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아시아과학사 회의' 전북대서 개최
'국제 동아시아과학사 회의' 전북대서 개최
  • 임지연 기자
  • 승인 2019.08.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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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과학문명 역사 조명…세계 석학 한자리에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19일부터 23일까지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주최로 전북대학교 진수당 일원에서 ‘국제 동아시아 과학사 회의’가 개최된다. 

이 학술대회는 올림픽처럼 4년마다 대륙을 돌아가며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전주에서 15회째 열리는 것으로, 이번 대회에는 20여 개 국가에서 350여 명의 국내외 동아시아 과학사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동아시아 문명을 과학기술의 키워드로 들여다본다.

이번 학회에서는 기조강연자 중 김남일 경희대 교수가 『동의보감』을 필두로 한국 의학사와 인물을 소개하면서 현대까지 발전을 지속하는 비결을 조명하고, 일본 고베대학 츠카하라 토고 교수는 일본에서 바라본 동아시아의 다양성과 조화를 핵심 개념으로, 동아시아의 근대가 한 나라의 주도에 의해 도래한 것이 아니라는 다중심성의 모습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한 장바이춘 중국과학원 교수는 농업에서 물의 사용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중국, 한국, 일본이 한 덩어리로 발전하고 분화해간 역사 상황을 흥미롭게 전한다.

이외에도 리지엔민(대만 중앙연구원) 교수는 최근 발굴된 라오구안산릉의 고대 경락인형유물을 분석해 고대인의 신체와 힘, 근육 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선보이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프란체스카 브레이(영국 에딘버러대학교) 교수는 1830년대 후반 영국인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비싼 수입품 차(茶)를 대신하기 위해 아삼에서 차를 재배하는 실험과 그 과정을 전한다.

발표 주제 중 특히 동아시아에서 출발한 인쇄술의 동서문명 간 교류의 역사, 항해의 역사와 동아시아 지도의 발전, 고구려 고분에서부터 나타나는 수준 높은 천문학의 세계교류 등도 포함돼 그 간의 상식을 깨는 문명 간 교류와 전승의 역사를 세계인과 공유하게 된다.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주도해 발간 중인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프로젝트의 의의와 과제를 국제적 차원에서 평가하는 발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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