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잘 이용해야 해요!"
"방학을 잘 이용해야 해요!"
  • 유진희 기자
  • 승인 2011.10.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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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고 2학년 이선웅 군

서울 양재고 2학년에 재학중인 이선웅(18) 군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학생이다. IT업계에 종사하시고 계시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프로그래머에 관심이 많았던 이 군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세계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하며 대회에 참가했다. 그리고 현재 이 군은 올해 정보올림피아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이 군이 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금의 자리에 있던 것은 아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사춘기 시절을 겪었던 이 군은 중학교 때 정보올림피아드 중학생부문 은상을 수상했지만 아쉽게도 그토록 원하던 과학고를 입학하지 못했다. 이러한 슬럼프를 겪었던 이 군은 고1때 자퇴를 생각할 정도로 공부에 흥미를 갖지 못했으며, 방황을 했다.그러나 다행히 서울대 의대에 재학중인 선배를 만나 다시 펜을 잡았다.

이 군이 제일 자신있어 하는 과목은 수학이다. 수학은 어렸을 때 기초를 잡아 놨기 때문에 한동안 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뒤처지지 않는 실력을 유지했다. 또한 수학은 자신이 제일 흥미있어하는 과목이기에 매일 공부를 했다. 문제집을 풀다가 모르는 부문은 체크를 해놓고 시험 전날 다시 한 번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내신 관리를 했다. 이러한 반복 학습이 수학을 좋은 성적으로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

언어는 이 군에게 제일 취약한 과목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 왔던 덕분에 아무리 성적이 떨어져도 3등급은 유지했다. 이 군은 수학과 언어는 단 한번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무조건 문제집을 많이 푼다고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아니라 기초학습을 바탕으로 꾸준한 학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남들이 쉬는 날에도 똑같이 쉬면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이 군은 연휴나 방학 때 취약한 공부를 해 놓는 것이 성적향상에 큰 영향을 끼치며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비법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놓고 그 부분은 시간이 생길 때 공부를 하는 방식으로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보완을 했다. 이 군은 “설날이나 추석때, 그리고 방학때 공부를 하면 공부한 만큼 성적이 오르죠. 그래서 남들이 쉬는 날에 똑같이 쉬지 않고 공부를 해요. 그러다 보면 등수도 더 오르고 저를 앞지르고 있는 친구들하고의 거리도 좁혀질 수 있어요”라고 한다. 이처럼 이 군은 잠시라도 나태해지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하며 성적을 한 단계씩 향상시키고 있다.

집중이 안 되면 자리를 옮기면서 공부를 한다.
이 군은 한곳에서 오랫동안 공부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지겨워지기 때문에 자리를 이동하며 공부를 한다.

“솔직히 오랫동안 한 곳에 앉아서 공부를 하다보면 무리가 있어요. 집에서 공부를 하다가 집중이 안 되면 독서실에 가서 공부를 해요. 독서실은 매일 가는 것이 아니라 집중이 되지 않을 때만 가죠. 매일매일 어두운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면 집에서 공부를 하는 것보다 더욱 지루하고 집중이 안 되기 때문에 가끔씩만 가요. 독서실에 가지 않을 때는 식탁이나 소파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부를 해요. 그렇게 자리를 옮겨서 공부를 하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게 되죠. 마치 처음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처럼요.” 또한 이 군은 컴퓨터를 앞에 두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집중이 되지 않아 공부를 할 때는 모니터를 반대로 돌려놓고 공부를 하는 등 공부를 할 때는 주위 환경을 중요시한다.

시험기간에는 따로 계획표를 만든다.
“매일 밤 11시나 12시에 잠들어서 5시 쯤에 일어나 학교에 가요. 학교 수업을 듣고, 학원을 가고 과외를 받고, 일주일 패턴은 똑같아요. 그래서 평소 학습생활에 계획표를 만들지 않고, 시험기간에만 따로 계획표를 짜놓죠. 매일 매일 무리하게 계획표를 짜놓는 것보다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적당히 계획표를 만들어 놓는 것이 더욱 효과가 좋아요.”

이 군은 평소 기초를 단단히 쌓아놓고 내신시험 한달 전에 본격적으로 문제들을 풀어 나간다. 또한 수학의 경우는 내신과 수능 공부를 함께 준비한다.

그동안 올림피아드 대회 준비로 인해 공부할 시간이 없었지만 금상을 수상한 이 군은 더욱 마음 편히 수능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스스로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군은 모르는 부분은 학원이나 과외를 하며 채워 나가고 있다. 그렇다고 학원과 과외에 중점을 두고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스스로 할 수 없는 부분만 도움을 받는 것이다.

이 군은 세계적인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으며, 그 꿈이 있기에 힘들었던 시기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이 군은 “공부는 마음을 먹을 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미루고 미루다 보면 끝이 없어요. 솔직히 고등학생 때의 공부는 수능이라는 목점을 두고 공부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나 도착지점은 똑같아요. 그 도착지점을 향해 어떻게 달려가느냐, 언제 시작을 하느냐가 중요하죠. 그러기 위해서 기본적인 마인드만 확실히 잡는다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라고 강조했다.

이 군은 고1때 공부를 하는 것이 수능 점수에 제일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고1때는 2,3학년 때보다 모두가 조금 나태해져 있을 시간이라 고1때 기본기를 잡아놓으면 2,3학년때는 공부를 하기 조금 더 수월하다는 것이다.

“성적이 낮아도 기죽지 말고 주위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누구나 할 수 없는 것은 없어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목표지점에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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