비한 소프트웨어전공의 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 CEO와 직접 만나 협의하고 있다.”

취임사에서 캠퍼스 환경도 강조하지 않았나.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다시 만들고 있다. 미국은 캠퍼스가 공원처럼 돼 있다. 학생들이 캠퍼스를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만들 생각이다.”

구체적인 계획이라면.
“취임 6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6개월은 가시적인 캠퍼스의 변화를 이끌어내기에는 짧은 시간이다. 그동안 종합관이 준공돼 테이프를 끊었고 약학관이 기공식을 가졌다. 다만 이는 모두 전임 총장님들이 하신 일들이다. 단지 내가 그 자리에 있었을 뿐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행에 옮긴 것은 있다. 학생들과의 맥주 파티에서 한 학생이 율곡관 화장실 개선사업을 제안했는데 방학기간을 통해 완료했다. 체육관 시설을 보수했고 기숙사 환경개선 공사도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내년쯤 학교 운동장에 파란 인조잔디 구장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잔디구장에는 조깅을 위한 트랙도 조성된다. 올해 전국대학축구대회에서 우승한 축구부를 위해서라도 그리고 교내에 수십 개나 되는 축구동아리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푸른잔디 구장을 완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과 교수를 위한 국제학사, 건물 리모델링과 신축, 연구공간과 주차시설 확충 등도 계획하고 있다.”

대학 총장으로서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조언한다면.
“대학은 취업학원이 아니다.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고 교육을 하는 곳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학교육은 간판을 위한 것이었고 개인의 적성과 특성은 철저히 배제됐다. 다시 말해 초등학교부터 대학, 직장까지 일종의 트랙이 있었고 이 트랙을 벗어나면 무슨 실패자 취급을 받았다. 대학은 ‘가야만 하기 때문에 가는 것’이 아니라 ‘대학에 가야만 무엇을 배울 수 있기에 가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대학이 필수가 아닌 선택의 문제가 돼야 하고 우리 사회는 더 이상 그 선택에 대해 실패와 성공이라는 이분법적 잣대를 대지 말아야 한다. 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해 좋은 대학에 가고 그 이후에는 책 한 번 안 들여다보는 우리나라 교육은 변해야 한다. 대학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하고 또한 해야만 한다. 실패에도 관대해야 하고 실패라고 단정 짓는 평가도 유보해야 한다.”

2012학년도 입시가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린다.   
“아주대는 올해 ACE 사업에 선정됐다. 오랜 기간에 걸친 교육 혁신 과정에서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다. 오는 2013년까지 국내 10대 대학에 재진입하기 위해 산학협동의 맞춤형 교육과정과 융복합 시대를 선도할 융합교육에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대학 혁신 드라이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개교 50주년이 되는 2023년에는 세계 100대 명문사학으로 도약할 것이다. 특히 글로벌 100대 대학 진입을 위해 미래 대학의 경쟁력이 될 융합학문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캠퍼스 내 병원, 의대, 약대, 인문대, 경영대, 자연대, 공대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학문 간 융합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 또한 캠퍼스 주변으로 경기도청과 법조타운이 들어서고 2016년에는 신분당선이 개통되는 등 지리적 이점까지 더해져 대학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주대의 전통적 강점 분야인 의공학, 바이오 분야 등은 캠퍼스 인근 광교 테크노벨리와 곧 설립될 CJ통합연구소 등과도 긴밀히 협력해 융복합 학문과 연구 개발 분야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융합학문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다산형 인재를 키우는 것이 아주대가 지향하는 교육목표다. 다산형 인재의 4대 핵심 역량으로 정한 융복합 사고력, 실천적 창의력, 의사소통능력,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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